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비극으로 현대적 각색을 하며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극작가이자, 언어창조자이자, 연출가이자, 배우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햄릿’을 재해석하며 단 세 명의 배우가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며 살아 숨 쉬는 덴마크에서의 햄릿을 느끼게 하는 연극 “Hamlet-The actor(이하 햄릿디액터)”가 3개월간 긴 대장정 동안 관객들과 함께하며 독특한 감성을 함께 나누었다.제1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 대상 수상, 전례 없는 예술의 전당 3년 연속 초청, ‘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1년여의 빌리 스쿨을 마치고 5월 초부터 연습에 돌입한, 꿈을 향해 전진하는 소년 빌 리가 2010년 대한민국 초연, 2017년 재공연 이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 4년 만에 돌아왔다. 코로나19와 무대장치 이상 등으로 세 차례 공연이 중단되는 시련 속에서도, 공연 연장을 확정하며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사랑 속에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7세 어린이부터 80세 원로배우까지 58명의 배우가 함께 펼치는 감동의 휴먼 드라마 뮤지컬 “빌레 엘리어트”는 지난해 8월 31일부터 오는 2월 13일까지 대성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극단 종이로 만든 배 10돌을 맞아 김은미 연출, 김지은 연출, 하일호 연출이 함께 모여 조그만 파티를 열었다. 세 명의 연출가가 블루, 레드, 보라 세 가지 색으로 함께 뜻을 모아 연출한 작품은 현대 미국 연극의 어머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수잔 글래스펠(Susan Glaspell)의 “사소한 것들(trifles)”이었다. 1831년 극본 ‘앨리슨의 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의 이 작품은 그녀가 기자였을 당시 취재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단막극으로 페미니즘 문학의 탁월한 성취를 감상할 수 있는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농밀한 이야기를 농담처럼, 새로운 시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는 것을 진심으로 즐기는 창작집단 농담의 신작 “메이드 인 제인”이 서울문화재단 창작작업실 선정 발표작으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가까운 미래 최초로 AI 로봇이 인간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지난해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창작집단농담의 연습실에서 낭독 쇼케이스로 만난 이번 작품은 로봇 요한이 왜 사랑하는 제인을 죽였는지 형사와 그의 부사수, 프로파일러의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극발전소301의 대표 정범철 작으로, 인간과 고양이와의 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중심으로 꾸준한 재공연과 인기로 가능성을 증명해 온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가 아트리버 제작 4주년을 맞아 새로운 연출가와 함께 돌아와 이전 공연보다 야시시함은 조금은 빠졌지만 더욱 사랑스러워진, 다른 분위기의 새로워진 작품으로 관객들의 지친 가슴을 따스하게 위로해 주었다.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는 2020년 춘천연극제에서 우수 작품상,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웰메이드 연극 작품으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초청공연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1995년 ‘꽁꽁 묶인 단어들’과 ‘다코다’로 두 작품 모두 연극상을 받으며 스페인을 비롯한 중남미 각국에서 공연 및 영화로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 조르디 갈세란(Jordi Galceran Ferrer)의 대표작 중 하나인 “그뢴홀름 방법론(El mètode Grönholm, 2003)의 한국판 연극 ”최종면접“이 4년 만에 관객들에게 다시 찾아왔다. 2005년 마르셀로 피네이로(Marcelo Piñeyro)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고야상(스페인의 대표 영화 시상식)에 5개 부문에 후보로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연극 ‘소심한 가족’, ‘사람을 찾습니다’ 등을 통해 소외된 인간의 삶에서부터 인간의 본성을 극대화하여 작품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선보여온 극단 소울메이트가 빅재미-극단 soulmate 이어달리기 두 번째 작품 “운소도”를 통해 한 번 더 인간의 본성을 두드리며 관객들과 함께 현재를 다시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2018년 ‘제4회 무죽페스티벌’에 참여해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후 4년 만에 2021년 재연으로 돌아와 지난 2021년 12월 22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관객들과 함께한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196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를 살았던 소시민들의 삶과 딜레마를 무대화한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패션의 신”이 단 5회차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작품은 ‘어느 마술사 이야기(1970년대)’, ‘세기의 사나이(1910~1950년대)’, ‘깐느로 가는 길(1990년대)’, ‘타자기 치는 남자(1980년대)’ 그리고 최근 ‘무희-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1900년대)’로 이어지는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해온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작업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기다림이 컸던만큼 관객들의 호응이 넘쳐났던 2년 만에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선물,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2021년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작년 코로나로 인해 관객과 만나지 못했던 이번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의 공동주최로 2005년 이후 16만에 세종문화회관에 귀환하여 선보이는 연말 공동기획이다. 19세기 중반 러시아 발레의 황금시대를 주도했던 3인방, 차이코프스키-프티파-브세볼로츠키에 의해 탄생한 “호두까기인형”은 세계 발레사와 고전발레의 상징성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송승환 ‘배우’의 인생과 철학을 담아낸 연극 “더 드레서”는 20세기 후반 최고의 연극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작가 로널드 하우드가 작가로 경력을 쌓기 전 실제 Donad Wolfit경의 드레서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희곡을 원작으로 한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1880년 영국 맨체스터 Royal Exchange Theater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1983년도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으며, 최근 BBC에서 명배우 이안 맥컬런과 안소니 홉킨스 출연의 TV 영화로 제작돼 국내외 마니아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소극장에서 라이브로 펼쳐지는 편지와 음악의 하모니로 음악가의 영혼과 함께 떠나는 여행 ‘산울림 편지콘서트’의 주인공은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Leopold Dvořák)이다. 