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레 보르자는 마키아벨리에 의해 군주론의 모델로 제시된 인물이다. ‘새로운 군주’의 모범이라며 새로 권좌에 오른 군주라면 반드시 그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부언했다. 마키아벨리는 체사레가 기만과 술책을 통해 교황령의 군주들을 신속하게 몰아내고 자기 영토로 만들어가는 능력에 경탄했던 것 같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의 영감을 얻은 체사레를 불멸로 만들었다.체사레는 스페인 출신인 알렉산데르 6세 교황의 아들이었다. 처음에는 교황의 뒤를 잇기 위해 추기경이 되었으나 추기경을 버리고 군인의 길로 나섰다. 아버지를 돕고 자신의 새 길을 개척하기
[경북=뉴스프리존]장상휘 기자=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승패 조작이 가능한 게임에 베팅하도록 피해자들을 속여 총 71명으로부터 약 37억 원을 가로챈 일당 46명을 검거해 그중 1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은 조직적 범행에 대해 범죄단체 가입·활동죄를 적용하는 한편, 체포현장에서 약 1억 원의 현금을 압수하고, 향후 5억7000만 원을 한도로 범죄수익을 추징할 수 있도록 피의자들 소유의 자동차·예금채권 등의 재산을 보전해 범인들의 재범의지를 근절함과 동시에 피해회복 조치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연이은 막말과 기행으로 논란이 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씨(예명 노엘)가 '전두환 군부독재 시대'를 옹호하는 듯한 자작곡으로 또 한번 대중의 공분을 샀다. 국가폭력을 정당화하는 듯한 가사 내용에서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앞서 래퍼 플리키뱅은 'SMOKE NOEL'을 통해 노엘의 음주운전 징역형·경찰관 폭행·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미성년자 시절 성매매 시도 의혹 등을 지적했다. 노엘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을 구형받았고, 지난해 10월 출소했다.이에 노엘은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선감도에 묻힌 아이들"썰물 때가 되면 갯벌에 친구들의 주검이 박혀있는데요. 그 시신을 가마니에 실어 야산에 묻어준 기억이 5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안영화 / 선감학원 피해자경기도 안산의 작은 섬 선감도.지금은 육지와 연결됐지만 불과 30년 전만 하더라도, 외딴 섬이었습니다.서울과 가까워 주말이면 나들이객들로 붐비는 대부도와도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지난달 29일, 이곳에 있는 한 야산에서 유해 발굴이 진행됐습니다.조사관들이 조심스레 흙을 파내자 그 안에서 몇 개의 치아와 하얀색 단추가 발견되더니,이내 파내는 무덤마다 유
[서울 =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지난 8일 환경부는 산하기관 국립환경과학원 등이 CMIT/MIT의 체내 분포 특성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즉, 가습기살균제 주원료 중 하나인 CMIT/MIT를 코로 들이마시면 폐를 비롯해 장기로 퍼져 상당기간 남아있고 각종 질병을 야기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소식을 듣고 ‘가습기살균제 등 사회적 참사재발방지와 안전사회건설 등을 위한 연대모임’(이하 연대모임) 및 ‘개혁연대민생행동’ 등 약 40여개 협력단체들이 어제(12.13, 목) 낮 1시부터 약 30분 동안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서울 =뉴스프리존] 김승지 기자=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본격적인 '사과와 책임·재발방지'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다.25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5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10.29 참사'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 제안을 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이태원 참사 애도와 사과 및 재발 방지 등 안전 사회건설 관련 특별제안’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내각 총사퇴와 여야협치 거국내각 구성’, ‘거국내각 총리에게 헌법에 명시된 권한 행사 보장’, ‘1차 책임 주무 부서장 행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가 2021년 초연 당시 띄어앉기로 인한 이른 매진으로 아쉽게 보지 못한 관객들이 많았던 만큼 제43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 이번 작품은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이 작품은 관객들의 호평뿐 아니라 2021년 대산문학상 희곡부문을 수상하며, 평단에서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지난 역사에 대한 지속적인 조명을 하고 있는 명작옥수수밭의 이번 작품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1983년을 배경으로 대공 담당 형사
[ 고승은 기자 ] = 끔찍한 '인권 말살'로 악명 높았던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피해입은 이들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다. 전두환씨의 악행은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대거 유혈학살한 것뿐만 아니라, 삼청교육대나 간첩조작 그리고 민주화·노동운동 탄압 등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전두환씨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자신의 악행에 대해 일말의 사과조차 없이 떠났다. 그의 가족들은 여전히 떵떵거리며 살고 있으며, 그의 측근들도 여전히 사과는커녕 고개를 뻔뻔히 들며 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전두환 정권 피해자들은 전두환씨 가족들
[ 고승은 기자 ] = 23일 오전 전두환씨가 세상을 떠났다. 12.12 쿠데타를 일으키고 이듬해 5월 무고한 광주시민들을 학살하며, 집권 기간 내내 폭압과 부정부패를 휘둘렀던 군사독재자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의 쿠데타 동지였던 노태우씨가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데 이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전씨도 저 세상으로 떠난 것이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그의 사망소식에 끝까지 자신의 죄의 용서를 구하지 못한 어리석음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송영길 대표는 "두 눈으로 목격한 5.18과
