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무늬석과 오석을 캔버스 삼아 쪼고 채색해서 화폭을 만드는 김종호 작가가 8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작은 미술관(센트럴아트리움B1웰컴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는 대리석 무늬의 흐름에 잉어를 각인해 채색함으로써 마치 흐르는 물에 잉어가 노니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1970년대 고향 밀양 인곡저수지가 조성되면서 수천 마리의 잉어가 방생되는 모습을 어린 눈으로 신기하게 바라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후 우리집과 마을에 경사스런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물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20여개국 110개 주요 갤러리가 참여하는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C, D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도 9월 2일 VIP오픈을 시작으로 3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A, 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동시에 열린다. 프리즈와 키아프의 공동개최 형식이다.‘프리즈 서울’은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여는 아트 페어다. 프리즈 로스앤젤레스(Frieze Los Angeles), 프리즈 뉴욕(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202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운영위원장 고승현)가 ‘또, 다시 야생(多視 野生)’을 주제로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공주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40년 전인 1981년 국내 최초 자연미술 운동을 시작한 ‘야투‘그룹 활동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자연미술의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며 오늘에 이르렀다.세계 10개국에서 26작가(23팀)의 작품 23점이 출품된 이번 비엔날레의 주 전시는 야외 자연미술 설치작품과 실내전으로 구성된다. 부속행사로 ‘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아라리오갤러리가 9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2022’ (FRIEZE Seoul 2022)에 아시아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출품한다.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날리니 말라니(Nalini MALANI), 수보드 굽타(Subodh GUPTA), 케이지 우에마츠(Keiji UEMATSU), 코헤이 나와(Kohei NAWA), 레슬리 드 차베즈(Leslie DE CHAVEZ), 엄태정, 김순기, 권오상, 이진주 등 4개국(인도, 필리핀, 일본, 한국)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마술전문기자=귀여운 고양이 ‘버블코코’ 그림으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산전수전 세상살이의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신작을 선보인다. 22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평창동 갤러리세줄에서 열리는 초대전에서 27점의 새로운 작품을 보여준다. 한국 역사와 문화재를 주요 컨셉트로 작업한 것들이다.김흥도의 풍속화 등을 작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버블코코 민화’시리즈, 1300년 역사이자 중요문화재인 구례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四獅子三層石塔)을 모티브로 삼은 대형조각 ‘버블코코 파고다’, 달항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도시건축의 색은 재료 본연에서 나오는 색이 바람직하다. 도색되지 않은 건자재의 색이다. 그 안에서 움직이는 자동차 등은 다채로운 색으로 어우러져야 한다”건축가 정진국 한양대 교수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제자들과 함께 21일까지 토포하우스 전관에서 전시를 갖는다. 기획은 명지대 건축과 이종우 교수가 맡았다.전시 제목 ‘기적의 상자’는 르 코르뷔지에가 사용한 개념으로 가장 단순하고 순수한 건축의 형태를 지니면서도 외부로 향해 열려있으며, 무한히 다양한 행위들을 담는 건축적 장치다.전시는 건축가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캔버스에 쌀알들이 총총히 박혀있다. 