체코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로 ‘집시의 노래’, ‘유모레스크’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드보르작의 음악이 소극장에서 피아노와 현악 앙상블로 펼쳐지며 떨림을 몸으로 먼저 느끼고 귀로 아름다운 울림이 들리는 듯한 오감으로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마주하는 아름다운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슬라브 민족의 향토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연인과 이별한 상처가 있는 여자와 주인에게 버려진 개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검둥이”가 2016년 재연 이후 5년 만에 더욱 탄탄해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다시 찾아왔다. ‘빅재미-극단 Soulmate 이어달리기’의 첫 번째 작품으로, 2015년 무죽페스티벌에 참여해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극단 소울메이트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남겨짐에 관한 이야기 “검둥이”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후암씨어터 7층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연극 ‘소심한 가족’, ‘사람을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밀레니엄을 앞둔 시절 인류에게 주어진 일종의 묵시적 성향을 지닌 당시 파격적인 내용으로 드라마, 영화 및 각종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끌어내며 수많은 상을 받았던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2021년 코비드 19로 많은 이들이 힘겨운 시절 대한민국의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다. 미국의 극작가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대표작인 이번 작품은 1991년 초연 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을 포함하여 유수의 상을 휩쓸었다. PART Ⅰ과 PART Ⅱ로 구성된 작품을 합치면 장장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어둡고 기이하게 뒤틀린 우화를 통해 들여다보는 폭력의 민낯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 “개미굴”은 그들만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차갑고 비정한 세상을 만들어 낸 어른들에게 직접적인 해결에 대해 질문을 하지도, 해결을 원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어른이 된 현실을 직접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선돌극장에서 펼쳐진 동화를 가장한 현실 이야기 “개미굴”은 2021년 창단 25주년을 맞이한 전통과 열정의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2019년 공연한 ‘노동가’의 속편으로, 배우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 노동의 의미를 돌아보는 작품 “노동가Ⅱ-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이후 ‘노동가2’)”은 토모즈 팩토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살아있음’에 대한 앤솔로지(anthology, 주제에 따라 한데 모은 작품집)일 것이다.지난 11월 19일부터 28일까지 나온씨어터에서 총 9회의 공연 동안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끊임없이 뜨고 지는 달과 태양처럼 우리네 고달픈 인생들의 이야기를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우리의 시스템은 우리가 살기에 적합할까?’라는 질문을 공연 내내 마주했다고 말하는 작품 “우리에게 아무 일도 없었다”가 논평과 추측을 배제하고 오로지 팩트로만 전달하겠다 이야기하던 기무라 히데아키의 ‘관저의 100시간’을 출발점으로 원전 사고가 현재 우리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관객들과 함께하였다.체르노빌 원전 사고 35주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년, 벌써 그런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그 사고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원전 밀집도가 세계 1위인 대한민국은 원전에서 안전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알리바이 연대기’, ‘자본1’, ‘자본2’ 등을 통해 ‘역사와 경제’를 테마로 ‘연극이 아니어도 좋은 연극’을 꾸준히 추구해 온 드림플레이 테제21이 공동체 감각이 마비되는 각자도생의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연극공동체를 꿈꾸는 “2021 제1회 두드림 페스티벌”을 열었다. 드림플레이가 꾸준히 지속해온 ‘겨울잠 프로젝트’와 ‘드림 라이팅 창작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7편의 창작희곡이 4주 동안 연우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배우이면서 꾸준히 극작 및 연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유종연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유쾌하고 발랄하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꽂히는 듯한 작품 “지하 6층 앨리스”는 ‘가슴 아프지만 대단하지 않은 것’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청소노동자 ‘앨리스’에 대한 이야기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수학교수였던 루이스 캐럴이 즉석에서 지어낸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되어라.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남이 보는 나와 나 자신이 다르지 않다고 상상하라’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돌게 하는 이번 작품은 참 가슴 아리게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과거와 미래, 지금의 왁자지껄한 가족을 바라보며 우리네 일상과 다를 바 없는 이야기에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이 자라나고 부모님은 늙어가는 와중에 가족의 크고 작은 갈등과 행복, 그리고 죽음을 겪는, 만남부터 마지막까지 먹고 마시는 테이블 컷들로 인생을 축약해 보여주는 작품 “The Big Meal”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느끼는 감동이 각양각색일 수밖에 없는, 독특하게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가 될 듯싶다.2010 뉴욕타임스 희곡상(New York
[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세상은 어른들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과 같을까? 어른들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울타리 속에서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지즐소극장에서 펼쳐진 낭독극 “고딩만담”은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아닌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이야기로 고등학생의 시선에서 사회와 경제, 정치와 사랑, 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유쾌하고 키치하게 이야기 속에 녹아있다.우리는 누군가를 항상 우리의 편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