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코카콜라 병과 바나나, 수프 캔 등 평범한 소재를 비범하게 그려 낸 앤디 워홀은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틀을 넘어선 인물이다. 마릴린 먼로와 마오쩌둥의 초상화, 재난 현장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가장 금기하던 것과 가장 일상적인 것들을 다른 차원으로 데려다 놓았다. 예술과 창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대중문화 발흥기의 시대성의 반영이기도 하다.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활동중인 박인혁, 백승수 작가의 2인전이 12월 20일까지 강남 케이리즈갤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프랑스에 사진유학을 하면서 현지인들에게 우리 그림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작업들입니다. 초충도 등 자그마한 조선시대 그림들을 요즘의 작품사이즈로 보여주려고 했지요”수채화 같은 사진작업과 수묵화 같은 회화작업을 하는 이은주 작가의 개인전이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요즘 그의 작업 대상은 작업실 주변인 양평 풍경이다. 하지만 작업방식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진화시키고 있다. 수수하고 덤덤한 한국적 미감의 구현이다. 작가는 입춘, 우수, 경칩 소한, 대한 등 24절기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선화예중예고 동문전 ‘DREAM_꿈’이 16일부터 12월 6일까지 갤러리 초이에서 열린다.선화동문들은 2009년부터 올 2023년까지 매년 선화 예술중학교, 예술고등학교의 졸업생들이 함께 ‘SHASHA’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하고 있다. 선화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다양한 예술적인 경험을 하며 각자의 꿈을 키워온 동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다.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내 작품은 믿음이라는 비가시적인 감정을 향한 이미지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현실에서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재현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무언가를 믿게 하기 위해 이미지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나타내고자했다.”배준현 작가의 개인전 ‘예언자들’이 25일 – 12월 31일 복합문화공간 더 그레잇 컬렉션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 ‘예언자들’은 오늘날 우리가 의심없이 믿어왔던 것들에 대한 본질이 무엇일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오랫동안 사실주의 회화작업을 탐구해온 작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세계적인 사진전문기관 투손 크리에이티브 사진센터(Center for Creative Photography,이하 CCP)와 공동주최로 ‘기록과 경이:한국현대사진’(Wonders and Witness: Contemporary Photography from Korea)전을 18일(토)부터 2024년 1월 2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CCP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가를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 현대 한국 사회를 반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CCP에서 처음으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화가들은 1차원 평면공간에 3차원 이상의 다차원 공간을 펼쳐내는 이들이다. 현실은 물론 그 이상의 세계를 열어가는 것이다. 12월8일까지 갤러리마리에서 전시를 갖는 권주안 작가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과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연결하는 일종의 ‘중계 영역’을 유니크한 상상력으로 펼쳐낸다. 작가를 대리하는 존재 얼룩말이 등장하는 가상의 구조물 풍경은 완전한 현실도 아닌, 완벽한 이상의 공간도 아닌 중간 지점이면서 이상향으로 가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제가 몸이 안좋아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감성적 분위기가 화폭에 흐른다. 인물들의 이목구비 마저도 최소화 내지 형태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런 모습들이 화폭에 안정감을 준다. 다소 노근한 모습이기도 하지만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다. 23일부터 12월 30일까지 피비갤러리에서 개인전 ‘곁에서 보내는 안부’를 갖는 고경애 작가의 그림풍경이다.작가는 삶에서 가까이 관계하고 있는 인물, 정물, 자연 등 일상적 대상을 회화작업을 통해 꾸준히 기록해왔다. 일상적 소재를 통한 삶의 기록을 꾸준히 이어가면서도 작품 속 대상을 대하는 태도와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 공구 작가의 작업의 베이스는 21세기 신자유주의 경제의 위기에 직면하여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칼 폴라니의 저서 ‘거대한 전환’을 떠올리게 해준다.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의 폭주와 그로 인한 전 세계 경제의 혼란을 겪으면서 다시 주목받게 된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은 자본주의 시장 질서를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비유를 빌려 '악마의 맷돌(Satanic mills)'에 비유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12월 9일까지 G컨템포러리에서 열리는 공구 개인전 제목도 ‘악마의 맷돌’이다.이번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동양의 전통적인 사상과 기법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세계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권기수 작가의 개인전 ‘GIFT BOX’ 가 15일부터 2024년 1월2일까지 스페이스수퍼노말에서 열린다.동양화적 소재와 개념을 베이스로 작업하고 있는 권기수 작가의 작품에는 이상향에 대한 동경과 유유자적하는 삶을 추구하는 감수성이 가득차 있다.작품속에 캐릭터처럼 등장하는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의 동구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상향과 일상의 현실을 넘나든다. 동구리의 웃음은 희노애락의 현실속에서 웃을 수밖에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우리는 잠시나마 강건너 먼 산과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조차 잃어버리고 살아 가고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이 그것은 더욱 부추기고 있다. 김동철 작가는 그런 현대인들에게 ‘풍경 멍 때리기’작품을 선사하고 있다.미국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에 따르면 멍 때리기가 뇌의 특정부위를 활성화시켜 준다고 한다. 