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비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합니다.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지 않는 가정과 학교, 입시 위주의 교육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찌들어가고 있어요. 고기반찬 없으면 거들떠보지 않는 아이들, 햄이 돼지고기로 만들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아이들을 자주 만나요. 우리 아이들을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을까요?”한겨레신문이 보도한 이현주 한국 고기 없는 월요일 대표 말이다. 김현주대표의 말이 아니더라도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식습관이나 비만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급식은 1981년
“어떤게 잘 사는 겁니까” 질문 중인 해외 동포들– 세월호 집회, 위안부 기림일, 쌍용차 집회 및 명진 스님 북콘서트 소식– 당신의 슬픔을 함께 합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쌍용차 투쟁을 함께하는 재외동포연대“당신의 슬픔을 함께 합니다”4년 째 격주 또는 매월 한차례 세월호 집회를 하는 해외동포들이 있다.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뉴욕 뉴저지, 애틀란타, 영국 런던의 동포들이다. 참사 후 4년이 지났고, 분향소가 정리 되었는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의 기조를 ‘소득주도 성장’에 두고, 이에 입각해 최저임금을 금년 분 16.4%, 내년 분 10.9%, 그래서 2년 사이에 29% 인상했다.그런데 이처럼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함으로서 나타난 결과는 문재인 정부가 의도한 ‘소득주도 성장’이나 서민 보호가 아니라 ‘실업자 양산’에 영세상공인의 줄도산이니,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인상 정책은 실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데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물가가 인상되어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별로 없는 것은 물론 서민경제 전체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그래서 집단행동을 해본
“54조 원이면 실업자 100만 명에게 5,400만 원씩인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간 거냐.”중앙일보가 쓴 “문 대통령, 일자리 재정 늘리라는데 … 2년간 54조 썼다”는 주제의 기사다. 문재인정부를 흠집 내기 위해 안달을 하던 수수언론들인 신이 나 공격 일색이다. 고용위기에 대한 ‘일자리 쇼크’, ‘고용파국’, ‘고용재난’, ‘고용재난’이라는 표현이 나오는가 하면 ‘6.25 이후 최대 국난’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없이 쏟아내고 있다. 궁지에 몰린 정부도 갈팡 질팡이다. 문재인정부의 공약 1호 정책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가 현행과 거의 비슷하게 치러지게 됐다. 문재인대통령은 “대입 제도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단순해야 한다”고 했지만 김상곤교육부총리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 방향’에는 현행 수능보다 오히려 더 공정하지도 못하고 쉽고 단순하지도 못한 내용을 담고 있어 교육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김상곤교육부총리가 발표한 교육개혁안은 ‘20% 안팎까지 떨어졌던 정시 비율은 30% 이상 확대되고 국어·수학에 공통과목
중국 해군의 항모 보유는 태동(胎動)부터 잘못되었으며, 지금 이에 따라 파생되는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중국 해군에게 시간이 촉박해서도, 예산상 제약이 있어서도 아니고, 인력이 불충분(不充分)해서도 아니며, 군사과학기술 수준이 뒷받침되지 못해서가 아니다. 근원적인 모순(矛盾)에서 비롯된 문제이다.이러한 모순은 왜 항모를 보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와 항모에 탑재한 함재기 운용방식 간 상충(相衝)된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한 국가의 항모 보유는 항모작전 소요와 이를 만족시키는 함재기 성능에 의해 대변되며 항모가
고등학교 논술시험이 생기면서 언론사들이 ‘신문을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거나 혹은 ‘같은 주제의 다른 기사’라는 난을 만들어 수험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고 있다. 정말 신문을 보면 세상을 보는 안목이 생길까? 신문사에 따라 주제는 같으나 다른 내용이 담겨 있어 어떤 신문을 읽는가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기도 한다. 정보원이 부족한 구독자들은 시민이 주는 기사가 곧 구독자가 세상을 보는 안경이다.대부분의 신문사는 ‘진실, 공정, 정의’와 같은 사시(社示)를 내건다. 정말 신문사가 발행하는 기사가 진실하거나 공정하고
