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잔잔한 일상을 이야기로 꾸며 낸다는 것은 때론 큰 사건이 등장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혹 이를 무대 위 연극으로 재구성했을 때 관객들에게 몰입도를 요구하다는 건 더욱 품을 들여야 한다. 꼼꼼한 연출과 더불어 세심한 연기가 필요한 이유다. 작품 '듀랑고'는 저 멀리 바다 건너 이민자 1세대로서 어려움과 이민자 2세로서 아버지 세대와 다르게 인생을 보는 이들의 얘기지만, 서울 하늘 아래 우리네 삶과 별 다를 바 없다. 굳이 한 마디로 압축하자면 평범하다는 것이다. 정승현 연출은 2005년부터 극단 작은신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시적인 느낌의 유약으로 소박한 디테일을 불어넣는데 재능이 있는 작가’ 줄리아 조의 사막 3부작 중 완결편, 국내초연작 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씨어터에서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던 작품 “가지”의 정승현 연출과 만나 사회적 이슈 보다는 소소하고 일반적인 ‘가족’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점점 더 각박해져 가는 사회 속에서 지쳐있는 많은 관객들에게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에 살고 있는 어느 한국계 가족. 겉으로 보기엔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극단 TEAM 돌의 창단공연, 진한 홍삼액기스 같이 진하고 촌철살인이 가득한 심각하고 심각한 이야기(강애심 배우의 한줄평)를 하고 있는 연극 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혜화동 1번지에서 관객들의 앵콜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짧고 굵은 공연을 올리고 있다.관련기사 ☞ 헨릭 입센의 신념을 대변하는 2인극 입센과 작품 속 스토크만 박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일까?작가 헨릭 입센은 ‘민중의 적’을 통해 자신이 창조해 낸 주인공 스토크만 박사와 여러 면에서 생각이 비슷하다.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