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유니버설 발레단이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인 정을 아름다운 몸의 언어로 드라마틱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코리아 이모션”으로 무대에 올랐다. "코리아 이모션"은 “트리플 빌” 공연의 하나로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랜만에 선보인 신작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졌다.예술을 매개로 현대인의 억눌린 감정을 직관적으로 표출함으로써 공감과 위로 그리고 희망을 전하고자 한 유병헌 예술감독의 새로운 작품 “코리아 이모션”의 음악과 안무 모두 지극히 한국적이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이번 달 초 ‘돈키호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트리플 빌” 작품을 선보이며 숨 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인 “트리플 빌”은 유니버설발레단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을 포함하여 3개의 작품을 연속으로 만날 수 있는 무대였기에 3일간의 일정은 너무나 짧을 따름이다.이뤄지지 못한 연인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버터플라이 러버즈”는 ‘트리플 빌’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작품으로 중국 4대 민간설화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트리플 빌”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렸다. 3개의 개별 작품들이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작품은 서로 다른 뉘앙스지만 하나의 시퀀스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무대장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영상과 조명 디자인의 차별화로 리듬감을 부여했다.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인 “트리플 빌”에서 소개된 첫 번째 작품은 미로 같은 삶 속에서 자유를 추구하고 자아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번뇌와 희망을 그린 “파가니니 랩소디(Paganini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5명의 무용수와 5개의 짧은 작품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주는 작품 “Short Dances”가 MODAFE의 위상을 대표하는 가장 주목해야 할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MODAFE Choice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함께 했다.안성수 안무가는 이번 작품을 ‘춤과 의상의 재활용’이라 설명한다. 선율을 구분하고 분절로 나누고 연결해 하나하나의 작품을 새로이 만들었다. 의상은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참여했던 무대의 작품이나 패션쇼 의상을 대여하거나 지난 작품의 의상을 그대로 가져왔다.'운명적으로 치열하게 만들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작년 MODAFE2020 Spark Place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올해 신작 무대를 갖게 된 안무가 안현민의 작품 "용맹무쌍"은 태권도 띠를 이용한 움직임 동작으로 무대를 채워나가며 만들어진 씬들로 구성을 위한 구성이 아닌 움직임이 쌓여 만들어진 구성을 추구했다.가끔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막막할 때 오히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을 때 비로소 현명한 대답을 찾을 때가 많다.힘들 때는 힘을 빼는 것이 순리이지만, 오히려 힘을 더 주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힘이 빠지게 되더라.이렇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무한경쟁과 이기심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이 마음의 문을 닫고 자신만의 색을 잃은 채 굳어져 가는 차가운 마음을 표현한 작품 "Gray peace2"는 2019년에 초연된 작품을 조금 더 다듬어 올해 MODAFE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들의 새로운 물결 The New Wave로 관객들 앞에 다시 섰다.안무가 김수한은 무한경쟁인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를 갈취하고 당하는 관계에 익숙해져 굳어져 버린 마음에서 시멘트를 떠올렸고, gray peace, 휴머니즘, 평화를 연관시켰다. 시멘트가 굳어져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요즘 현대사회 속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이미지들로 인해서 혼란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 "이미지의 배반"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이미지의 배반’에서 시작되었다.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 믿지만, 그것이 사실일 수는 있어도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르네 마그리트는 흔한 파이프 그림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를 써 놓으며, 관적 사고방식을 깨기 위해 그림과 문장을 모순적으로 표현하며, 미술가가 대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 대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국립발레단의 다섯 작품이 MODAFE에서 선한 예술적 영향력을 펼치는 대한민국 무용의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Center Stage of Korea 프로그램으로 지난 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단 한 번의 공연으로 관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내며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다.첫 번째 작품 ”메멘토 모리: 길 위에서...“의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기억하다’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죽음이란 어떤 의미일까?'에서 시작된 작품은 한국 전통장례에서 영감을 받아 죽음의 간접경험을 통해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현시대에 점점 쓸모를 잃어가는 비효율적인 것들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이 우리가 하는 예술적 의미를 사회에 전달하는 방법이라 믿는 현대무용단 '시나브로가슴에'의 작품 "Energy"는 인간은 각자가 에너지와 힘을 가지고 있음을 무대 위 반복되는 움직임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인간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아 갈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에너지와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린 때때로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안무가 권혁은 인간 안에 있는 모든 에너지와 우리가 물리적으로 가지고 있는 힘이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바이러스에 신음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표준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세상 속에서 어떤 시작을 준비하고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모습을 담은 밀물현대무용단의 "Reboot: 출발점 위에 서다"가 MODAFE 공모 선정 안무가들의 무대 MODAFE Collection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함께 하였다.안무가 박관정은 세상은 "현재까지도 종식되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중병에 신음하고 있다. 