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예총회장이자 ‘꽃춤(花舞)’연작으로 유명한 이범헌 화백의 ‘꽃춤 2023’ 초대개인전이 4월 9일까지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열린다.화폭에서 색들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모두 손잡고 강강수월래 하는 형상을 연상시키기도 한다.이범헌 화백의 이번 전시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디멘션 갤러리에서 진행한 ‘꽃춤 II’개인전에 이어 작가의 다양한 작품의 원화 30점, 판화 20점과 함께 ‘Dokdo Korea’, ‘Peace Myanmar’등 NFT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가볍고 유동적인 나는 바람을 타고 궁금한곳 여기 저기를 둘러본다. 때론 녹아버리고 흐늘거려도 찬바람에 어느 순간 꽁꽁 얼어붙어 예쁜 꽃모양으로 빛날 때도 있다. 가끔은 화려한 소란스러움에 취해 나도 모르게 세상을 휘젓고 다니다가 이내 지쳐 바닥에 곤두박질 치기도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개의치 않는다. 시간이 흐르고 내가 저만치 멀어져 있을 때 나를 애타게 부르는 어떤 목소리를 듣는다. 나는 또 세상에 나갈 채비를 한다. 언제나처럼 맑고 수수한 옷차림을 하고….”풍경 같은 추상작업을 하는 이진희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뉴욕이 한창 확장되던 시기 스넵사진처럼 도시를 그려낸 ‘에드워드 호퍼’ 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4월 20일 부터 8월 20일까지 열린다. 뉴욕 휘트니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과 공동 기획한 전시다. 뉴욕 휘트니미술관은 에드워드 호퍼의 초기작, 대표작, 미발표작까지 3,000여 점을 소장한 최대 수장처다.평생 뉴욕에서 살았던 호퍼는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자신의 눈에 비친 뉴욕의 모습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뉴욕이 대도시로 변모해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조각은 근본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미학이다. 자름과 쌓음의 끝없는 반복, 증식과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교감을 되묻는다.”박석원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4월 16일까지 가나아트 보광에서 열린다. 작가는 서구 미니멀리즘 흐름속에서 자신만의 해법을 모색해 왔다. 한국 건축 문화의 축조술과 이음술에서 착안한 기하학적 절단과 통합을 통해 한국적인 재발견을 시도한 것이다. 박원석 작가는 “나의 조각은 한국 탑신을 발상으로 하여 현대조형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였다.”고 말한다.한국의 석탑에서 돌의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나의 캔버스는 유희의 장소이고 축제의 장이다.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을 유독 좋아하는 나는, 어린시절 마음껏 뛰어 놀았던 아름답고 즐거운 시간과 공간 속에서 기억의 파편들을 꺼내어 미술이라는 조형언어로 되새김하고 있다”유희적 본능에 충실한 강미림 작가의 개인전이 22~28일 갤러리41에서 열린다. 어린시절 색연필을 들고 도화지에 그렸던 ‘행복의 도형’들을 떠올리게 한다.“유희하는 것은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일종의 휴식이자 욕망의 충족, 소망의 실현이다.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종근당 예술지상 2023’ 선정작가로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작가가 뽑혔다. 선정작가에게는 3년 동안 매년 1,000만원씩 총 3,000만원 창작지원금이 제공되고 전시도 열어준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주)종근당과 (사)한국메세나협회,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가 공동으로 신예작가 발굴과 지원, 대안공간 운영 활성화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진행하는 프로젝트다.국동완 작가는 드로잉, 회화, 조각 등 다양한 형식과 매체를 활용해 작업한다. 작가는 개인의 사적 세계에 집중하면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집은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보금자리이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안식처이기도 하다. 그만큼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이웃과 더불어 사는 기본 단위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생활 보호와 집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우리는 집을 통해 사는 사람들의 속살과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공동체의 성격을 어름할 수 있다.주거공간으로서 집이 있는 풍경을 조형적으로 탐구하고 있는 김명식 작가의 개인전이 9일부터 24일까지 청작화랑에서 열린다.작가는 서울과 도쿄, 상하이, 마이애미, 뉴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후배 여성작가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80세 원문자 작가. 그는 요즘도 매일 쉬지않고 작업하며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하지만 여전히 소녀같은 감성으로 세상을 아름답고 신기하게 바라본다. 예술은 정말 순수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한국화의 길을 걸어 온 원문자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개인전이 3월 5일까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한지의 물성을 이용해 다양한 실험을 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지에 채색한 '사유공간' 연작을 선보인다.화려한 화조화부터 입체감 있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박서보 화백은 이렇게 담담히 밝혔다. 그것도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다. 마른 기침이 잦아 병원에 가신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평생 담배를 물고 살았다.그러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서야 끊었다. 내 나이 아흔둘, 당장 죽어도 장수했다는 소리를 들을 텐데 선물처럼 주어진 시간이라 생각한다. 작업에 전념하며 더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것이다. 요즘 많이 걸으며 운동하는 것은 더 오래 살기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그리기 위한 것이다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제13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로 출판 부문 김승구(43세) 작가, 전시 부문 기슬기( 39세) 작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문선희( 44세) 작가가 선정됐다.출판 부문에 선정된 김승구 작가는 ‘Better Days’ 작업을 통해 한국 사회 특유의 여가문화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있다. 