[뉴스프리존] 명나라 때 게훤(揭喧)이 엮었다고 하는 ‘병경백자(兵經百字)’의 ‘차자(借字)’에 보면 이런 대목들이 있다.지혜와 계략을 구사할 수 없을 때는 적의 것을 빌려라.상대의 수단을 뒤집어 내 수단으로 삼고, 저쪽의 꾀를 내 꾀로 만드는 것이 바로 적의 계략을 빌리는 것이다.힘이 달리면 적의 힘을 빌리고, 죽이기가 힘들면 적의 칼을 빌려라. 재물이 부족하면 적의 재물을 빌려라. 장군이 부족하면 적장을 빌리고, 지혜와 계략으로 안 되면 적의 계략을 빌려라.이 계략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은 자신이 하기 어려운 일은 다른 사람의
어려우면 물러난다.‘오자병법’ ‘요적’ 제2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다음으로, 점쳐볼 것도 없이 적과의 교전을 피해야 하는 경우가 여섯 가지 있다. ‧‧‧‧‧‧이 모든 조건이 적군에 뒤떨어질 때는 생각할 것도 없이 싸움을 피해야 한다. 어디까지나 승리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을 때 진격하고,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면 물러나야 한다.‘좌전’(기원전 597년 선공 12년조)에는 “나아갈 만하면 나아가고, 어려우면 물러서는 것이 군대를 제대로 다스리는 것”이라는 구절이 있다. ‘지난이퇴’는 일반적으로 말하듯이, 곤경에 처하면 곧 후퇴하라
"무너져가는 재지사족(在地士族) 위상, 그를 지키기 위한 투쟁 향전(鄕戰)…."한국국학진흥원은 '바람이 붕당(朋黨)'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10월호를 펴냈다.향전 이외에도 현대의 권력을 둘러싼 갈등과 그 함의를 조명하고자 이를 기획했다고 한다.5일 웹진 담 10월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사회 전반에 불안과 갈등이 커지면서 여러 대립 양상이 나타난다.조선 시대 향전으로도 사회 갈등이 어느 시대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향전은 뜻 그대로 지역사회(鄕) 안에서 사회 갈등
“중국 역사에서는 모든 황제(皇帝)와 장상(將相)들이 하나같이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문제로 고심했다. 신하를 다스리고 부하 장수들을 다스리는 문제가 최고 통치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자주 부상했다.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가볍게는 명예롭지 못한 꼬리표를 달아야 했고 심하게는 망국의 길로 들어서기도 했기 때문이다.”이를 해결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성격제형술(性格制衡術)이었다. 성격제형술이란 일종의 분치(分治) 개념으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성격을 이용하여 견제하는 것을 말한다. 직급이 서로 엇비슷하면서 성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