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기자=우리는 두 발을 움직여 어딘가로 향한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걸음을 내딛지만, 걷기는 수많은 개별적 몸짓을 내포하고 있다. 이 일상적 몸짓을 예술적 실천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작가들이 있다. 느리게 걷고(차이밍량), 과장된 태도로 걷고(브루스 나우만),누워서 걷고(에브리 오션 휴즈), 거꾸로 움직이는(클라라 리덴,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등 국제적으로 알려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개관 20 주년을 기념하며 ‘걷기’라는 일상적 행위를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국내외 갤러리 330여개가 참여하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9 월 6 일 (수)부터 10일 (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국내외 210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키아프는 코엑스 A,B 홀과 그랜드 볼룸을 포함한 1층 전체를 사용하고, 세계유수갤러리 120여개가 침여하는 프리즈는 3 층 C, D 홀을 사용한다.올해 키아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참여 갤러리의 작가 중 20 인을 선정하여 특별 지원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와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조망하는 2 개의 특별전(뉴미디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제10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이 9월 21일부터 10월 02일까지 12일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는 2021년에 선정된 이재훈, 이해민선, 정직성 작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의 창작지원 기간 동안 제작한 신작을 발표한다.이재훈 작가는 동양 회화의 방법론을 적용한 회화 연작을 통해 동양화의 세계관과 조형원리를 현재화하고 작가 개인의 조형언어로 번안하는 새로운 회화를 모색하고 있다. 화면은 다양한 요소들이 뒤엉키며 거대한 카오스적 형상을 그려낸다. 구체적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인간은 경계를 만들면서도 끊임없이 경계를 넘어서려 한다. 인간의 그런 존재 속성이 ‘실존(existence)’이다. ‘밖에 서 있다’는 뜻이다. 그러기에 안과 밖을 가른다. 인간중심의 배타적 경계는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이젠 공생의 경계로 바뀌어야 한다. 그것이 나와 모두가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공생을 위해 밖에 서 있는 실존의 시대가 요구되고 있다.“류하완 작가는 이런 생각속에 캔버스 위해 경계의 집약체인 사각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고 칠하고 떼어내는 과정속에서 공생의 경계 넓히기를 한다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인간은 끊임없이 경계를 넘어서려 한다. 특히 예술가들은 더욱 그렇다. 인간의 그런 존재 방식을 일컬어 실존(existence)이라 부르는 이유다, 그야말로 ‘밖에 서 있다’는 것이다. 김광한 박성희 박인주 송효정 옥지난 장정희 등 6명의 작가가 30일부터 9월5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전시를 갖는다. 전시주제는 ‘경계너머 마음풍경’전 이다.경계를 넘으려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이다. 심각한 기후변화 현상도 지나친 인간의 실존적 본성 탓이다. 작가들은 경계를 넓힐 수 있는 자는 경계를 줄일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시간은 기억을 중첩시키고, 욕망을 중첩시키고, 해석과 의미를 중첩시킨다. 그 중첩의 공간 안에서 개인의 신화와 내러티브들이 소근거린다.”김미라 작가의 개인전이 10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도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식물들의 잎새들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기둥의 열주처럼 산개하여 미시의 공간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잎새들은 마치 각자의 언어를 풀어내듯 와글거린다. 자신의 그림자와의 공간을 침범하기도, 겹쳐진 공간 속에서 변형되기도 하며 스스로의 존재를 기호화 한다. 실재하는 식물의 묘사가 아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내 그림에서 일탈 자들은 해변에서 비상식적인 행동을 가감 없이 합니다. 나체로 물속에 뛰어들거나, 성인이 되어도 어린이처럼 유치한 행동을 하거나, 껌을 뱉거나, 팬티를 반쯤 내리거나, 풍선껌을 불면서 불량함을 표출하거나, 젠더 교육에서 금기시하는 쩍벌하거나, 묘한 성적 유혹 행위를 통하여 가장 중심적으로 금기시되는 사회 관념의 성적 금기를 의도적으로 위반하거나, 우스꽝스럽게 만화 따라 하기 행동을 하거나, 키덜트적 행위를 통하여 충족되지 못했던 유년 시절의 욕동을 레트로( retro )하거나,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현실에 존재하지만 비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일상의 장소들에 집중해 온 두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8월 5일부터 26일까지 고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만나-이채영 2인전 ‘내가 있던 자리’이다. 머물렀던 자리와 한때의 마음을 돌아보게 해 줄 것이다. 두 작가의 그림은 관람자들에게 어떤 장소의 기묘한 공기까지 느낄 수 있게 만든다. 관람자들은 그림을 보면서 두 작가가 특정 장소에서 느꼈던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대상을 묘사하지만,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의 2인전 ‘Walking on Canvas’가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페이지룸8에서 열린다. 두 작가는 일상을 거닐며 보고 느낀 풍경과 감각들에 관한 주제로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치열한 회화적 탐구와 작가만의 기법으로 변주되는 화면은 마치 캔버스를 탐구하듯 거닐며 얻어지는 것들이다.신준민 작가는 ’빛‘이라는 비가시적인 요소가 사물과 자신의 망막에 반사되며 가시적인 존재로 드러날 때를 포착한다. ‘빛’을 품고 있는 풍경을 찾아 개인적인 감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이번 전시 ‘또 다른 시작’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해탈(nirvana)이다. 해탈과 무념무상, 주변의 환경에 휩쓸리지 않는 초자연적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이다. 연꽃, 구름, 동물의 상징성을 통해 자유롭고 조화로운 존재에 다다르고 싶다. 개인의 욕망에서 벗어나 조화롭고 평화로운 상태를 이룬 인간의 이야기이다. 날개를 단 동물을 통해 순수의 세상으로 비상하여 또 다른 시작으로 새로운 바라보기와 보여지기를 소망해 본다.”