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숙 기자]= 여권 인사들의 막말이 선을 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마저 욕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10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출범을 두고 “세월호과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라며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가 시민단체의 횡령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유가족에 대한 참담한 인식을 드러냈다.여권 중진 의원의 막말 논란이 가라 앉기도 전,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다 큰 자식들이 놀러가는 것을 부모도 못 말려놓고 왜
[정현숙 기자]= 임은정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타깃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엄희준 부장검사의 과거 이력을 소환했다.임 검사는 이날 TBS라디오 에 출연해 과거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사건을 예로 들어 "판사를 속인다"라며 엄희준 검사가 주도하는 대장동 수사에 불신의 눈초리를 보냈다.그는 "(증거가) 안 남죠. 한명숙 사건 맡았을 때 보니까 한명숙(전 총리)과 한만호(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유리한 재소자들이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분당설'을 언급하며, 공천권도 내려놓으라고 외치고 나섰다. 그러나 박영선 전 장관이 과거에도 '탈당'설을 흘리며 당 흔들기에 나섰던 전력이 있는 만큼, 그저 자신의 차기 공천권 확보와 몸값 높이기를 위해 이재명 대표를 흔들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박영선 전 장관은 6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 비전과 민주당의 새로운 이미지가 형성되지 못해
尹대통령, ‘이상민 장관 사퇴’ 건의에 “민주당 같은 소리 하냐”대통령실 "이상민 해임안 내면 국조 끝…尹, 굉장히 불쾌해해"尹대통령 “불법과 절대 타협 없다”…초유의 시멘트 업무개시명령 정부 "시멘트 운송차 복귀 안 하면 3년 징역, 3,000만 원 벌금"尹 대통령 "법무부 장관 집을 무단침입?…어떤 고통 따르는지 보여줘라"검찰, 추미애 아들 ‘군복무 특혜 휴가 의혹’ 2년2개월만에 재수사 명령[정현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전날 쏟아진 언론 헤드라인 일부다. 제목만 봐도 윤석열 정부가 국민보다는 윤
[정현숙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로 구속된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43)가 감옥에서 후회의 편지를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현실 자각 타임(현타)'이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타는 국어사전에도 등재된 신조어다.지난 9월 5일 인천지방검찰청은 안정권씨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과 협박을 일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사전 구속했다. 안씨는 지난달 19일 보석 신청을 요구했으나 기각됐다.29일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에 따르면 안정권씨가 최근 자신을 투사로 응원하고 있는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10.29 참사(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정부에 유족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며, 책임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유가족 협의회'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희생자 65명의 유가족은 28일밤 성명서에서 가칭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참사 한 달이 되어가지만, 유족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유족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모
[ 정현숙 기자]= 여야는 24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국정조사계획서를 천신만고 끝에 채택했다. 하지만 국정조사기관 대상에 들어갔던 대검찰청의 한 부서만 조사 대상에 포함해 여진을 남겼다.특위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 포함하되, 증인을 대검 마약 관련 부서장으로 한정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이 "정쟁으로 흐를 수 있는 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고 요청하자 야3당이 수용하면서 이뤄졌다.앞서 여야 합의 단 하루 만에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무산될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10.29 참사(이태원 참사)를 두고 윤석열 정부는 희생자·부상자 명단을 철저히 감추고 있으며, 도리어 처벌까지 하겠다는 엄포까지 놓으려는 모습이다. 게다가 상당수 언론들도 이에 호응하면서 마치 희생자 명단 공개가 '2차 가해'라고 강변 중에 있다. 이를 두고 과거 세월호 유가족들처럼 연대하지 못하도록 하여 윤석열 정부에게 책임이 돌아가지 않게 하려고 사전에 프레임을 던진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즉 희생자 158명을 추모하려면 각자의 이름과 사연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이를 그저 '
[정현숙 기자]= "한국 언론이 하지 못하는 것을 BBC 서울 특파원 '진 매켄지' 기자는 했습니다. 분노할 대상에 '언론'도 포함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SNS 인플루언서 노승희씨가 세계적인 영국의 공영방송 BBC 서울 특파원 진 매켄지 기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유족 인터뷰를 보도한 것을 두고 전한 말이다.BBC는 17일 이라는 제목으로 참사 피해 유족의 인터뷰와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20대 청년들의 목소리를 진 매켄지 기자의 이름으로 전했다.BBC는 핼러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김명숙)는 17일 기획조정실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김명숙 위원장(청양·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여성농업인행복바우처 사업 예산(2022년 기준 58억원)이 일몰된 것은 여성농업인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열악한 상황에 놓인 충남 여성농업인 9만 6000여명 가운데 만족도가 86.6%에 달했던 사업이고 지속가능한 농어촌의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데 일몰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역상인들의 매출이 93% 상승했고,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주도한 '10.29 참사(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미사’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렸다. 이날 미사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했다. 그동안 모든 참사에서는 희생자·부상자 명단은 물론 어느 병원에 있는지도 빠짐없이 공개한 바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희생자·부상자 명단을 철저히 숨기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선 명단 공개를 패륜이라고 강변하는 중이다.이를 두고 김영식 사제단 대표신부는 15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
