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문정당’, ‘전체주의적 사당’(홍영표 의원), ‘왕조형 사당’(전병현 전 의원), ‘개딸당’(이상민 의원), ‘이재명은 연산군’(설훈 의원)….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되거나 탈당한 비명 인사의 ‘비명(悲鳴)’이다. 극단적 감정을 토해내고 있다. 독한 말은 공천 파동의 실체다. 공천과정이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는 주장이다.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공천 갈등은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의 공천 갈등만큼 심한 적은 없었다. 이미 민주당은 ‘심리적 분당’ 상황으로 진입했다. 공천 갈등은 지도부의 균열을 낳았다. 친명과 친문 세력의 분
총선을 40여 일 남겨두고 있다. 공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공천 진행 속도는 민주당이 조금 빠르다. 꽤 많은 지역구에 ‘출전선수’를 지명했다. 하지만 공천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금과옥조처럼 내세운 ‘시스템 공천’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막가파 공천’, ‘비선 공천’, ‘밀실 공천’, ‘친명 횡재·비명횡사 공천’, ‘자객공천’, ‘대장동 공천’……. 심지어 ‘찐명(진짜 이재명) 사천’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지금까지 어느 공천에서도 이처럼 조롱과 비아냥이 난무한 일은 없었다. 불공정 논란으로 얼룩진 내홍은 계파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
마지노선 VS 지크프리트선“상처 입은 조개만이 진주를 만든다.”시련과 고난이 인간을 단단하게 한다는 교훈적 사실을 강조할 때 빈번히 소환ㆍ동원되는 식상한 경구이다. 문제는 상처 입은 조개의 대부분은 진주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머잖아 죽고 만다는 점이다.과학적 사회주의(Scientific Socialism), 곧 현대 공산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창도한 카를 마르크스는 인간을 ‘사회적 관계의 총체적 산물’로 규정ㆍ표현했다. 타인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충돌하며 한 인간의 자아와 정체성이 형성된다는 시각이다.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다 보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을 옮긴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구을)이 10일 더불어민주당과 결별은 이재명 사당, 개딸당과의 결별이라고 밝혔다.이상민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결별한 것은 이재명 사당, 개딸(강성 지지층)당과의 결별”이라며 “민주당과의 결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2008년 통합민주당에서 공천 탈락한 후 자유선진당에 입당했을 때 당을 비난하지 않았다”며 “지금 민주당을 비난하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은 DNA가 바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 묻는다면 제 답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저는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김웅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니라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저는 체포동의안 포기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며 "그것은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권 때문에 헌법상 제도를 조롱거리로
2023년 계묘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돌아보면 기쁘고 벅찬 일보다 아쉽고 서글픈 일이 더 많다. 국제적으로 신냉전이 심화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터졌다. 격화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은 최고조에 달했다. 국내 사정이라고 다르지 않다. 정치적 분열은 사회적 갈등으로 번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 봉투 문제 등에서 비롯된 정쟁은 민생을 삼켰다. 끝내 ‘김건희 특별법’으로 한해를 마감하게 됐다. 물
[서울=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수락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와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 위원장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와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며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고 당의 단결과 단합을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 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고 정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졌다"며 "말로만의 반성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 주는 핵심적이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되살려
중세 교회권력이 절정에 달한 인노첸시오 3세 교황 때 남프랑스에 카타리파라 불리는 이단이 등장했다. 이 이단들은 육식을 하지 않는 금욕적인 삶을 살았고 화려한 교회도 짓지 않았다. 때때로 부자들이나 고위성직자들의 사치를 비난하기도 했는데, 신도들에게 금전적 부담이 적어서인지 교세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었다. 교황청은 이단을 엄격하게 대했다. 이단을 허용하면 종교가 여러 개로 쪼개져서, 사악한 인간을 도덕과 문명으로 묶어온 종교가 힘을 잃을 것이다. 또한 이들의 세력이 커져 자신들을 대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들었다. 이슬람 세력과 십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외교는 이익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한미동맹·한미일 공조다. 여기까진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같다" 며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의 전쟁을 억제하고 교류를 협력해서 평화를 지키자라고 했다"며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류 협력을 강조했다.특히 박 전 국정원장은 “미중 경쟁속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대화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고, 북한과 일본도 물밑으로 대화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우리도 북한과의 대화