해운대 조선호텔 도벽 설치로 유명한 김재규 작가의 도자조형물 잔시가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햇빛이 쨍쨍하던 날 알고리즘을 통해 하염없이 재생되는 비디오들을 보다가 문득 화면에 반사된 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던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비디오인지 비디오 화면인지에 대해 헷갈렸고, '보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김규년 작가의 ‘비디오가 우리를 바라보지 않을 때’전이 8월20일까지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전시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비디오 설치라는 소통 방법을 선보인다. 단순히 비디오아트 또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기억은 어떠한 일에 대해 경험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떠오르는 이미지가 때로는 선명하기도 때로는 흐릿하기도 하다. 나는 파편화되어 부유하고 있는 나의 기억을 어린 시절 즐겨 했던 놀이의 형태를 통해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을 통해 지나온 나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고자 한다.”권오신 작가의 ‘Chocolate Box’전이 8월20일까지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 전시다.이번 전시의 주제인 ‘기억’은 오랫동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예술가는 색깔의 암호를 푸는 사람이다” 중국작가 천리주( 阵丽珠 1979-)의 개인전이 9월2일까지 반포 샘터화랑에서 열린다.그림에 있어서 색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작가의 관심은 다른 습도와 온도에서 하나의 색이 어떻게 달라지며, 어떤 색이 섞이고 겹쳐지느냐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등 색에 대해 꾸준한 실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각각의 색을 열 겹, 심지어는 스무 겹을 캔버스에 덧칠해 오묘한 색을 만들어 낸다. 박물관에서 본 오래된 도자기의 색이나 길 가다가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신한갤러리가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2023 Shinhan Young Artist Festa’ 그룹 공모전에 선정된 설고은, 양현모, 정현두, 최일준의 ‘계란에서 사과까지(From Eggs to Apples)’전을 개최한다.전시는 회화가 추상으로 규정되어 가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명의 작가들은 추상회화라는 명확히 규정된 개념에서 작업을 시작하기보다 그림이라는 하나의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추상에 가까운 상상들을 동원한다. 그리고 그 상상력을 그림으로 이끌어 내고자 각자의 방편―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스와힐리어로 '여행'을 의미하는 '사파리(Safari)'는 자동차를 타고 동물들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8월 1일~25일 이천 병원安갤러리에서 열리는 ‘아트 사파리 Art Safari_Outside the zoo’는 생명의 교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전시다. 동물의 세계는 인간사회의 축소판으로 인간과 동물의 유사성, 상징성을 느끼며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송형노 작가는 돼지와 토끼를 은유해 꿈과 희망을 전한다. 돼지의 골격구조상 벽에 기대지 않으면 하늘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늘 담벼락에 기대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동양화의 유산을 당대미술도 승화시켜 창작의 자양분을 삼고 있는 작가들이 있다. 서구미술 담론부재시대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세계미술시장의 흐름도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아트센터 화이트블럭(대표 이수문)이 동시대 동양화의 현주소를 읽어내고자 하는 프로젝트 ‘아아! 동양화’의 두번째 전시 ‘ 아아! 동양화: 이미 · 항상 · 변화 ’가 14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에는 권순영, 김선두, 김정욱, 손동현, 유근택, 이성민, 이진주, 정재호 등 8명의 작가가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모과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황금색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20일까지 이정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 김광한 작가는 모과의 황금색을 통해 색의 비밀에 다가선다. 시각적 형태와 후각적 향기로 암호를 풀어가기도 하지만 촉각과 미각도 거든다. 사실상 모든 감각을 동원하는 것이다. 절대적 황금색은 없기 때문이다. 뻔한 모과색 같지만 단순한 색의 배합으로 구현되기 힘들다.“결국 나만의 색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지요.”그는 이를 통해 자신만의 감성적 코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여러 색상중에 가장 환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오목눈 두 번째 개인전 ‘지금 이럴 때가 아냐’가 14일부터 8월5일까지 전시공간 리플랫에서 열린다. 그간 자수와 터프팅 등 섬유 작업에 집중했던 오목눈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회화를 선보인다. 그는 기후 위기, 전쟁 등 지구 종말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한 작금의 상황을 특유의 재치로 승화하여 사회 문제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유도한다.지난해 ‘내가 망한다고 했지!’에서 일상 속 불안감을 인류멸망의 전조라 해석하며 자신의 예언을 수놓은 자수를 선보였던 오목눈은 이번 ‘지금 이럴 때가 아냐’에서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겨울산은 거추장스로운 모든 것을 내려 놓는다. 맨몸을 드러내고 겨울바람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다. 비장함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바람과 눈이 만들어 내는 곡선만이 위안이 된다. 무더운 여름날 보기만 해도 시원한 겨울산 풍경을 가지고 갤러리 나들이를 한 작가가 있다. 16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 황옥희 작가가 주인공이다.“겨울산은 작가에게 가장 매력적인 대상입니다. 빠른 붓질로 대상의 골격만 남기고 세부가 걸러진 모습 그 자체지요. ”작가의 굵고 힘찬 붓자국은 수묵의 필선을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인사동 화랑 30곳이 참여하는 ‘인사아트위크(IAW2023,운영위원장 오현금)’가 12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각 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인사위크의 주제는 ‘Art Like Alive: 예술은 어디에나 있다’이다. 한국 첫 문화지구로 지정된 인사동은 팬데믹을 지나 최근 해외 관광객과 젊은이들이 다시 찾아들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참가화랑은 갤러리가이아, 갤러리고도, 갤러리그림손, 갤러리미즈, 갤러리밈, 갤러리바움, 갤러리윤, 갤러리FM, 관훈갤러리, 동산방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