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의 작가가 11권의 시집을 내는 동안 화두 잡이로 “천륜”을 구르는 것은 우리 문학사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소재라고 본다. 천륜은 가족사의 깊은 심원이라고 할 수 있다.슬픔이 깊어지고 발효되면 울혈이 되어 형상으로 살아온다. 장애를 가지고 굴절된 삶과 왜곡된 사회적 편견 그리고 가정폭력 속에서도 시인의 유년으로부터 지금까지 긍정적 삶의 방향성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하루의 허물을 털었더니 우수수 짙은 진눈깨비처럼 비늘이 털어졌다.누군가를 향해 하루치의 미늘이 이러하였을 것이니 참으로 허물 많은 삶이다앞으로 곤고한 삶은 얼마
정의홍시인 추모기념사업회(대전대국어국문학과 총동문회), 동국문학인회, 미네르바문학회, 휘문고문학회 등은 지난 11일(토) 오후 불교평론 사무실에서 『일민(一珉) 정의홍 시인 23주기 추모 세미나 및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김현정(세명대학교교수)와 서안나 시인의 사회와 추모사로 문을 열고 前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회고담에 이어 일민 정의홍 시인의 시세계 세미나 발표자로 유승우(시인· 전 인천대교수)의 『정의홍 교수의 삶과 문학』과 ‘정의홍 시인을 회상하며’라는 부제로 발표 했다. 또한, 김현정(세명대 교수)는 『모던을 넘어, 현실
‘꼬리가 개를 흔든다’는 말이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새 정부의 성평등 정책을 두고 쓰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로 스타덤에 오른 여성 선수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전율이 일고는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회 때마다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놀랍게도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이 국민적 관심과 응원으로 일치된 광풍의 세레모니를 불러 일으켰습니다.동계올림픽대회 속에 여성선수들의 과거 모습은 참여 종목도 제한적일 만큼 적었지만 요즈음 그러한 풍경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고 세련된 기능성 의상과 화려한 운동성 그리고 신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