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스페인의 유혹, 유니버설발레단의 희극 발레 '돈키호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 이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 공연 최초로 개막공연과 폐막공연 실황을 각각 온라인 유료 생중계했다. 코로나19에도 어렵게 극장을 찾은 관객들뿐 아니라 공연을 기다려왔지만 극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 모두가 ‘돈키호테’와 ‘키트리’와 ‘바질’을 만나볼 수 있었다.이번 공연에서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네 쌍의 ‘키트리와 바질’을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물건을 구매하고 탈 것을 타고 이동하고 기본적인 경제활동의 주체임에도 ‘경제’는 어려운 학문으로 나와는 별개의 세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의 경제활동은 당연한 것이라 여기지만, 최저임금, 보호관세 등의 정책에 대한 영향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다.‘지식인’을 위시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상당수는 대의민주주의와 시장자본주의 제도 각각의 본질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 이 두 가지 제도 모두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것이 아닐 뿐 아니라 권위주의적 통치를 거치며 왜곡된 형태로 전개되어 온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칠채를 노래·춤·연주 등을 통해 다각도로 변주함으로써 장단과 몸의 감각이 충돌하며 생기는 표현의 확장에 초첨을 맞춘 작품 "가무악칠채"는 전통 장단을 소재로 하지만 결코 무겁거나 난해하지 않은 흥겨운 무대로 MODAFE2021 'Center Stage of Korea'에 참여하여 관계자와 전공자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까지 모두 기립박수를 쉬지 않고 보낼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지난 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단 한번의 무대로 펼쳐진 작품 "가무악칠채"는 그동안 무용 작품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공간적인 배경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움직임 속에서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려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작품 '사이'가 MODAFE 2021 'The New Wave'로 지난 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객장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젊은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The New Wave' 시리즈는 한국의 현대무용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예술가들이 내뿜는 뜨거운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어떤 관계이든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지기 마련이다. 또 관계의 익숙함 속에서 빈틈을 인식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우리는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다양한 쇼트와 앵글로 만들어진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공연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검증된 흥행성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에서 느끼는 클로즈업을 통해 느끼던 미세한 감정변화와는 또 다른, 소설 속 상상 속의 세계가 무대 위 다른 세계로 발현되며 살아 숨쉬는 배우들의 연기가 전하는 무대는 또 다른 감동과 기대를 증폭시켜준다. 올 상반기 수많은 훌륭한 원작들이 다양한 장르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소설과 영화를 원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아니타와 데이비, 2명이 여백이 가득한 무대에서 펼치는 대화들로 채워진 작품 '빈센트 리버'가 120여 분의 시간을 찰나로 여겨지는 마법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 사진작가, 작사가, 공연 예술가인 동시에 라디오 드라마도 집필하며 다양한 매체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필립 리들리(Philip Ridley)가 희곡을 쓰고 직접 연기까지 보였던 연극 '빈센트 리버'가 신유청 연출이 이끄는 연극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 동성애 혐오와 혐오로 인한 범죄에 대한 고찰에 이르기까지 과감하게 화두를 던지고 있다.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199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으로 초연한 작품으로 3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남정호 안무가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국립현대무용단의 "빨래"를 지난 3월 말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보다 더 탄탄해지고 풍성해진 무대로 지난 27일 단 하루 MODAFE 2021 "Center Stage of Korea"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무더운 한여름 밤, 잠 못 이루는 여인들이 함께 모여 빨래를 한다. 남정호 예술감독의 대표 레퍼토리인 “빨래”는 동시대적 시각으로 여성의 노동과 연대감, 그리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MODAFE 2021의 ‘The New Wave’는 한국현대무용계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지금 주목해야 할 모다페의 젊은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할 만한 신인안무가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다.지난 2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 “Try Again, Fail Again”은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최악을 향하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죽음을 기다리는 인간의 살아있음을 담아내고자 접근한 작품이다. 어쩌면 계속해서 패배했던 삶, 충실한 패배가 우리의 영광이라는 듯이 최악을 향해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도망강이라 불렸던 두만강, 눈 덮인 강가 위 수많은 찍힌 발자국 중 누군가 밟으면 사라졌을, 어쩌면 뚫고 나올 수 없었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숨구멍"이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들의 열전 The New Wave로 지난 2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북한 이탈 주민이 두만강을 건너며 자신의 가족, 친구가 총에 맞아 쓰러져가도 뒤돌아보지 못하고 건너야만 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몸짓 언어로 전하는 작품 “숨구멍”은 땅바닥을 뚫어 숨구멍을 내는 씨앗과 새터민들을 닮았다 말한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한국현대무용의 젊은 물결들을 소개하는 The New Wave는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MODEUN COMPANY×Q Dance Company 안무가 김모든과 정규연, 고블린파티의 안무가 이경구와 이연주, 양승관 댄스 프로젝트 안무가 양승관, 모므로움직임연구소 안무가 안겸과 이가영, 안무가 정록이, PROJECT.NO 안무가 차종현, 블루댄스씨어터2 안무가 정유진, WM댄스프로젝트 안무가 신원민, 안무가 안현민, 리미트리스크루 안무가 김수한이 그들이다.