일자리 정부에서 발생한 고용 재난 (조선일보)고용참사 비명소리 아직도 안 들리나 (중앙일보)재난 수준 고용참사, 시장 거스르는 정책으론 극복 못 한다 (동아일보)통계청이 17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 발표를 두고 조중동이 악의적인 비난성 글을 쏟아 붓고 있다. 올해 들어 일자리가 5,000명 수준으로 떨어진 현실을 두고 ‘고용재난’이라며 ‘정부가 취한 정책이 원인’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조중동은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를 정부의 고용정책 실종과 최저임금을 16% 올렸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글의 전체적인 맥락은 ‘비난과
드루킹 사태 이후 사실상 네이버에 종속돼 있던 언론들이 네이버 권력을 토로했다. 그 방안으로 뉴스를 네이버에 가두는 인링크 방식에서 아웃링크로의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런 여론에 따라 9일 네이버가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발표했지만 내용은 먹을 것 없는 소문난 잔칫집 같았다.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아웃링크로의 전환은 ‘아웃링크 선택’ 기회를 준다는 것이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다.매일 3000만명 이상이 네이버를 통해 정보를 확인한다. 이들은 네이버 안에서 뉴스를 보는 인링크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한 때 네이버의 인링크 방식에 반발
학교에만 민주주의가 없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통제와 단속으로 순종에 길들이는 학교.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체화하는 곳이지만 학교는 그런 구조적으로 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교과서에 담겨 있는 민주주의는 학생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교육의 3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라지만 학생회도 교사회도 학부모회도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곳이 학교다. 학교에 유일하게 민주적인 기구가 하나 있다. 1995년부터 설립된 학교운영위원회가 그 기구다.
"백범 김구 선생의 시해범 안두희를 이곳에서 비수로 응징했지만 죽이지는 못했습니다. 민족의 반역자가 어떻게 단죄받지 않고 이 땅에 떵떵거리고 살 수 있단 말입니까."1949년 6월 26일 낮 12시 45분, 백범 김구 선생이 육군 소위 안두희가 쏜 45구경 권총에 맞아 숨졌다.광복을 위해 평생을 바친 73세 독립운동가가 쓰러지자 남북 통일정부 수립을 염원하던 국민은 큰 충격에 빠졌다.이때 국민학교 6학년생 곽태영 군은 "안두희를 죽여야겠다"는 각오를 새겼다. 그는 숙부가 독립운동가였던 애국 집안의 자손이었다.시간이 흘러 성인
73번째 맞는 광복절이다. 1948년 8월 15일은 36년간 일제에 빼앗겼던 주권을 되찾은 날이다. 이런 광복절을 건국절이라고 주장는 사람들이 있다.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4월 11일 상해임시에서 수립했지만 그들은 1948년 8월 1일 이승만이 정부를 출범한 8월 15일을 건국절로 그리고 이승만이 국부라고 주장한다. 이들이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일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국민·영토·주권이 확립된 1948년이 대한민국이 건국된 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주최한
(아노미, 참 우습지만, 그런 느낌, 꽤 무겁다. 적폐니 하지만, 비단 새누리잔당이나 조중동 부류만은 아니다. 명색 법원은 자신들의 범죄를 ‘철벽방어’하고 있고, 국회는 자신들의 특권 사수를 위해 파렴치를 무릅쓰고 있으며, 그야말로 잿밥에만 눈동자가 벌건 중놈들은 백주대로상 드잡이판을 벌여댄다. 어디 그뿐인가? 촛불시민의 선봉임을 자임하는 민주당에서는 그들의 명시적 적인 적폐 세력 결코 못지 않는 치태를 무릅쓰고 있다. 이를테면 특활비을 두고 적폐 골수들 결사체인 한국당과 손발을 맞추며 어정쩡 얼굴 돌리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님들,