[서울 =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태원 참사 열흘만에 사망자가 2명 늘어 1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13일 오후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20대 내국인 여성과 투병 중에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한 국군 장병이다.이태원 참사와 관련 중대본의 집계로는 사망자가 내국인 사망자 131명은 발인이 완료됐으며, 2명은 장례 중으로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24명은 본국에 송환됐고, 2명은 송환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현재까지, 부상자 196명 중 입원한 사람은 10명이며 나머지 186명은
국민과 국가의 ‘사회계약’ 무한책임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한 경우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의무임을 확인하고, 모든 국민과 국가ㆍ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생명 및 신체의 안전과 재산보호에 관련된 행위를 할 때에는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함으로써 국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을 기본이념으로 한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2조)‘생명권은 인간이 가지는 가장 원초적 권리이자, 모든 권리의 근간이 되는 무한권리이다. 그런데, 지난 10월 29일 일어난 이태원 참사는 바로 그
[정현숙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10일 MBC TV ‘뉴스외전 포커스’에 출연해 10·29 이태원 참사의 원인으로 윤석열 정부 전체를 드리운 ‘무질서(엔트로피)의 만연’을 꼽았다.이태원 참사 수사 방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뇌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손발이 안 움직였는데 참사가 일어나니까 뇌에서 손발을 자르라고 지금 찾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지금은 누구 탓할 것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안전관리 최고책임자는 엄호하고 일선 경찰들과 소방 책임자만 입건해 단도리한다는 취지다. 유
[정현숙 기자]=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스물네살 새내기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가 아들을 향한 애끓는 사랑과 비통한 심경을 편지로 전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11일 아들의 인스타그램 통해 손편지와 함께 고인의 어린시절 사진 등을 게시하고 통한의 심경을 전했다.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SNS로 해당 소식을 전하며 "어머님은 이 편지를 민주당에 보내주셨고, 서명운동 발대식에서 낭독이 되었습니다"라며 "한 글자 한 글자, 울음이 묻어납니다.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라고 어머니의 편지 전문을 공유했다.어머니는 "지한아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총리는 히죽거리고, 홍보수석은 웃긴답니다. 법무부장관은 국회의원을 향해 음모론을 들먹이고, 행안부장관은 물러날 뜻 없다며 당당합니다. 이처럼 내각이 ‘무뢰한’들로 가득해서 또 무정부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이마에 숯검댕 같은 걸 칠하고 매일같이 분향소를 찾는 등 기괴하게도 ‘무속인’ 지령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무정부입니다"개혁파 '처럼회' 소속인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10일 국회 5분연설을 통해 10.29 참사(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무정부가 만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10.29 참사(이태원 참사)를 두고 윤석열 정부가 희생자 명단을 전혀 공개조차 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참사 희생자의 위패나 영정조차 마련되지 않은 합동분향소를 긴급하게 설치하며 논란을 더욱 불지핀 바 있다. 이에 시민언론 더탐사는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는 희생자 명단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탐사는 9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에서 "이태원피해사망자들의 명단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으로 모두 넘겨드렸다"라며 "추모미사에서 모두 공개할 것으로 잠정합의했다"
[서울 =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8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이하 피학살자 전국유족회)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8개 관련 단체 그리고 개혁연대 민생행동 등 12개 연대단체와 함께 국회 행정안전 위원회에 상정·계류 중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이하 ‘진실화해 기본법’) 개정안을 이번 가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범국민추모문화제를 잇달아 열었다.이들 총 21개 단체는 “73년 동안 감춰진 원통한 죽음! 국회는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이 화해
[정현숙 기자]=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때는 희생자가 누군지라도 알수가 있었지만, 이태원 참사는 156명의 희생자 숫자만 알고 있을 뿐, 유족이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 깜깜이 상태다.정부는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기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여당은 희생자 명단 공개를 '패륜' '괴물' 이라고 비난한다. 희생자들의 분향소에는 영정도 위패도 없고 사연도 모른다. 숫자로만 익명화된 이들은 타자화되고 일반적 사고로 잊혀져 간다.하지만 외신들은 희생자들의 사진은 물론 나이 등 이력을 상세히 밝히며, 그들의 개인적인 이
9일, 유경근님이 ‘이태원참사’에 대해 쓴 글을 뒤늦게 접했다. 장문의 글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모든 것을 유가족 중심으로, 유가족 뜻대로 처리해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금도 그 무거운 직책을 갖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세월호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다.‘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얼마 후, 한명숙 전 총리 모시고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았을 때 그를 처음 만났다. 그때는 대표가 아니고 대변인인가, 뭔가 다른 직책을 맡고 계셨는데 굉장히 샤프하고 사려깊은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그때 ‘세월호참사’ 유가족 분들이 모두 목에 목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