특히 2010년대부터 한강변의 수영장과 눈썰매장 및 다양한 지역 축제 등에서 국내 여가문화의 특수성을 다루는 작업의 일관성과 집요한 탐구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전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기슬기 작가는 작업 역량이 탄탄하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디지털이라는 옷을 입혀 고전 명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이남 작가. 그는 존재하는 예술형식에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동서양의 고전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현대미술의 배타적 장벽을 허물고 관객을 새로운 공간, 새로운 대화의 장으로 안내한다.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전이 4월 16일까지 압구정동 엔버갤러리(NVIRGALLERY)에서 열린다.이번 개인전은 ‘조우(遭遇) : Encounter’라는 주제로 엔버갤러리와 이이남 스튜디오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건축가 김철호 작품전이 21일부터 28일까지 무늬와공간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몇 번인가 불사 창건 사업에 참여하면서 스님들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자연스레 불교 세계에 젖어들게 됐다. 사진으로 이를 형상화 했다.지난 수 년간 그가 참여한 전시들을 살펴보면 ‘기억.감각.사유 그리고 변주’, ‘초월적 풍경’, ‘감각의 일탈’, ‘경계를 넘어’ 등 다양하다. 그런데 서로 다른 주제인데도 불구하고 진리나 깨달음의 길과 묘하게 연결된다.“도(道)란 무엇일까. 변하는 道가 있는가?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가나아트가 창립 40주년 맞아 작품 수집의 궤적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박수근, 이중섭, 이인성,구본웅, 김환기, 나혜석, 정규, 함대정 등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의 작품을 비롯,안젤름 키퍼, 안토니 곰리, 미켈 바르셀로, 마크 퀸 등 첫 해외 진출 목적지인 유럽에서 수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3월19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개최한다.미술품을 사고파는 일을 연결하는 것이 화랑의 본령이지만 가나아트는 미술관 못지않게 열심히 ‘수집’에 집중해왔다. 화랑을 열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독일 신진 작가 함 게르데스(Harm GERDES)의 ‘ 파노라마’전이 4월 6일까지 서울신라호텔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서 열린다.작가는 '문(門)’이라는 모티프를 기반으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신비롭고 다채로운 세계를 선보인다. 작품들은 작가의 내면이 작동하는 방식을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파노라마처럼 폭넓은 시각으로 드러낸다. 화면 속 형태들은 추상적이지만 그 독특한 형태는 때때로 실재하는 것들을 암시하며, 내면의 심리적 부분과 외부의 물리적 현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여러 형태들이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23’이 3월2일 오후5시 서울코엑스 1층 B홀에서 개막한다. 3월 5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2011년부터 매해 열리는 조각 장르에 특화된 전시 행사다. 150여 개의 부스에 250여 명의 국내외의 조각가가 대거 참여한다.올해 전시주제는 ‘조각, 공간을 넘다’이다. 급속히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조각의 사회적 기능과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 해보자는 취지다. 전시는 4개의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오래된 미래’에선 조각에서 전통과 새로움에 대한 탐구, ‘미래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내가 건축이라는 것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내 그림이라는 운하를 통해서이다. 내 건축에 있어 어떤 장점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매일 그림을 그리는 나의 비밀스런 노력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20세기 새로운 건축의 장을 연 르코르뷔지에의 말이다. 건축가 김동주도 늘상 스케츠북을 들고 다닌다. 만나는 이들도 화가나 조각가들이 많다. 지정연 작가도 그 중의 한사람이다. 8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리는 지정연 작가의 개인전은 아예 기획까지 맡았다.“건축가나 작가는 모두가 공간을 다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빼꼼히 열린 냉장고 안엔 식료품 대신 한 여인이 들어 앉아 쳐다보고 있고, 침대엔 정장 차림의 쌍둥이 같은 두 남성이 반듯이 누워있다. 황당한 설정이다. 어떤 맥락에서 바라봐야 할지 당황스럽게 만든다. 카라라 대리석으로 만든 천으로 덮은 시신들도 예외는 아니다. 교황이 운석에 맞아 쓰러져 있는 모습은 또 어떤가. 짓궂은 농담에 불과한 걸까, 아니면 권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일까.오는 7월 26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전시장 풍경이다. 이 시대 가장 논쟁적인 작가의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어린시절 어머니가 운영하던 부산 서면 의상실은 나의 감성의 모태가 됐다. 어머니 곁에서 실과 천을 가지고 놀던 놀이가 지금의 화폭으로 변신을 한 것이다”3~25일 부산 맥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 강혜은 작가는 지난 10년간 ‘실놀이’를 해 왔다. 양털 실로 만든 양탄자의 뽀송뽀송한 촉감을 시각화 하고 있는 셈이다. 바로 어머니 품같은 포근함의 아우라다. 이를 위해 양털로 실을 만들 듯 물감에서 실을 뽑아 화폭에 직조를 한다. 팔레트의 유화 물감 덩어리를 손에 쥐고, 적정한 압력을 가하여 손가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평면과 입체를 화폭에 동시에 담아내는 손석 개인전이 2월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 ‘L’attente‘는 불어로 기다림, 기대감, 가능성의 의미를 포괄하는 단어다. 작가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관객에게 기대하는 감상 포인트다.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화면은 위치에 따라 그림의 색과 이미지가 변한다.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회화에 입체적 요소를 접목시켜 독특한 환영을 불러일으킨다. 시각과 촉각의 경계,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와해시켜 관람객이 작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우리문화와 예술에 관한 연구는 나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와 본질적으로 닿아있다. 오랜 기간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나와 다른 문화에 젖어있는 사람들과 접하면서 나와 그들의 차이와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나와 한국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나를 설명할 때 한국을 이야기하게 되고 한국을 소개할 때 나를 빗대어 이야기하게 된다. 나를 정의하는 것 안에 한국이 있다. 나는 자연스럽게 한국적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취향은 나를 정의해주어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다른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