뇌에 휴식을 줄 뿐 아니라 자기의식을 다듬는 활동을 하는 기회가 되어 평소에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영감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준다는 것이다. 김동철 작가는 녹색의 자연 정원으로 우리를 이끈다.작가의 녹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콜라주기법을 즐기는 박시현 작가의 ‘길위의 길’ 초대전이 8일까지 서울 양천구 구구갤러리 목동에서 열린다. 콜라주는 조르주 브라크와 파블로 피카소 등 입체파들이 유화의 한 부분에 신문지나 벽지·악보 등 인쇄물을 붙이면서 시작됐다. 팝 아트도 대중의 시각 안에 있는 조형적 요소를 몽타지해서 작품에 포함시킨다는 점에서 원천적으로 콜라주라 할 수 있다. 박시연 작가는 천을 바느질해서 캔버스에 붙이고 그 위에 색을 칠하거나 색 자체를 콜라주 하듯 캔버스에 입힌다. 화면의 구도,채색효과,구체감을 강조하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영국작가 데이비드 호크니를 미디어아트로 보는 전시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서울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린다.'라이트룸 서울'은 에트나컴퍼니(대표 도형태)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새로 문을 연 전시공간이다. 첫 전시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 ‘David Hockney: Bigger & Closer(not smaller & further away)’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영국 런던의 라이트룸에서 올해 2월 개막한 후 전 세계에서 두번 째다. 이번 전시는 데이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조현화랑이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교토국제회관에서 개최되는 ‘아트콜라보레이션 교토 2023’에 참여한다. 올해 3회를 맞는 아트 콜라보레이션 교토는 일본에 기반을 둔 갤러리와 초청된 해외 갤러리가 짝을 이루어 하나의 부스를 기획하는 아트페어다. 조현화랑은 토미오 코야마(TOMIO KOYAMA GALLERY) 갤러리와의 협력으로 한국과 일본 현대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부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이배 작가의 신체성으로부터 비롯된 필력이 돋보이는 신작 붓질 시리즈, 소품전으로 기획된 김종학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지난 2월 페이스북을 통해 폐암 3기 진단 사실을 밝혔던 박서보(본명 박재홍) 화백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2세.박 화백은 폐암 판정후에도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며 ‘신문지 드로잉’ 을 위해 여러나라 신문을 모으고 작업을 해왔다. 여러매체에 그려주었던 삽화 원화들로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작업실을 찾아간 기자에게 이례적으로 성큼 다가와 이번에는 함께 꼭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포즈를 취했다. 작업의 손을 놓치 않으면서도 생을 마무리하는 자세였다.한국 단색화를 이끈 박 화백은 193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기자= 인간의 내재된 감정을 밀도있게 화폭에 풀어내는 허승희 작가의 개인전이 28일까지 강남 청화랑에서 열린다. 작가는 주로 사람의 뒷모습이나 옆모습을 그린다. 밑바탕이자 배경이 되는 곳에 작가는 여러번 색을 입히고 긁어내고 그리고 지워내고를 반복한다. 인물이라는 메인 보다 바탕에 최선을 다해야 더욱 만족스러운 작품이 완성된다고 한다.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면 수많은 감정이 올라온다. 쓸쓸하고 소외된 감정이라거나, 허무하고 좌절했던 순간을 느끼게도 한다.“작업 초반에는 주로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공통점을 지닌 작가들의 ‘서사적 회화’전이 25일까지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김인옥, 이만수, 이여운, 이철량, 정진용, 허주혜, 허준 등 7인의 작가들은 1980년대 초중반 한국미술의 정체성 찾기 차원의 ‘수묵화 운동’에 참여한 70대 초반 작가부터 30대 초반 젊은 작가까지 아우르고 있다.전시에서는 작품의 배경이기도 한 풍경 속 화면의 ‘서사’(narrative·이야기)가 화자(話者)인 작가들의 다양한 생존 방식과 예술적 모색들을 포괄함을 보여준다.이철량이 천착한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기자= “어린 시절 폐가에서 발견된 도장들은 나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 생각해 보니 떠나고 없는 이웃들의 존재의 흔적이었던 것이다.”도장회화작가 이관우 개인전 ‘응집(Condensation)’이 10월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 대만 중정기념당에서 개최된다.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를 기념해 1980년에 문을 연 기념관으로 그동안 앤디워홀을 비롯해 아트토이계의 유명작가 카우스 등의 전시회가 열렸던 공간이다. 동일한 형태와 크기의 사물들이 집적(集積)되면 큰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기자= 소중한 인연으로서의 가족과 한국의 선(禪)사상을 엿 볼 수 있는 작업으로 일가를 이룬 장욱진(1917-1990) 화백의 회고전이 14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다. 서양화를 기반으로 동양적 정신과 형태를 가미해 한국적 모더니즘을 창출하고 한국미술사의 새로운 장을 연 화가로 평가 받고 있다. 먹으로 그린 동양화를 캔버스에 옮긴 듯 한 작업이다.장욱진 화백의 첫 불교 관련 작품인 ‘진진묘眞眞妙’는 아내 이순경 여사의 법명(法名)이기도 하다. 작가는 명륜동 집에서 기도하던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기자=우리는 두 발을 움직여 어딘가로 향한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걸음을 내딛지만, 걷기는 수많은 개별적 몸짓을 내포하고 있다. 이 일상적 몸짓을 예술적 실천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작가들이 있다. 느리게 걷고(차이밍량), 과장된 태도로 걷고(브루스 나우만),누워서 걷고(에브리 오션 휴즈), 거꾸로 움직이는(클라라 리덴,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등 국제적으로 알려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개관 20 주년을 기념하며 ‘걷기’라는 일상적 행위를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국내외 갤러리 330여개가 참여하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9 월 6 일 (수)부터 10일 (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국내외 210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키아프는 코엑스 A,B 홀과 그랜드 볼룸을 포함한 1층 전체를 사용하고, 세계유수갤러리 120여개가 침여하는 프리즈는 3 층 C, D 홀을 사용한다.올해 키아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참여 갤러리의 작가 중 20 인을 선정하여 특별 지원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와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조망하는 2 개의 특별전(뉴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