‘Modeun compa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우리를 지배하는 생각을 스스로 조종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움직임 "별생각"이 지난 26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spark place 신인안무가들과 함께 내년 MODAFE 무대에 초대 받기 위한 경연의 장을 펼쳤다.인간은 하루종일 생각을 하며 지낸다. 수많은 고민 속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보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 생각들이 쌓이면서 나를 괴롭힌다. 안무가이자 무용수 김윤현은 주로 자신이 마주하는 개인적인 문제나 현상에 관심을 가지며 이를 무대 위에서 움직임으로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창작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중적 딜레마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Claim"이 차기 MODAFE를 향한 뜨거운 경합의 장 spark place에 참여하여 지난 5월 26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관객들 앞에 처음 선보였다.예술가를 바라는 인물은, 자신만의 내면적 고유성을 드러내고자 하면서도 그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주변사회나 문화가 제공하는 가치 및 평가 기준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이율배반적 존재이다.작품 "Claim"의 안무가이자 무용수 고일도는 무대위의 퍼포머들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다중적 갈등과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마치 우주 속을 유영하는 듯 몽환적인 작품 “백야”가 지난 5월 26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MODAFE 2021의 spark place에 참여하며 신인안무가들과 멋진 경연을 벌였다.안무가 정예림의 작품 “백야”는 현실이 아닌 듯 느껴지는 전자음악 속에서 완전히 힘을 뺀 움직임을 통해 마치 우주에 있는 듯한 차원을 표현하며 완전한 빛도 완전한 어둠도 없는 현실을 무대 위에 구현하였다.‘한밤의 태양’이라 불리는 백야(white night)는 밤에도 해가 지지 않기에, 그 기간 동안 하늘을 보며 낮과 밤을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작품 “지금 때리면 반칙”이 지난 5월 26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spark place 신인안무가들의 경연에 참여하며 MODAFE 2021에서 새로운 승리를 소망하는 시간을 가졌다.불온할지언정 순수함을 간직하며 타인의 시선에 잠식당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움직임으로 표현한 창작산실 공연 ‘변신’, 유도의 기술과 공격성을 움직임으로 표현한 pams choice ‘유도’ 등 개성 강한 무용공연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던 조현도 안무가는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운을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자신'은 복수가 될 수 없지만 '자신들'이라는 제목을 붙이며 시작된 흥미로운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 "자신들"이 지난 5월 25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Spark Place' 신인안무가 경연을 시작으로 MODAFE 2021의 시작을 알렸다.사람들은 자신에게서 드러나는 다양한 모습을 마주하며 혼란과 고민을 겪고 있지만 그 모든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 자신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겪으며 살아간다. '나' 속에 있는 수많은 자아들은 거문고 현이 튕겨지는 소리처럼 서로 대립하고 분리되며 꿈틀거린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안무가 이현진의 작품 "제너비스 신드롬"이 MODAFE 2021 'Spark place #1' 참여작으로 지난 25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관객들과 함께 우리 안의 갈등에 대해 고민을 나누었다. Spark Place 우승자에게는 내년 MODAFE 국내초청작으로 정식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에, 춤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안무가들이 꿈꾸는 무대가 되고 있다.작품 제노비스 신드롬(Genovese syndrome)은 타인이 많을수록 책임이 분산되어 결국 방관으로 이행되는 우리들의 심리를 그려낸 작품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인간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겪는 다양한 경험에 대한 심리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 “화려한 외출”이 지난 5월 26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spark place 프로그램의 신인 안무가들의 뜨거운 경연에 함께 하며 MODAFE 2021의 시작을 알렸다.비슷하고도 아주 다른 개성이 뚜렷한 3명이 모여 하고 싶은 춤을 추고자 고군분투하고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며 여러 무대를 여행 중인 현대무용단 ‘자유’의 세 친구가 모인 이번 작품 “화려한 외출”은 역동적이고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안무가 함초롬의 일기 같은 작품 “성숙”이 지난 5월 26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나약하면서 강인한 모습을 그리며 spark place 신인 안무가들의 날갯짓으로 제40회 국제무용제의 막을 열었다.세상과 자신을 구분을 짓는 경계로 등장하는 ‘옷장’은 마술가 임재헌의 작품으로 이번 작품 “성숙”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오브제이다. 옷장을 부수고 분해하는 것처럼 인간 또한 계속 꺾이고 재조립되는 움직임과 죽음을 의미하는 상징적 이미지들을 통해 안무가 함초롬은 “변화가 두려우면서도 자신을 스스로 죽일 줄 아는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불행이 순환하는 이상한 세계 속에 던져진 사람들이 일그러져 가는 이야기, 연국 “순환의 법칙”이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사유의 세계로 깊이 들어가는 시간을 선물하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안보윤 작가는 사회의 어두운 일면들을 능숙하게 소설화하며 의미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안보윤 작가는 현실의 사건과 사회의 문제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소설 속에 끌고 들어와 생에 드리운 구조적 폭력을 아프도록 생생하게, 때로는 기묘하게 몽환적으로 그려낸다. 원작 ‘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어두운 렌즈를 통해 밤을 그려내며 우리의 영혼을 사로잡는 작가’라 칭송받는 토마스 H.쿡의 소설이 이준우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붉은 낙엽”으로 관객들의 연이은 호평 속에 아쉬운 막을 내렸다.“붉은 낙엽”은 제42회 서울연극제 선정 작품으로 추리극과 심리극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매력을 한껏 살려 지난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을 선보였다.단풍이 짙게 물든 가을날, 균열이 생기지 않는 단단한 가정을 원했던 에릭과 그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설명하는 이준우 연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