계엄의 실체착한 계엄은 없다. 계엄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총부리다. 1980년 5월 계엄 속 광주, 군 앞에 아이들은 고개를 숙였다. 학살의 주범 전두환은 “발포명령이 있기는 했나”라고 회고한다. 2018년 계엄이 시행된다. 총을 멘 군인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 주요 길목을 지킨다. 탱크가 공포 분위기를 더한다. 시위는 멈추지 않고 1차 저지선이 무너졌다. 2선의 군인들에게 실탄이 지급된다. 그다음은?5·18이 보여준 계엄의 본질38년 전 광주로 가보자. 1980년 5월19일, 특전사
최근 군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기무사가 ‘해편’(解編?)되고, ‘국방개혁 2.0’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에는 당연히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왜 개혁하느냐”를 질문해보면 우려스러운 부분도 적지 않다. 군을 개혁하는 목적은 외침으로부터 적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 즉 강군육성인데, 개혁의 방향은 그렇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군의 사기는 떨어지고 있고, 군 간부들은 자존감을 상실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점점 군은 신뢰하지 않는다. 북한의 핵위협은 전혀 사라지고 있지 않은데, 군의 대비노력은
미국은 천사의 나라인가 식민지 종주국인가?“... 본관의 지휘 하에 있는 승리에 빛나는 군대는 금일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 영토를 점령한다.”1945년 9월 8일부터 1948년 8월 15일까지 3년 ‘재조선 미국 육군사령부 군정청’(미군정청)이 지배하던 시기. 이 미군정청은 대한민국에서 무엇인가? 해방된 대한민국을 독립국가로 만들어주기 위한 승전국의 배려였을까? 아니면 미군의 점령지였을까? 미군정은 불과 3년 동안 우리나라를 지배한 것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미친 영향은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되고 있다. 미군정기간 3년간 동안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가 길러내고 있는 인간상이다. 오늘날 학교는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고 변칙을 용납하지 않는 보증수표와 같은…’ 교과서 같은 사람을 길러내고 있다. 이런 사람이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모범적인 사람, 민주적인 사람, 유능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을까? 원칙이 통하는 사회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변칙이 판을 치는 사회에서는 교과서 같은 사람은 바보취급 당하거나 무능한 사람이 된다.교육이란 다른 말로 사회화 과정이다. 학교란 미숙한 사람이 사회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통
평등. 복지, 분배, 기회균등, 형평성, 약자배려, 공유사상… 과 같은 가치는 기독교가 지향하는 가치이기도 하지만 사회주의 이념이기도 하다. 그런데 교조의 가르침과는 다르게 자본주의와 공생하는 기독교는 평등이나 복지, 분배, 기회균등, 공유사상을 우선가치로 본다. 카를 마르크스가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했기 때문일까? 기독교가 가장 싫어하는 게 사회주의다. 약자 배려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독교와 사회주의는 왜 앙숙관계가 됐을까? 기독교는 ‘아나빔’의 종교다. 유대어의 아나빔(an
2018년 제13호 『병공과기(兵工科技: Ordnance Industry Science Technology)』는 중국 해군이 항공모함 2척을 함께 편대(編隊: Unit) 개념으로 구성하여 해상 항공작전에 투입하는 쌍항모편대(雙航母編隊) 논리를 보도했다. 반면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의 쌍항모편대 개념을 전력 운용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며, 일종의 상상(像想)에 준한 논리로 간주해 이에 대한 연구논문을 거의 발표하지 않고 있다.중국 해군의 쌍항모편대는 어떤 개념일까? 이를 위해 병공과기 잡지는 『중국쌍항모편대(中國雙航母編隊)』을
그 날,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상을 떠났다. 왜 극단의 선택을 했느냐는 질문은 하지 말자. 그때 노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박수 친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박수를 치다니. 흉악범이라도 사망을 했는가. 누가 박수를 쳤는가. 그 주인공은 기무사 정치군인들이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그러나 목격자의 말이니 어쩌겠는가. 사람이길 포기한 행위다. 이제 기무사는 해체된다. 다시 태어날 땐 사람으로 태어나야 한다.세상에는 별의별 인간이 다 산다. 그래도 인간에게는 인간의 도리라는 것이 있다. 도리를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