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즐거운 불확실성을 그리며 현대사회의 조직, 사회계층 간의 갈등이 무엇으로부터 오는지 들여다 보는 작품 연극 이 지난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대학로 씨어터 쿱에서 관객들과 함께 독특한 스파이 스릴러의 감성을 만나게 만들어 주었다. 이 작품은 '2020 두산 아트랩'으로 선정되어 올해 초 두산아트센터에서, 그리고 6~7월 경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2번이나 취소되던 중 '서울문화재단 창작활동지원 선정작'으로 짧은 기간이나마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고전을 지금 우리네 삶으로 가져와 재해석한 작품들은 고전을 진부하거나 지루하다고 느끼는 관객들에게 새로이 흥미를 자극할 수도 있지만, 원작의 행간을 훼손하지 않고 해석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원작에 대한 애정을 가진 이들을 만족시키는 것 또한 어렵기 그지없다.그렇기에 현대의 시간으로 시간과 공간만을 옮겨온 것이 아니라, 원작의 깊은 에너지를 시간의 흐름에 맞춰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두 작품, “리어 외전”과 “조치원 해문이”는 원작에 담긴 소중한 가치들을 우리 앞에 생생한 숨소리를 들리게 만들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타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이야기가 되는 연극 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신한두드림스페이스 아트스탠드에서 객석과 무대를 분리하지 않은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이 가까이 만나며 서로가 이야기의 인물이 되는 시간을 함께 했다.말할 상대가 필요해요.난 어때요?비밀, 지켜줄 수 있어요?그럼요.어떤 것도?우리는 이야기를 나누려 이곳에 모였습니다.당신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객석에 앉아 무대의 기차역과 인물들을 바라봤던 2018년 초연된 은 ‘기차역’에 머무는 인물들이 역무원과 관객에게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유려한 충청남도 방언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되는 홍성의 지방색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고전 명작 피터셰퍼의 ‘에쿠우스’ 원작을 비틀고 재창조하며 원작이 가지고 있는 서양적이고 무거운 요소를 해체한 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연극 자체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만들어주며 유쾌한 공연의 막을 내렸다.충남 홍성의 낡은 상가에 있는 무료한 정신병원.그 곳에 손가락으로 닭 여섯 마리의 눈을 찌른 소년이 온다.의사인 다이다이 박사는 소년이 저지른 잔혹한 행위의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일상과 투쟁, 일상과 노동, 일상과 고공, 그 사이의 경계를 들여다보며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는, 지금 노동 중인 모두를 위한 연극 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각자의 자리가 고공농성의 자리가 되어버린 일상을 보내는 우리에게 ‘노동’이라는 화두를 품게 만들어 주었다.연극 는 작동을 멈춘 시계처럼 가동을 중단한 공장의 굴뚝에서 홀로 긴 시간을 보내는 남자와, 그를 기다리는 일상에서 기약 없는 세월을 흘려보낸 여자의 이야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러시아의 대작가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포에마(운문 서사시)가 무대 위에서 연극으로 재해석되어 국내 초연작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극 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관객들과 함께 무대 위에 ‘자유’를 채워 나가고 있다.알레코는 끊임없이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군상과, 소유권을 지키기 위한 법이 지배하는 문명 세계 안에서 끔찍한 부자유를 느낀다. 구도자처럼 자유를 찾아 떠돌아다니던 알레코는 좌절감 속에 죽음을 결심한다.죽음을 실행에 옮기려는 바로 그 순간, 자유로운 집시 여인 젬피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사회적 한계를 넘어서는 이야기를 사실과 환상 속에 절묘하게 조합시킨 초현실적인 작품, 907의 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강렬한 감정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 는 국내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은 ‘유산’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통해 임신, 출산, 낙태, 유산 등 여성만이 겪는 경험에 대해 색다른 관점을 제시하여 주었다. 아기가 태어났다. 아기는 죽어있다. 이 연극은 아기의 감탄으로 시작한다.
사진제공/국립극단명동예술극장에서 국립극단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이근삼 역, 정수진 윤색, 서충식 남긍호 공동연출의 을 관극했다.번역을 한 이근삼(李根三,1929년∼2003년)은 평안남도 평양시 대찰리 145번지에서 출생하였으며 혜화전문학교(현재 동국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육사교관과 서울대에서의 교편생활을 거쳐 1957년 미국 노오스 캐롤라이나 대학원에 유학하였고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극단 민중극장 대표,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회장, 방송위
사진제공/국립극단[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은 2016년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초기작 ‘실수연발’을 오는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실수연발’은 1777행의 짧은 글 안에 슬랩스틱과 언어유희로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낸다. ‘실수연발’은 어릴 적 헤어진 쌍둥이 안티포러스 형제와 그들의 쌍둥이 하인 드로미오를 중심으로, 오해와 해프닝이 꼬리에 꼬리를 물로 이어지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작품이다. 안티포러스 형제는 말, 드로미오 형제는는 당나귀, 아드
사진제공/국립극단서계동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젊은 연출가전 김윤철 예술감독, 손톤 와일더 작, 박지혜 번역 구성 연출의 를 관람했다.손톤 와일더의 는 로 잘 알려져 있다.손톤 와일더(Thornton Wilder, 1897~1975)는 미국의 극작가다. 소설가로도 유명하고 극작가로서도 독특한 지위를 굳힌 인물이다. , 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