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일기장 관리위원회는 노동절인 1일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 옥상낙원 DRP에서 '전태일 일기장 낭독회'를 열고 고(故) 전태일 열사를 추모했다.위원회는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었던 평범한 청년 전태일, 그러나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따라가야 할 전태일의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낭독회장에는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빔프로젝터를 통해 전태일 열사의 육필 원고 영상이 재생됐고, 참석자들은 진중한 표정으로 일기장을 낭독했다.위원회에 따르면 전태일 열사의 일기장은 모두 7권으로, 1967년 2월경부터 1970년 3
생사기로에 놓인 쌍용차가 1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냈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공시를 통해 "쌍용차가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25조 5항에 따라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쌍용차는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2020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최근 사업연도의 개별재무제표 또는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거래소가 해당 보통주권을 상장 폐지한다. 다만 정리매매
미얀마 군부가 9일 비상사태 기간 연장을 시사했다.2월1일 쿠데타 직후에는 비상사태가 1년이라면서, 그 이후 바로 총선을 치를 것처럼 말했지만 두 달여가 지난 뒤 본색을 드러냈다.군사정권 대변인인 조 민 툰 준장은 9일 수도 네피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총선은 2년 이내에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툰 대변인은 이날 방송된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비상사태가 6개월 혹은 그 이상 연장될 수 있지만, 2년 내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언급했다.비상사태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소한 6개월 이
미얀마 군경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밤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82명이 목숨을 잃었다.10일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을 인용한 로이터와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의 발포는 지난 8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양곤 인근 바고 지역에서 일어났다.지난달 14일 수도 양곤에서 100명 이상이 숨진 뒤 단일 도시에서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시민이 학살당한 것이다.군경은 시위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유탄발사기류와 박격포를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AP 통신은 이러한 중화기 사용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못
고대 이집트의 번영기를 이끌었던 파라오(왕)들의 미라를 새로운 박물관으로 옮기는 행사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성대하게 열렸다.3일(현지시간) BBC방송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카이로 시내에서 '파라오들의 황금 퍼레이드'라고 불리는 행진이 마련됐다.그동안 타흐리르 광장의 이집트 박물관에 있던 고대 이집트 왕국의 파라오와 왕비 총 22명의 미라를 새로 건립된 문명박물관으로 옮긴 행사였다.행렬은 기원전 16세기의 파라오인 세케넨레 타오 2세를 시작으로, 마지막에는 기원전 12세기의 람세스 9세가 장식했다.67년간 군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일 "한미일은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 대해서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방미 중인 서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한미일은 북핵 문제의 시급성과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미국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대북정책 검토 내용에 대해 설명했고 한미일 안보실장들은 대북 협상을 위한 대책 마련 및 시행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1일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를 재판에 넘겼다.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차 본부장과 이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의 출석요구를 4차례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차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을 통해 2019년 3월 19일 오전부터 같은 달 22일 오후까지 177차례에 걸쳐 김
무분별한 개발로 서식지를 잃게 된 제주 노루가 로드킬과 들개의 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노루는 농작물을 뜯어먹어 농가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2013년 6월 총기 포획이 가능한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됐다가 2019년 7월 해제됐다.2018년 말 노루 개체 수가 3천800마리로 적정 개체 수인 6천100마리보다 2천300마리 적은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총기 포획이 금지되면서 노루 개체 수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지난해 노루 개체 수는 3천500마리로, 총
미얀마 시민의 쿠데타 반발 시위를 겨냥한 군경의 총격이 갈수록 무자비해진다. '미얀마군의 날'이었던 27일 하루에만 국가 전역에서 100명 이상이 총격에 숨진 것으로 현지 매체에 의해 전해질 정도다. 이는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희생자 규모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는 450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시위대는 이날 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무장 저항을 시작한 날을 기념한 '미얀마군의 날'을 '저항의 날'로 바꿔 부르며 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군부는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30%대에 올라섰다.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천547명에게 여야 대권주자 14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4%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한달 전 같은 조사(15.5%)보다 18.9%포인트 뛰며 두배 이상으로 상승한 수치다.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다른 조사에서 40%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재명 경기지사는 2.2%포인트 내린 21.4%로 집계됐다. 3개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후보자 가족들의 선거 지원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 이원조 변호사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사흘간 서울시 14개 구를 훑는 등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박 후보가 출마를 고심하던 지난 1월에도 TV조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 출연해 '잉꼬부부'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유세 현장에서는 '박영선 배우자' 문구가 적힌 점퍼를 입고 "미스터 박영선입니다"라고 외치며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선다고 한다.캠프 관계자는 28일 "외
