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업가인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자는 일본 경영의 신으로 존경받는다. 지금도 전 세계의 CEO들은 이나모리 회장의 경영철학을 금과옥조로 삼아 실천에 옮기고자 노력 중이다.이나모리 회장은 CEO의 자격으로 ‘훌륭한 인격’을 강조했다. 그는 훌륭한 인격에 대해서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정직하게 행동한다. 탐욕을 부리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윤리를 지켜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항상 되뇌면서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만이 점차 인격을 높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나모리 회장의 지론을 가만히 생각해보
[ 서울=뉴스프리존]임은희 기자= “재벌은 자식이 웬수고, 정치인은 측근이 웬수”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대한민국의 재벌가는 2~3세의 일탈로 국민들을 실망시킨 적이 많다. 마약, 폭행, 성추문, 상속 등 크고 작은 일탈로 사회면 톱기사를 장식하곤 했다. 오죽했으면 나쁜 재벌 상속자의 밤죄를 모델삼아 ‘베테랑’이라는 영화로 제작돼 초절정 인기 몰이를 한 적도 있다. 한 마디로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이 꼭 맞다.하지만 이와 반대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재벌가도 있다. LG그룹의 경우가 그렇다. 구
전관예우는 전직 판사 또는 검사가 변호사로 개업하면 처음 맡은 소송에 대해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특혜를 일컫는 법조계의 대표적인 적폐다.이 적폐를 방지하기 위해 개정된 지난 1998년 변호사법에 따르면, 판·검사로 재직하던 전관변호사가 개업 후 2년간은 퇴임 전에 소속됐던 법원이나 검찰청의 형사사건을 수임할 수 없다. 아울러 정직 이상의 징계를 두 차례 이상 받고도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는 비리를 저지르거나, 두 차례 이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변호사는 영구제명된다.하지만 전관예우로 실제 처벌된 사례가 드물고, 처벌 강도도 경미
[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정부의 폭정과 무능을 견딜 수 없을 때 국민은 정부의 충성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이는 미국의 저명한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국민의 뜻을 저버린 정부에 대해 시민불복종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민심이 돌아서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정권도 한순간에 시민불복종의 대상이 된다는 준엄한 경고다. 대한민국 선거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종종 나온다. 정치권에는 “선거는 상대가 못해서 이기는 경우가 더 많은 경기”라는 속설이 있다. 우리 73년 헌정사에도 정권 교체기에는 이전 정권의 부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정 전 해당 지역에서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터졌다.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LH 직원들이 공모해 해당 지역에서 투기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LH는 신규 택지 확보와 보상 업무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이라서 국민이 받은 충격이 더 크다.의혹의 핵심은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들이 토지를 매입한 기간이 신도시 지정 전에 집중 매입했고 쪼개기 방식을 통해 공모 가능성이 있다는 데 있다.참여연대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결국 중도 사퇴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직접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총장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년 8개월의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사퇴 시점이 검찰 수사권이 걸린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놓고 여권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던 중이라는 데 법조계와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이 곧바로 후임 검찰총장 인선을 통해 중대범죄수사
[서울=뉴스프리존]임은희 기자= 3월이 시작되자마자 미래사회의 총아 수소경제(hydrogen economy)에 대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수소 경제’구축을 위해 손을 잡는다.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 SK인천석유화학 본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수소경제 가속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수소 경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래 에너지원이다. 수소 경제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정치는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권력을 쥔 집권 여당도 이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고, 야당은 더 치열해야 한다. 야당이 권력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올바른 민주주의는 실현되기 어렵다.국민의힘은 제1야당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전국단위 선거 4연패라는 흑역사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연일 역대 최약체 야당史를 새로 쓰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제1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으로부터 신뢰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쟁점인 가덕도 신공항을 놓고 여당과 국토교통부가 상반된 의견이 나와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면제하는 특례 조항을 골자로 한 ‘가덕도신공항건설특별법(가덕도특별법)’을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반면 국토부는 신공항 건설 소요 예산이 28조6천억원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해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
“사죄·죄송”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한 대기업 CEO들의 입에서 나온 가장 대표적인 말이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포스코·현대중공업 등 최근 2년간 산재가 많이 발생한 건설·택배·제조업 분야 9개 기업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청문회를 열었다.하지만 이날 청문회를 개최한 국회의원들이나 증인으로 출석한 기업 대표들은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여 국민들의 마음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산재사고를 줄여 무고한 희생을 줄이겠다는 취지가 무색할 지경이었다.특히 이번 청문회는 이례적으로 국정감사가 아닌 데도 대기업 대표들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보건복지위 통과를 놓고 몽니를 부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 둔 상황에서 의협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집단 행동에 나설 태세다. 만약 실제로 총파업이 시작된다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국민 보건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위기 속에서 의협이 집단 이기주의에 빠졌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는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의협은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과할