[정현숙 기자]= 참혹했던 1980년대, 군부독재로 철권통치를 주도했던 전두환씨가 23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90세로 숨졌다. 사망 당시 부인 이순자씨만 옆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전씨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 무력 진압 시 무고한 시민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민간인 학살을 주도하고 언론탄압과 부림사건, 삼청교육대, 노조 해산 등 탄압과 악행을 일삼아 정계를 떠나서도 지탄의 대상이 됐다. 또한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수십년간 치유받지 못한 국민의 상처 앞에서도 사죄와 참회는 없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지병을 앓아온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그는 자택 내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시신은 곧 연대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한편, 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 관계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데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전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1931년 1월 23일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
[ 고승은 기자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로봇의 성능을 테스트한 데 대해, 언론에서 '로봇 학대'라고 프레임을 짜서 마치 이재명 후보의 인성이 문제라는 식으로 시비를 걸고 있다. 타겟을 잡은 특정인에 대해선 인권 따위는 없이 멸문지화식으로 공격을 쏟아내던 언론들이 갑자기 로봇에도 '인격'이 있는 듯 '감수성'을 집어넣는 격이다. 로봇은 사람을 위해 쓰여지는 기계에 불과하며, 사람을 위협하거나 위해를 가해선 안 된다. 로봇에 눌려서 재해를 당하는 사례는 여전히 산업현장에서 빈번하다.자동차도 운전자나 동승자가 사고 시에 안
[ 고승은 기자 ]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정책도 비전도 없이 오직 자신을 키워 준 대통령에 대한 잔인한 보복과 복수심 밖에 없는 비정한 정치검사다운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검찰을 사유화한 데 이어 대선을 복수혈전으로 만들고, 대통령이 되면 국가도 사유화해서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리는데 저만 그런 것인가"라고 직격했다.김두관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결정을 앞두고 누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두둔' 발언 논란과 고발사주 사건 등에 대해 "전두환 대변인" "거악의 설계자"라고 비판하면서 연일 맹폭을 이어갔다.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두환의 정치와 경제를 찬양하는 윤석열 후보, 2022년 이후에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겠다는 대통령 후보라기보다는 40여년 전 민주주의 압살했던 전두환의 대변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이런 후보를 감싸는 국민의힘, 참으로 한심하고 참담하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전북지역 의원들은 20일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즉각 호남 폄훼와 국민을 우롱하는 망나니적 망언에 대해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김승남 의원 등 호남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도 생존 중인 5.18 피해자와 가족들, 나아가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망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후보는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
[ 고승은 기자 ]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전두환 씨에 대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격앙된 반응이 적잖다. 국민의힘의 전신이 아무리 전두환 신군부가 창당한 민주정의당이라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전두환씨를 두둔하는 이들은 '5.18 북한군 개입' 유언비어에 동조하는 일부 극성세력 정도만 제외하면 찾아보기 어렵다. 과거 전두환씨의 사위였던 윤상현 의원도 전씨를 언급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서다.윤석열 전 총장의 이런
[ 고승은 기자 ]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찬양'으로 불릴 법한 발언을 하며 또 구설수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의 전신이 아무리 전두환 신군부가 창당한 민주정의당이라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전두환씨에 대한 언급은 '5.18 북한군 개입' 유언비어에 동조하는 일부 극성세력 정도만 제외하면 거의 없을 정도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은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는 잘 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소극장 공유 2기 동인 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소극장 공유 2기 동인 페스티벌_연극, 생각을 잇_다]가 지난 29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약 4개월간에 걸쳐 대학로 소극장 공유에서 ‘연극은 다시,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취지 아래 관객과 함께 생각을 이어 공유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미래지향적인 연극에 대한 탐색과 실험, 미학적 완성도의 균형을 갖춘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페스티벌은 극단 가변의 “짐승의 시간”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공유의 첫 장을 열어가고 있다.전쟁의 참화
둥글이 "힘없는 서민들이 빵 한 조각 훔쳤다가, 노동자들이 노동권 쟁취를 위해 싸우다가 끌려들어갔을 때부터 그 얘길 했어야지" '전단지' 제작·배포했다고 8개월 수감생활했던 그가 전하는 교도소 생활의 실태, "좁은 공간에서 '성격 모난 사람들'이 팀웍(?)을 이뤄~"'떡고물' 노리는 언론들의 '이재용' 걱정 기사, "마치 성경 속의 예수의 고난을 읽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까지 한다. 엔간히 빨아라~"[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조선일보가 지적한 감옥의 열악함과 인권유린 실태는 틀린 말이 없다. 교도소 독방은 공간이 협
어제 「족벌, 두 신문 이야기」를 관람했다. 친일에 뿌리를 둔 조선, 동아 두 수구적폐 신문의 추악한 100년 실체를 해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상영시간이 무려 2시간 48분에 이르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특히 두 가지 장면이 인상 깊었다.#1. 광주학살을 자행하고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이 공식적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80년 8월 이래 모든 신문과 방송은 연일 전두환에 대한 찬양 기사를 쏟아냈다. 그중에서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전두환을 ‘구국의 영웅’ ‘새 시대의 영도자’로 칭송한 기사는 차마 목불인견이었다.당시 그 기사를 쓴 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