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대선을 8일 앞둔 1일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을 함께 기리면서도 신경전을 벌였다.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대한사람 대한으로'를 주제로 열린 3·1절 기념식에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등 주요 정당 지도부가 참석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반도 평화와 정치교체, 통합의 정치를 통해 온 국민이 함께 잘사는,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국난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추진 과정 및 결렬 상황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단일화 포기 선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우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가 나서서 내밀한 협상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 후보는) 단일화는 더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오늘 윤 후보의 회견을 통해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는 최종 결렬된 것으로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피란길은 거대한 혼돈이었습니다. 악몽을 꾸는 것 같았어요"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넘어가는 국경을 눈앞에 두고서 사나흘 만에 가까스로 유럽연합(EU)으로 가는 폴란드 국경을 넘은 피란민들은 자신이 겪은 일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은 표정이었다.24일 새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서쪽 폴란드 국경으로 48시간 만에 피란민이 10만명 이상 몰렸다.러시아군이 폴란드의 동, 남, 북쪽 3면으로 진격하고 있는 터라 서쪽으로 붙은 폴란드 국경에 피란민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폴란드가 전쟁 전부터 대비하긴 했지만 피란민이 한꺼번
"가족들이 비자를 받아 피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26일 오후 12시께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한국정교회 성니콜라스 대성당에 우크라이나 교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교민들의 낯색은 어두웠다. 분홍색 스카프로 머리를 가린 한 40대 여성은 눈물을 훔치며 성당에 입장했다.당초 20명만 참석하기로 예정됐으나 이날 대성당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부부를 포함해 총 8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했다.오후 12시 예배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 가슴에 성호를 그었고, 일부는 무릎을 꿇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리기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지 만 하루가 지난 25일 수도 키예프 턱밑까지 진격해 공세를 이어갔다.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우크라이나 시각으로 25일 새벽 키예프에서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미 연방 하원에 전황을 보고했다.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를 경유해 진입한 기갑부대로 파악됐으며, 이와 별개로 러시아 방면에서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 부대도 키예프에 바짝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AFP통신은 이날 오전 키예프 시내 북부 지역에서 소형 화기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하지, 그 이외에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 토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박근혜 씨는 국정농단 중범죄자냐, 부당한 정치 탄압을 받은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윤 후보는 "저는 검사로서 제가 맡은 일을 한 것"이라며 "제가 처리했던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제가 정치에 발을 디뎠다고 해도, 제가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이러쿵저러쿵 정치적 평가를 하는 것은 직업 윤리상 (맞지 않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이 내세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했다.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조성된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갈등에 기름을 끼얹은 것으로, 미국은 이에 반발해 신속하게 제재에 나서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행동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뒤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1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녹취록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대장동 화천대유 관련해서 지금 그 '그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라는 게 지금 확인이 돼 보도되고 있다"며 "윤 후보님, 아무 근거 없이 '모든 자료가 그분이 이재명을 가리킨다'고 페북에 써 놓고 지금도 가지고 계시죠. 국민들한테 속인 건데 사과할 생각이 없나"라고 물었다.'그분'은 김만배씨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한 단일화 제안을 20일 전격 철회하면서, 1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야권 후보 단일화가 막판 대선 구도를 뒤흔들 중대 변수로 거론돼온 가운데 단일화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판이 출렁이는 양상이다.여야는 모두 단일화 결렬에 따른 손익을 계산하면서 향후 선거 전략을 분주히 재검토하는 모습이다.일각에서는 결국 4자 구도가 고착화되고 정권심판론의 표심이 흩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요소가 아니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과거 검사 시절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게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를 받았다며 이러한 내용이 담긴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앞서 김씨가 녹취록에서 언급한 '그분'이 야권이 '대장동 몸통'으로 주장해온 자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아닌 현직 대법관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추가 녹취록 공개를 통해 윤 후보의 연루 의혹을 거듭 제기, 역
한때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84)씨가 출소 후 전원주택을 털다가 붙잡혀 구속됐다.수원지법 김태형 판사(당직법관)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 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조씨와 공범 1명과 함께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용인시 처인구 소재 고급 전원주택 단지를 돌며 총 3차례에 걸쳐 3천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처인구 일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별 메달 순위(최종)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부각된 한국의 반중 정서를 미국 언론이 집중 조망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올림픽이 한국과 중국 사이 골 깊은 균열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림픽 와중 국내 젊은층을 중심으로 퍼져가고 있는 반중(反中) 분위기를 다뤘다.신문은 "국제적인 축제의 장이 두 이웃 국가의 역사·문화, 정치적 긴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하며 불붙기 시작한 중국에 대한 한국 내 비판 기류를 전했다.이어 황대헌과 이준서 선수
일본 공영방송 NHK의 조작 방송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도쿄 올림픽 관련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인물이 '돈을 받고 올림픽 반대 시위를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문제의 장면은 NHK가 운영하는 위성방송 채널 BS1이 가와세 나오미(河瀨直美) 도쿄올림픽 공식 기록영화 총감독을 소재로 작년 12월 26일 방송한 '가와세 나오미가 주시한 도쿄올림픽'이라는 제목의 특집 다큐멘터리에 등장했다.NHK는 한 남성이 걷는 모습을 보여주며 "올림픽 반대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는 남성"이라는 자막을 달았다.이어 이 남
정재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낸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21·의정부시청)은 "(이)승훈이 형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차지했다.대표팀 선배이자 세계적인 빙속 '레전드'인 이승훈(IHQ)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에 닿았다.사진 판독 끝에 살짝 빨랐던 것으로 나타난 정재원이 은메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호남 홀대론'을 꺼내 들고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등을 언급한 뒤 논란이 뜨겁다.'◇ 민주당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반대했다?윤 후보는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유세에서 "광주 시민들이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 쇼핑몰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민주당이 유치를 반대해왔다"며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는가"라고 했다.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7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광주시당은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두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789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1,500m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계주 결승서 한국은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가 출전해 6분 41초 679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 41초 257)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차민규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욕설과 비하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차민규는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이어 오른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려 관중에게 인사했다.차민규의 이 행동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
코스피 상장사 CJ CGV[079160]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연결 기준 2천411억원으로, 전년(3천88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매출은 7천363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순손실은 3천406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CJ CGV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글로벌 흥행과 터키, 인도네시아의 영업 재개로 매출이 26.2% 성장하면서 적자 폭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CJ CGV는 국내를 포함해 7개국 59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28초391)에 이어 0.052초 차로 밀려 2위를 차지했다.한국이 이번 대회 메달을 딴 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동메달),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금메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5명의 선수 중 4위로 스타트를 끊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는 지난 1차 토론과 달리 양강 후보 배우자의 각종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의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집중 공세의 대상이 됐다.이 후보는 청년정책 토론에서 윤 후보가 제기한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이 지점에서 한 번 지적하면 지금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다"고 먼저 '배우자 리스크'의 뚜껑을 열었다.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