그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과 업무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며 기존의 표준이 사라지고 있다.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지며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현재부터 2053년 미래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구성을 통해 영화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SF 장르를 연극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 “타임택시”가 오는 6월 26일 관악아트홀에서 무료로 관객들과 만난다.과거로 온 아들과 아버지의 좌충우돌 한바탕 소동을 그려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연극 “타임택시”는 2009년 대학로 소규모 극장에서 초연 후, 조금씩 열혈팬들의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성장해 온 유쾌한 작품이다. 공연계가 힘들었던 작년 한 해에도 전 회 매진되어 극단 식구들조차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 바뀌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팬데믹 현상으로 수면 위로 떠 오른 아동학대 문제를 직시하는 작품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공상집단 뚱딴지 대표가 작, 연출을 맡은 신작으로 오는 7월 5일부터 15일까지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베톤부르트에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작품은 전염병으로 인해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2020년에 학대를 받았던 아이들이 성인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스스로 깨어나오면 병아리, 남이 깨뜨리면 후라이, 즉 남이 깨뜨리기 전에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라는 계란 이론을 삶에 적용해 만든 작품 "Egg"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계란이든 닭이든 생명은 그 존재 자체로 소중하다고 말을 건넨다.닭이 먼저일까? 계란이 먼저일까? 화이트노이즈를 활용한 음악은 알에서 깨어나는 듯한 두 무용수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을 하게 만든다.안무가이자 무용수 신원민은 우린 그저 용감하게 발걸음을 떼기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천천히 굴러가던, 날개를 펄럭거리며 조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현실과 이상이라는 두 가지 경계선에서 파랑새를 찾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는 작품 “파랑새”가 웃음의 연속된 에너지와 파급효과를 이용하여 대중들과 소통하고 현대사회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유쾌한 웃음과 어우러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련의 작품들을 지향하는 무용단 블루댄스씨어터2의 움직임으로 무대에 펼쳐졌다.MODAFE의 지금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The New Wave 프로그램으로 지난 3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한 작품 "파랑새"는 파랑새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다.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정체성 불분명함을 정체성으로 하는 배우인지 작가인지 연출인지 모를 인간 오재균과 팔색조 매력의 명품배우 김정팔이 만났다. 그들의 만남으로 시작된 작품 “이유는 있다”는 오재균 연출이 김정팔 배우의 연극인생 30년을 기념하며 쓴 글에서 시작되었다.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 76에서 펼쳐진 연극 “이유는 있다”는 ‘자산어보’, ‘파이프라인’ 등의 영화와 KBS 드라마 ‘바람 피면 죽는다’에서 ‘배정식’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김정팔 배우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희곡작가이자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태초에 빛(light)이 생겨나면서부터 채워 나간 인간의 욕망을 집을 상징하는 ‘벽돌’로 표현하고 그 욕망을 비우는 명상의 수단인 춤을 통해 비움을 실천하는 의식같은 움직임 "Empty Project_After Light"가 MODAFE2021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모다페 무대에 오르는 모다페의 현재를 펼치는 MODAFE Collection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다.성과중심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에 끊임없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욕망을 다룬 한병철 작가의 책 ‘피로사회’에서 영감을 받아 2020년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유기물질과 합성물질의 혼합으로써 춤과 연관된 재료들을 다시 재창조하는 과정들로 춤을 추는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그리는 아트프로젝트보라와 이스라엘 안무가 샤하르 빈야미니(Shahar Binyamini)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무대는 21세기, 세계화, 디지털 시대의 춤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오래된 것과 새로움 사이에, 현실과 상상 사이에, 인간의 신체와 사이버 신체 사이같은 피조물의 경계선상에서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정체성, 테크놀로지, 자본주의, 민족주의 및 환경에 관한 질문들은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현대의 보편적인 한국 정서를 무예와 같은 호홉과 움직임으로 담아내어 한국적 감수성을 예민하면서도 친밀한 표현력으로 전달하는 작품 “人-조화와 불균형”은 2011년 폴란드 축제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표현 수단인 소리와 몸짓이 상호교감하는 것을 통해 끊임없이 서로 대립하면서도 조화되는 인간관계의 속성을 표현하고 있다.치열한 경쟁 끝에 모다페 무대에 오르는 모다페의 현재, 공모선정안무가들의 프로그램 MODAFE Collection으로 지난 2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선보인 브레시트댄스컴퍼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삶에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그 순간의 감정들을 신체를 통해 표현하는 작품 "대답없는 질문"이 한국 현대무용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MODAFE 'The New Wave'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함께 하였다.지난 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 피지컬 댄스의 움직임을 지향하며 신체분할의 움직임을 중점으로 신체컨택과 접촉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것이 특징인 무용단 프로젝트 넘버(Project. No)의 작품 “대답없는 질문”은 의자라는 오브제를 권력의 상징 또는 역할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사용하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상실을 마주한 인간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실의 상황을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행하며 그 흔적을 감추어 버리는 이야기, 안무가 정록이의 "소일거리"가 MODAFE에서 주목해야 할 신인안무가들을 소개하는 'The New Wave'프로그램에서 관객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지난 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 작품 “소일거리”는 심리학자 프로이트가 착안한 ‘포르트-다 놀이(for da)’에서 출발한다. 영유아기의 아이에게 엄마의 부재는 죽음과도 같은 것인데, 눈 앞에서 엄마의 모습이 사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