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레이스의 야권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정권교체 기수' 격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제3지대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가파르게 치고 올라선 상태다.윤 후보는 안풍(安風)을 잠재울 최우선 과제로 2030 표심을 꼽은 상태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더 가파르게 떨어진 청년층 지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윤 후보는 젠더 이슈부터 불을 붙였다.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단 일곱 글자를 던진 뒤 화제몰이의 중심에 선 것이다.여가부 폐지는 이준석 대표의 평소 지론으로, 이 대표의 주요 지지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새해 벽두에 발생한 '탈북민의 월북 사건'을 계기로 남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의 현실을 7일(현지시간) 조명했다.극심한 빈곤과 혹독한 북한을 탈출해 풍요롭고 자유로운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들이 겉으로는 행운아로 보일 수 있어도 실제로는 상당수가 남한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이다.더타임스는 "탈북자의 '유턴'으로 드러난 남한 생활의 냉혹한 현실"이라는 기사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김모 씨의 월북에 대해 "폐쇄회로TV(CCTV)에서 그를 5번이나 놓친 한국군의 무능보다 놀라운 것은, 김씨의 월북 동기"라
지난 6일, 평택 공사장 화재로 사고에 문재인 대통령이 순직한 소방관 3명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 정신을 8일 기렸다.이날 문 대통령은 전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빈소 조문 소식 등을 보고받은 뒤 이날 새벽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했고, 곧바로 영결식이 열린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를 찾았다.영결식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영결식 진행 도중에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지난 5일 밤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작업에
카자흐스탄에서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에 체류 중인 교민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외교부 당국자는 8일 "카자흐스탄 내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누르술탄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시위 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폭력이 종식되고 조속히 사회질서와 안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카자흐스탄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과 조치를 계속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BL3)의 정밀검사시설이 강원 춘천에 건립된다.강원도는 춘천시 신북읍 도 동물위생시험소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천220㎡ 규모의 ASF 전용 정밀검사시설을 신축한다고 7일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확보한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지난해 10월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전용 정밀검사시설까지 갖추게 된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정밀진단 기관으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철거를 위한 비상대책위(이하 월정리비대위)는 7일 제주시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동부하수처리장의 즉각적인 철거와 원상회복을 요구했다.'월정리비대위는 "월정리 용천동굴 등은 유네스코 세게자연유산에 등재된 천연기념물임에도 동굴 바로 위와 옆에 동부하수처리장이 세워져 있다"며 "이는 문화재보호법의 취지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세계자연유산을 훼손하는 국가권력에 의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월정리비대위는 이어 "1996년 당처물동굴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음에도
역대급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주들이 동요하면서, 대주주와 이사들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은 2019년부터 미등기 임원으로 있어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지난해에만 5억원의 보수를 받아 갔다.최 회장은 또 지난달 23일 공시 기준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294만3천718주(20.6%) 중 175만8천708주(12.3%)를 담보로 증권사들로부터 1천100억원을 대출받았다.사별 담보대출 규모는 한국증권금융이 250억원으로 가장 많고
JTBC 드라마 '설강화'에 기숙사 여대생으로 출연한 배우 김미수가 3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김미수 배우가 5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들이 너무 가슴 아파하는 상황으로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고인은 영화 '립스틱 레볼루션'(2018)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메모리즈'(2019), '경미의 세계'(2019), 드라마 '루왁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방과학원은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이날 시험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방송은 "미사일은 발사 후 분리되어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비행구간에서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하여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하였다"고 설명했다.북한은 지난해 9월 28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처음으로