색점을 연상시키다, 캔버스에 색을 뿌려 놓은 듯 하다. 바탕색과 어우러져 묘한 빛의 아우라를 만들어 낸다. 캔버스라는 밭에 색의 씨를 뿌려 빛을 추수하는 모양새다. 27일까지 종로구 평동 떼아트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 문수만 작가의 작품 이야기다.그는 캔버스를 밭가꾸듯이 일군다. 땅힘을 돋구는 마냥 튼실히 바탕색 작업을 한다. 그 위에 쌀알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 캔버스 전면에 다시 색을 칠한다. 그리고 스티커를 제거하면 바탕색의 쌀알이 드러난다. 후반 작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가파른 산비탈에 집들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다. 형편껏 손수지은 보금자리들이다. 가진 것이 많지 않기에 좁은 골목길 마저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 아이들의 놀이터도 되고 때론 왁자지껄한 소통의 마당이 되는 공동체를 이루는 공간이다. 그러기에 모여사는 삶이 아름다운 곳이다. 오는 21일까지 학고재에서 개인전을 갖는 정영주 작가는 이런 사람냄새 나는 달동네 풍경을 그리는 작가다. 새어 나오는 불빛만 봐도 하루종일 부대낀 마음에 위로가 된다. 도란도란 식구들의 살뜰한 이야기들도 방문밖 너머 골목길로 마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판화, 사진, 조각 등 에디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페어 ‘Art Edition x K-photo’가 28 ~ 31일 코엑스 ‘프리미엄 아트존’에서 열린다. 평면, 조각, 디지털 작품까지 에디션 제작이 가능한 모든 미술품을 아우르는 미술장터다.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회장 이순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갤러리나우, 갤러리정,리서울갤러리, 인사갤러리, 진선갤러리, 서이갤러리, 아트스페이스J, 아트스페이스언주라운드 등 32개의 갤러리가 참여한다.아트페어에서는 김대성, 김상수,김지희, 한상윤, 김태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진 평범한 사물들(달걀 후라이, 장난감, 대중문화의 아이콘)은 일반적으로 마주치지 않을듯 한 환경속에 종종 배치된다. 크기가 조정되기도 하고 모양이 변경되어 재구성되기도 한다. 사물들간의 맥락성과 정체성의 경계를 허무는 일이다. 데페이즈망 기법으로 꿈속에서나 가능한 화면을 구성한다. 갤러리 마리에서 8월5일까지 개인전을 갖는 최현주 작가의 자신의 작업에 대한 설명이다.“마음속 깊이 잠재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해방시키고자 하는 의식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억압된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나는 땅에 씨앗을 뿌려 곡식을 거두듯 캔버스에 색을 뿌려 빛을 거두고 있다”빛을 화두로 작업하는 중견작가 박현주의 신작 전시 ‘INTO Light’전이 8월6일까지 예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그녀가 선보였던 반입체작업에서 벗어나 캔버스 평면 작업 ‘빛, 그림’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일본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현주는 화지(畵地)라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어휘를 그의 신작에서 ‘바탕(Ba-tang)’이라는 새로운 표현으로 자신의 작품세계에서 개념화했다.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설악산 화가 김종학 화백이 부산 조현화랑(달맞이)에서 8월 21일까지 ’SUMMER’전을 연다.이번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색과 형의 꽃들이 아우성치는 ‘판데모니움(Pandemonium)’ 연작과 시원한 여름 숲을 파노라마로 옮긴 ‘풍경(Landscape)’ 연작을 통해 싱그러운 푸름을 만끽할 수 있다.1979년 설악산에 정착한 작가는 당시 주류였던 추상화와 단색화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작품의 주제로 삼아왔다. 특히 설악산은 계절마다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계절별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젊은 공공미술 기획자들이 ‘시장미술’을 슬로건으로 전시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센터코퍼레이션(대표 박지인)과 갤러리로이(대표 로이 양)가 주최하는 아트쇼 ‘레어아이템(RARE ITEMS)’이다. 전시는 프린트베이커리가 입주해 있는 압구정 승빌딩 1·4·7층에서 29일까지 진행된다.기획의 출발은 여느 때보다 앤디 워홀이 더욱 더 중요한 만큼, 비즈니스 아트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작가 31인에게 기존의 작품이 아닌 시장지향성 작품을 요구(?)