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번 제정 소식은 홍콩의 인권에 대한 중국의 가장 위협적이고 냉혹한 공격이 될 것이다.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홍콩의 인권이 서서히 잠식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국가보안법 제정 계획이 마련되면서 잠식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중국은 1997년 홍콩 양도 당시 약속했던 내용을 준수하려는 시늉조차 포기했다.중국은 본토의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해당 법률을 보면, “국가 보안“의 정의는 사실상 무한정으로 확대될 수 있다. 정치, 문화
[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 홍콩 시위대와 일반 주민 간의 충돌 과정에서 환경미화원 70세 노인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있던 10대 시위대 5명이 체포됐다고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은 13일 15~18살 사이의 시위대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홍콩 경찰은 검거된 16살 소년 등 5명이 벽돌을 집어 드는 장면이 현장의 CCTV 화면에 포착됐다며 당시 현장을 촬영하던 70세 환경미화원 뤄 모는 시위대에서 날아온 벽돌에 머리를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24일 구의원 선거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캐리 람 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친중국 진영의 참패라는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람 장관은 이번 선거가 홍콩 정부에 대한 재신임 투표라는 해석을 부정하면서 "이번 선거는 구의원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41%의 유권자가 친중국 진영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은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경찰이 18일 시위대의 '최후 보루'인 홍콩 이공대에 진입해 시위대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진압 작전을 단행했다.홍콩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시위대의 강력한 저항을 뚫고 이공대 교정에 일부 진입해 음향대포, 물대포 등을 동원한 진압 작전을 펼쳤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교내 곳곳에 불을 지르고 화염병, 돌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이날 내내 시위대는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이공대를 탈출하려고 했지만, 대부분 실패해 400명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시위대는 교내에 먹을 것이 부족하고
[뉴스프리존= 박훈규 기자] 홍콩의 사태는 심각하다.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9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홍콩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홍콩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민간인권전선'의 얀 호 라이(Yan Ho Lai) 부의장도 참석해 발언했다. 홍콩 경찰이 지난 5월 의회에서 여당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처리를 저지한 혐의로 야당 의원들 대거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에디 추, 아우 녹힌, 레이몬드 찬 의원 3명을 체포하고 렁이우청 등 다른 의원 4명에게도 체포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들
[뉴스프리존= 박훈규 기자]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 첫 사망자를 추모하는 시위가 사흘째 격렬하게 이어진 가운데 11일 홍콩경찰 오전 7시20분경 사이완호 대로에서 시위대 연행 중 이를 제지하기 위해 달련든 또 다른 시위대 향해 실탄 3발 발사, 경찰의 총격을 받아 쓰러지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홍콩 시위 현장이 들끓고 있다. 지난 8일 시위현장에서 첫 희생자가 나온 지 사흘 만이다. 9일 시작된 22주차 주말시위는 11일까지 이어졌고, 홍콩 시위대의 분노는 한층 커졌다.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당국은 ‘강대강’ 대응을 천명했다.
[뉴스프리존= 박훈규 기자] 홍콩정부와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며 거리로 나온 10대는 지난 2014년 우산혁명 때 노랑이 상징 색이었다면 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의 상징 색은 검정이다. 시위대 최일선에서는 검정 보호장구를 착용한 청년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해 왔다. 6월 11일 입법원 앞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방패를 등지고 앉아 명상에 잠겼던 ‘방패 소녀’처럼 시위대는 체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홍콩 현지 대학교수 3명이 조사해 지난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의 60%가량이 20대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중국 공산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 전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홍콩 사태 등 난제로 고심하고 있다.올해 4중 전회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과 홍콩 사태에 대한 시진핑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시진핑 주석은 최근 들어 군부대 시찰과 해외 순방을 통해 군부와 민심을 다독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21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베이징(北京)에서 4중 전회를 열고 시진핑 집권 2기의 정책 방향을 결정함과
홍콩 경찰이 재야 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의 대형 주말 집회를 불허했다.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민간인권전선에 보낸 서한을 통해 20일 오후 계획된 집회의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경찰은 최근 일련의 시위 도중 화염병과 사제 폭탄이 등장하는 등 폭력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사례에 홍콩 경찰은 최근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한 집회 3건을 불허한 바 있다.홍콩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날로 격화하는 양상을 띠는 가운데 홍콩 당국은 최근 대형 반정부 집회 개최를 대부분
지난 9월 28일 저녁, 서초역 부근에 수많은 ‘촛불’들이 모였습니다. 이날 열린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주최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는 지난 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10월 3일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28일 촛불집회 참석 인원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우세했습니다.그러자 10월 5일 서초역 주변에서 열린 8차 촛불문화제에는 한 주 전에 열린 촛불집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하며 역시 만만치 않은 규모를 과시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중국 국경절인 1일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가 촉발한 반중(反中)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한 시민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등 홍콩 도심은 또다시 소용돌이에 빠졌다.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 건국 70주년 국경절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홍콩 시내 한복판에서는 시위대와 경찰간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실탄에 맞은 시위자 1명을 포함한 최소 15명이 부상을 입었다.특히, 18세 남학생이 경찰이 쏜
[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안 철폐 선언에도 불구하고, 주말 홍콩 일부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나서 경찰과 충돌했다.카오룽 지역의 텐포드 플라자와 샤틴 지역의 시티링크 등 일부 쇼핑몰에서도 수백명 규모의 소규모 연좌시위가 벌어졌다.다만 이번 주말시위는 지난 주에 비해 크게 줄어든 데다 경찰도 무력 사용을 자제하면서 격렬한 충돌은 피했다. 그러나 홍콩의 시위열기는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철회를 포함해 홍콩 시위대가 주장해온 5대 요구사항이 모두 관철될 때까지 시위가 지속될 전
[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逃犯條例·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서 우리 국민 1명이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중으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측은 현지시간으로 5일 새벽 2시쯤 우리 국민 1명이 홍콩 몽콕 지역에서 벌어진 ‘범죄인 인도 법안’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체포된 한국인 취업비자를 받아 식당에서 일하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6월부터 ‘범죄인 인도 법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송환법)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과 학생들의 시위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홍콩 행정부가 20일 오후 10시까지 송환법 완전 철회하지 않으면 시위를 재개하겠다는 홍콩 시민들의 경고를 무시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홍콩 입법회 청사가 위치한 애드미럴티 일대에 학생 시위대 인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BBC,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해외 언론들은 21일 점차 늘어나는 학생 시위대가 정부청사와 경찰본부를 에워싸면서 일대 도로가 차단됐다고 전했다.해외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홍콩에서 범죄를 저질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40대 대한민국 국적의 남성이 홍콩에서 가족들과 여행 중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것.지난 15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홍콩의 한 호텔에서 아내와 7살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오전 남성은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업이 실패해 막다른 지경에 몰렸다는 것을 말하며 가족들이 목숨을 끊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 전화를 받은 친구가 경찰에 알리면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신고가 접수됐다.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