세종시에 홀로 사는 A(53)씨는 24살 아들이 있지만, 연락을 안 하고 떨어져 생활한 지 오래다. A씨는 간과 신장 등이 좋지 않은 만성질환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생계가 막막한 나머지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했다. '불행 중 다행'인지 아들이 일자리를 갖기 전이어서 정부에서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주거급여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그런데 2년 전 아들이 취업하면서 주거급여만 남고 생계·의료급여가 끊겼다. 아들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 정한 '부양의무자'에 해당하기 때문이었다.1촌의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가 살아 있고 일정한 소득과 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후보에 오른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 시상식이 연기됐다.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5일(현지시간) 제64회 시상식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31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옛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제64회 시상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일단 취소했고 새로운 일정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그래미 시상식은 지난해에도 코로나 대유행 사태로 1월 31일에서 3월 14일로 연기됐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단기필마를 선언하며 선대위 해체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엔 여전히 냉기가 돌고 있다.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윤 후보가 이 대표와의 불협화음을 수습하지 못하면서 완전한 '원팀' 대선 레이스도 멀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앞서 이날 한 때는 윤 후보와 이 대표간 관계 개선에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이 대표가 윤 후보의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윤 후보 측은 이 대표와 신뢰 관계가 두터운 권영세 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 겸 신임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스파크가 일어나고 유리창도 깨져 대형 사고가 난 줄 알았어요."아찔했던 상황을 5일 낮 충북 영동에서 탈선한 KTX-산천 제23 열차에 탑승했던 김모(29) 씨는 이같이 전했다.당시에 KTX는 서울에서 부산역으로 가던 이 열차의 객차 1량(4호차)이 영동터널 부근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열차로 떨어졌고, 이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김씨는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게 느껴졌고 (열차의) 양옆 유리창이 깨졌다"며 "터널 벽면과 열차가 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해 첫 미사에서 여성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교황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자 '제55차 세계 평화의 날'인 1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신년 미사를 집전했다.교황은 올해 첫 강론의 주제를 여성으로 잡았다.교황은 "새해는 하느님의 거룩한 어머니의 징표로 시작한다"며 "어머니와 여성은 착취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명을 얻기 위해 세상을 본다"고 말했다.여성은 난관과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평화를 고취할 방법을 알고 있으며, 여러 삶의 실타래를 하나로 묶어냄으로써 문제를 부활과 성장의 기회로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세인트조지 대성당에서 고(故) 데즈먼드 투투 명예 대주교의 장례식이 엄수됐다.성공회 신부 출신인 투투 대주교의 장례 미사는 타보 막고바 현 케이프타운 대주교의 집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아침부터 비를 흩뿌리던 날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맑아졌다. 많은 현지인에게 이는 '축복'으로 여겨졌다.장례식을 특별 공식 1급 국가 행사로 지정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직접 조사를 하고 남아공 국기를 부인 레아 투투 여사에게 전달했다.라마포사 대통령은 "
대선을 앞두고 '단골 메뉴'인 병역제도 개편 공약 경쟁이 본격화했다.군에 입대할 가용 현역 자원이 2030년대 초반부터 부족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후보는 모병제부터 병력 대체용 무인전투체계 구축까지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병역문제를 피부로 느낄 '이대남'(20대 남성)이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터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표심을 겨냥한 측면이 강해 보인다.그러나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안보 상황과 한 번 바뀐 병역제도를 되돌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므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송곳 검증'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이날 발표된 다른 두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1·2위 순위를 바꿔가며 각각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돼 조사기관별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천10명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 36.6%, 윤 후보 27.7%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9%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섰다. 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26일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대학 교원에 지원하면서 경력과 수상 기록 등을 가짜로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12일만이다. 김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허위 이력 논란이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남편의 행보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전개되자 사과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젊은 여성들이 경기도 수원에서 일산까지 장거리 택시를 이용한 후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나 70대 택시 기사가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수원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72살 A씨는 지난달 1일 오후 4시께 수원 곡반정동에서 2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을 태우고 2시간가량을 달려 오후 6시께 일산 백마역에 도착했다.요금은 7만5천350원이 나왔다.그러나 여성들은 처음부터 요금을 낼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한명은 요금을 계산하기 전 택시 문을 열고 달아났고 다른 한명은 충전되지 않은 교통카드를 건네며 요금을 계산하는 척하다 바로 친구를
내년 3월 9일 치르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둔 23일 네거티브 전쟁이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다.과거 어느 대선에서나 예외 없이 폭로·비방전이 있었지만, 유독 이번 대선에서는 더 심하다는 평가가 많다.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불릴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모두 '사법 리스크'를 비롯,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신상 문제상 불안 요인을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진보와 보수 양단의 정치 유튜브 채널들이 인화력 높은 폭로성 주장을 쏟아내며 양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먹잇감을 제공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최근 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