해서 마련된 전시다. 작가 31인의 희귀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박대성 화백의 ‘고결한 먹과 현대적 붓’전이 오는 12월 11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서는 서예를 보는 듯한 선으로 동서양의 미학을 담아 그려낸 대형 수묵화가 6점을 비롯해 모두 8점이 출품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국화의 위상을 보여주게 된다.5세부터 그림을 독학으로 배운 박 화백은 수백 년 전 전설적인 중국과 한국 수묵화 거장들의 화풍을 완벽히 구사하는 능력으로 존경을 받이왔다.박 화백은 그의 그림의 미학적 기초가 되는 한자(중국 문자)의 의미를
[서울=뉴스프리존] 편왼식 미술전문기자=“목판에 옻칠하고, 칠장에 넣어 말리고, 사포로 매끄럽게 치고, 또 다시 옻칠해서 칠장에 넣어 말리기를 4회 이상 반복한 목판위에 달항아리와 궤를 형상으로 담아보았다”백자도판 달항아리 작업을 했던 오만철 작가가 이번엔 옻칠 목판에 궤와 달항아리를 그린 신작을 보여주는 전시를 25~31일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연다.“앞닫이, 뒷닫이의 궤는 어느 민족보다 발달된 조선 가구 중의 하나다. 육면체 모양에 하나의 단순공간을 갖추고 있지만 늘 가까이 곁에 있는 것을 취하여, 가식없이 제작되어 우리의 생활 속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영화가 산 자를 기록하는 유령기계라면, 애니메이션은 죽은 자를 움직이는 좀비기계다. 우리는 망자의 부활을 주문하며 동시에 자신의 영생을 꿈꾼다”김시헌 작가의 ‘좀비기계’전이 8월4일까지 파주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열린다. 작가의 애니메이션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의 기본 단위인 프레임(이미지)에 기술적 장치나 서사적 해석의 여지를 남기지 않고, 그 틈 사이를 능숙하게 빠져나간다. 각각의 프레임들은 존재를 방해받지 않고 다른 장치들에 의해 능동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애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쾨닉 서울이 8월20일까지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미하엘 사일스토퍼(Michael Sailstorfer)의 서울 첫 개인전 ‘HEAVY EYES’를 연다.이번 전시에서는 납 페인팅, 청동 주조 램프와 다양한 오브제 작품들을 보여준다. 모두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의 긴장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들이다.전시 제목 ‘HEAVY EYES’는 무거움과 슬픔을 동시에 전달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틀 내에서도 여전히 가볍고 활기찬 무언가를 창조해낸다. 본래 무거운 물질로 인식되는 납을 1mm 두께로 굉장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미술사를 공부하고 컬렉터로서 활동했던 박범기씨가 서울 잠원동에 비유엠(Bum)갤러리를 열고 8월20일까지 오픈기념전으로 김홍주(1945-)·이진우(1959-)·함명수(1966-) 작가가 참여하는 ‘전념(專念, dedicated)의 회화’전을 연다.전시의 키워드는 ‘전념’으로 완전한 몰입(沒入)으로 나와 사물이 하나가 되는 경지를 가리키며 헌신(獻身)을 뜻하기도 한다. 완전한 몰입으로 세계와 나의 구별이 사라지는 경지를 체득한 작가들의 전시라는 의미다.김홍주는 한국 현대회화사에 독자적 위치를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12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다니엘 뷔렌 (Daniel Buren, 1938-)의 개인전을 연다.전시에서는 대규모 ‘인-시튜(In-Situ)’ 작품과 ‘어린아이의 놀이처럼’ 등 29점이 소개된다. 장편 필름 ‘시간을 넘어, 시선이 닿는 끝에’도 상영된다.다니엘 뷔렌은 전시될 장소와 공간에 맞추어 작품을 제작하는 ‘인 시튜(in situ)’ 작업을 하는 작가다. 작품이 독자적으로 공간과 별도의 자율성을 갖는다고 주장하는 모더니즘 미술을 비판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나는 투명비닐(일명 봉다리)에 담겨진 모든 자연물, 인공물의 오브제를 극사실로 묘사하고 있다. 투명 비닐에 담겨진 오브제는 마치 쇼윈도에 진열된 상품 처럼 소비와 소유를 자극하는 욕망의 기호라 하겠다”키치에 디자인적 요소를 버무려 주목받고 있는 Qrock(큐록, 본명 송규락) 작가가 21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반 브레이크 아트페어2022’ 오픈콜 공모 초대작가로 개인전을 갖는다.Qrock의 아이패드 드로잉은 겹겹이 수많은 레이어로 쌓는 디지털 수행과정을 거친다. 실제 상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