[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민생 우선. 정치 복원. 처지는 달라도 추석 민심은 같았습니다”국민의힘 경남도당 정형기 대변인이 3일 논평을 통해 추석연휴 도민들의 민심을 이 같이 전했다.▶[전문] 논평“어업이 살아나고 횟집들이 잘 되고 관광객들이 찾아와야 우리 기사들도 묵고 살 거 아입니꺼?""12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아무 말 없더니 왜 지금 난리냐“며 '괴담 유포'를 질책한 택시기사님.“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기름 값, 전기세, 버스요금 다 오른다니 걱정”이라던 주부님.1년 반 방탄국회 끝에 체포동의안 가결에도 구속은 면
[서울 =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압수수색이 376회 이뤄졌다는 민주당과 야권 측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양석조)는 30일 출입기자단에 전한 입장을 통해 지난해 6월 수사팀을 다시 재편한 이후 이 대표가 관련된 사건 수사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은 모두 36차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검찰이 압수수색 한 이 대표 관련 장소는 과거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으로서 근무했던 사무실들과 측근 정진상 전 실장, 김용 전 부원장 사무실과 집 등 10여 곳이라고 강조했다.또, 사건 관련자
[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결국 이재명대표와 이재명민주당의 자충수만 드러낸 시간들이었다. 무엇때문에 그렇게 쫄았을까? 진작 국회의원 특권 뒤에 숨지 말고 영장실질심사에 당당하게 응했으면 될 문제를 지난 1년여 동안 방탄으로 막아온 결과가 허탈할 것이다. 오히려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에게 상을 줘야 할 상황 아닌가. 만약 체포동의안 기각됐으면 민주당은 방탄지옥에 영원히 갇혔을 것이다. 당당하게 수사 받고 재판받으면 될 일을 정치탄압이라는 억지를 써가며 민주당과 국회 전체를 볼모로 잡았다. 이제 곧 재판은 불구속기
[서울=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6.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8.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25일과 2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구체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 16.3%, '잘하는 편이다' 19.9% ' '잘못하는 편이다' 19.4% 였는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39.2%로 가장 높았다.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60대 55.5%, 70세 이상 68.3%) 긍정평가가 높고, 50대 이하에서(18세-29세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여야는 다음달 6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27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회동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처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인식을 같이했다"며 "사법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10월 6일 본회의를 열어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를 국회에서 표결 처리를 통해 가·
● 홍익표 의원의 당선 ‘난제 산적’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 시작 전 지난 9월 26일 오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 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전격 선출했다. 우원식 의원의 불출마 속 홍익표‧김민석‧남인순 의원 3파전 구도로 치러진 선거에서 홍익표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 과반(84표)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이후 결선투표에서 남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은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하고자 지난 22일 5선 변재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
[서울 =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27일,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정당 지지도를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이 34.4%, 국민의힘은 27%로, 오차범위를 넘는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YTN이 보도했다.조사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심사 전날과 당일에 진행됐는데, 민주당 지지층 결집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천2명에게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YTN이 물었다.정당으로는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유권자가 34.4%, 국민의힘은 27%였다.민주당 지지층이 오차범위(±3.1%p) 넘는 격차로 많게 나타났다
[서울 =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심사 16시간 반 만에 27일, 새벽 기각됐다.구속 위기를 맞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따라 영장심사 후 대기 중이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밖으로 27일 오전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반면, 지지단체들로부터 수십m 떨어진 주차장에 모여있던 보수단체 회원 30여명은 구속영장 기각 소식을 접하자 한숨을 내쉬는 등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전날부터 '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지지단체와 맞불집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에 대해 "결국 법원이 개딸에게 굴복했다"고 비판했다.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추상같이 엄중해야 할 법원이 판단이, 고작 한 정치인을 맹종하는 극렬 지지층에 의해 휘둘렸다는 점에서 오늘 결정은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강 수석대변인은 "과연 법원은 이제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며 "숱한 범죄 의혹으로 가득한 1,500페이지에 달하는
[서울 =뉴스프리존]박영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겨냥한 전방위적 수사를 거듭해 온 검찰에 일격을 날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27일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는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2년간 '표적 수사'라는 반발을 무릅쓰고 이 대표를 향한 전방위적 수사를 벌였음에도 법원의 첫 잠정 판단에서 판정패를 당함에 따라 남은 수사의 동력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피의자의 인식이나 공모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