세상이 혼란스러우면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이 많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부동산 대란으로 삶이 고달파졌다. 특히 저소득층은 경제난으로 인한 실직과 일자리 감소로 소득이 줄어들처 소득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한다.우리 사회 미래의 주역인 2030세대는 취업마저 어려워지고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내 집 마련의 꿈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부모 세대에 비해 너무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한 이들이 관심을 쏟았던 분야는 ‘주식투자’였다.물론 2030뿐만 아니라 중년층들도 국내외 증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심지어 다중채무까지 불사하며 빚투에
크리스마스, 온 인류의 축제다. 매년 거의 모든 세계인이 크리스마스가 되면 ‘메리 크리스마스’를 주고받으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자신과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들의 행복을 기원한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오기 전에도 크리스마스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작년 크리스마스는 예외였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성탄 미사와 예배도 중단됐고, 거리는 한산했다. 비대면 접촉이 미덕이 되면서 성탄절은 오히려 방역의 부담이 됐다.하지만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날이다. 제2차
동해안이 또 뚫렸다. 이번엔 오리발 귀순이다. 지난 몇 년간 노크 귀순, 목선 귀순 등 군 경계망이 계속 뚫려왔다. 이번 북한 남성은 지난 16일 오리발을 착용하고 헤엄쳐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7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군이 어제 동해 민통선 북방에서 신병을 확보한 인원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했다”며 “해상을 통해 GOP(일반전초)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문제는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한 장소가 GOP 둘레길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곳 근처
[ 서울=뉴스프리존]=임은희 기자대한민국 배구계가 때아닌 ‘학폭’사태로 한바탕 대홍역을 치루고 있다.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남자 프로배구 선수들까지 번지면서 온 배구계가 발칵 뒤집어졌다.쌍둥이 자매는 대한민국 여자 프로배구계의 간판스타이면서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최근 이들은 과거 초등·중학교 배구부 시절 동료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들은 의혹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게시하며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얼마 후 이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비대면·재택근무가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정착하면서 일자리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아울러 AI(인공지능)가 확산되면서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는 추세다.얼마 전 TV에서는 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음식물을 배달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당시 출연한 연예인은 로봇이 튀긴 치킨을 맛보면서 “맛있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치킨집 주인도 사업장을 자신과 로봇이 운영한다고 자신있게 밝혔다.요즘 같은 전대미문의 불황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
‘명심보감’에 ‘대면공화 심격천산(對面共話 心隔千山)’이라는 말이 있다. 즉 “얼굴을 맞대고 서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마음은 천 개의 산이 사이에 있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대화를 나누는 당사자들이 진실성이 없다면 둘 사이에 천 개의 산이 있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최근 정치권과 법조계를 강타한 김명수 대법원장과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례가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지난 4일 국회는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현직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터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2021년 새해가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해 전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일상이 급변했다. 비대면 접촉,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새로운 생활 패턴이 불과 1년 사이에 일반적인 일상이 됐다.경제 상황도 마찬가지다. 특히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폐업과 실업 등 최악의 상태로 내몰렸다. 부동산 대란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한 젊은 층은 ‘영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부채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또한 ‘빚투’를 통해 주식시장에 몰리는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주부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조상 모시기에 유별난 자부심과 열정을 쏟는 한국 정서상 명절 차례상이 갖는 상징성과 부담이 남다르기ㅤ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새로운 명절 후유증으로 이혼이 증가한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도 종종 들리고 있다.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다.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한 수치다. 우리 밥상의 단골 메뉴인 양파는 60% 상승했다. 제수용품인 사과는 45%나 올랐다. 양파와 사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이들은 자영업자다. 정부도 자영업자 구제책 마련에 고심 중이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체감온도는 꽁꽁 얼어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자영업 불황의 불똥이 상용차 시장에 튀었다는 우울한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달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간한 ‘2020년 12월 자동차산업 동향’ 확정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대표적인 운송수단인 1t트럭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