미얀마 군경이 21일에도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비무장 민간인을 상대로 한 유혈 탄압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경고와 호소는 이날도 무시됐다.현지 매체들은 이날 중부 몽유와 지역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시위 참여자 한 명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이들은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다 군경의 총격에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전날까지 24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연일 계속되는 군경의 총격에도 쿠데타 규탄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현지 SNS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수 백명
"MB는 국가를 상대로 해 먹은 것이고 MB 키즈 오세훈 후보는 시를 상대로 해 먹은 것"[정현숙 기자]= 노정객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땅투기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완전히 MB 키즈"라는 쓴소리로 비판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포기·낙담하지 않으면 여당이 승리한다"라며 여론조사의 부정확성을 설명한 뒤 적극적인 선거운동과 투표를 독려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시사타파TV에 출연해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투기 논란과 관련해 "MB는 국가를 상대로 해 먹은 것이고 오 후보는 시를 상대로
경찰 발표·현지 언론 비판…"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명백"접근 차단된 미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 현장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는 17일(현지시간) 한국계 4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명백한 증오범죄"라며 용의자의 '성 중독'을 사건의 동기로 보는 것은 왜곡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한인회는 성명을 내고 "용의자는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안이 운영하는 3곳의 업소를 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미국 전 지역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
북한 노동당 외곽단체인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이 7차 대회를 6월 중순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통신은 대회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강령적 과업을 높이 받들어 여성동맹을 위력한 정치조직으로 더욱 강화·발전시킴으로써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토의한다"고 소개했다.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올해 초 열린 8차 당대회의 과업 관철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여맹 대회는 7차 당대회가 있었던 지난 2016년에 개최한 이후 5년 만에 소집돼 당대회 개최
올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논의되는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에 한국이 아직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최근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 초안에 EU를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43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은 없다고 보도했다.한국은 2009년부터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지만, 2019년부터는 '한반도 정세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되 합의 채택에 동참하고 있다.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불을 켜고 강제성 부인 빌미 찾는 우익세력..재발 가능성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계약'으로 일으킨 논란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국제사회의 여러 전문가는 태평양 전쟁의 성계약이 학술 논문으로서의 기본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결국 애초 논문을 실을 예정이었던 법경제학국제리뷰(IRLE) 측이 저자의 소명을 요구하는 등 램지어의 글이 엉터리였다는 평가가 내려지는 분위기다.학계의 상호 비판 속에 명문대 교수 간판을 동원한 역사 왜곡 시도가
"36년 전 해고된 김진숙 동지의 복직과 부당하게 해고된 해고자들의 복직을 요구합니다"'리멤버 희망버스 기획단'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복직과 부당 해고 금지를 촉구하며 촛불 시위를 벌였다.20여명의 시위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고려해 약 50m 간격을 두고 1명씩 촛불을 들고 피켓을 들었다.시위 참가자들은 '김진숙 복직'이라고 적힌 피켓 아래 '비정규직을 철폐하라', '정년 연장 합의를 이행하라' 등 각자의 바람을 적은 채 묵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하면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다.1942년 11월 20일 태어난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낮 12시 만 78세로 대통령 임기를 개시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역대 첫 취임 시점 기준 최고령은 이날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그는 2017년 1월 취임 때 만 70세였다.그 이전에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으로, 1981년 첫 임기 개시 때 69세였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재선에도 성공했다.레이건은 퇴임 시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갖고 있다. 그가 재선을 마치고 1989년 퇴임
"최선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수호하고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선서가 끝나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부인 질 여사에 이어 가족을 끌어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얼굴에도 감격이 번졌다.하지만 대통령 취임식마다 워싱턴DC를 빼곡하게 채웠던 인파도,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축하하는 인파의 함성도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의회난입에 이은 추가 폭력사태 우려로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삼엄한 경계가 펼쳐진 탓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 세인트매슈 성당에서의 미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