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키는일, 100년 민주정권 지키는 길"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자유한국당의원들의 5.18망언에 대한 규탄대회 종료선언이 23일 오후4시 광화문 세종대왕 옆에서 끝나자 긴 행렬이 다시금 청계광장으로 이동하면서 김경수구하기집회 준비현장 옆을 지나게 되었다.

이 행렬을 향해 파랑색의  '김경수는 무죄' 손핏켓을 들어 보이며 " 김경수구하기 마지막집회입니다,사법적폐심판 집회에 오세요" 라고 하는  계속된 목소리에 주목하고 관심갖는 시민들이 꽤 있었다.

5.18망언 규탄 행진에 이어 '김경수는 무죄'집회에 마련된 의자에서 지친 다리를 쉬며 하루를 '집회참여'로 깨어있는시민의 본분을 다한다.

준비하는 이들에 비하면 일도 아니라고 하면서 말이다

김경수지키기 마지막집회에 '안고독방' 카카오톡 댠톡방 김경수지킴이들의 '안고독한 경수'방제로 만든 깃발이 등장했다. 우측은 '문파!문재인의사람들'단톡방 &커뮤니티 깃발/사진 김은경기자

"김경수 지키는일, 100년 민주정권 지키는 길"

"이제는 김경수 공수처 설치"

"5.18 망언규탄, 김경수지키기는 다른게 아니라 하나의 가치 "

김경수지키기 집회 직전에는 5.18망언 규탄대회 행진이 이어졌으나 집회시작후에는 곧바로 대한애국당의 집회행진이 이어졌다.대한애국당 조원진대표가 행진차에 등장해서 집회 도중 시선을 끌었다. /사진 김은경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일주일 만에 다시 한 번 김경수 경남지사의 무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달 30일 법정 구속된 후 열린 네 번째 대규모 집회에서였다.

2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는 <김경수와 함께 장미로드>가 주관하고 <사법농단세력 규탄 국민연대>가 주최한 '김경수 지키기 범국민 홍보 문화제'가 열렸다.

연단에 오른 김종민의원은 차분하면서도 분노에 찬 연설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책위원회 법률지원 분과위원 김종민 의원은 "국민들은 드루킹이 김경수의 지시를 받고 킹크랩이라는 기계를 만들어 가지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도와서 승부를 조작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킹크랩이라는 기계를 자기(드루킹)가 개발해서 뭘 했다고 하는데 판결문에는 사용됐다는 증거가 없다. 김경수는 우리 지지자들이 선플운동을 해서 그 선플운동에 대해서 고마워했다. 드루킹은 킹크랩으로 조작을 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누구 말이 맞느냐"고 따져 물었다.

계속해서 "그런데 판사는 드루킹 손을 들어줬다. 그렇다면 2017년 대선에서 킹크랩이 사용됐어야 한다. 또 그 증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판결문에는 없다. 엉터리 판결문"이라고 주장했다.

전해철의원이 집회 초반에 등장해 참여자들의 많은 환회를 받았다. 전의원은 연초 성황리에 끝난 '문파라이브에이드'에 참석코자 했으나 당시 해외 일정으로 여의치 않아 불참한걸로 알려졌다. / 사진 김은경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책위원회 법률지원 분과장 전해철 국회의원은 "여러분의 수고에 감사하다. 우리가 믿었던 것 원하는 것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왔다"면서 "저희 대책위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1심 재판에 대해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심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권분립을 침해한다고 하지만 정당한 비판과 문제제기가 어떻게 사법권 독립을 침해하느냐. 그것은 옳지 않은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지난주 법률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1심 판결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했다"면서 "저희들이 얘기하는 것은 감정적인 것이 아니고 법률과 이론적으로 1심 판결이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사법권 독립을 침해하고 삼권분립을 침해 한다는 그런 프레임에는 우리가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번 판결의 문제점은 물증이 없다"면서 "진술에만 의존하는 그런 판결이었다. 저도 십 수 년 이상 법조인을 했지만 진술이 믿을 수 있는지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들은 법정에서 '보좌관에게 시연을 보여줬다' '돈을 받았다' '창문을 통해서 봤다'는 그런 진술들을 다 믿는 것은 법적으로 이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이 잘못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전 의원은 "문제가 있는 것은 법정구속이다. 드루킹의 의혹에 불과하고 당당하게 선출돼 경남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경수 지사를 법정 구속한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이론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옥중에 있는 김경수 지사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엊그제 김경수 지사를 특별 면회했다. 당당하고 의연했다. 훨씬 더 의연하게 2심을 준비하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얘기했다. 김경수 지사를 오랜 기간 봐 왔지만 의연했던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김경수 지사는 2심 법정에서 자신이 심리를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김해 신공항 문제로 자치단체장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고 또 다시 경남 도민의 이익과 이해가 갈리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또 "지금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문제와 관련 거제도의 조선소가 잘돼야 경남 경제가 살아나는데 그런 조선해양의 합병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면서 저한테 몇가지를 신신당부를 했다"면서 "이런 현실이 안타깝다. 잘 대응하겠다. 여러분의 헌신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표의원의 등장으로 집회분위기는 최고조가 되었다/ 사진 김은경기자

전의원 발언후  김진표의원이 '김진표! 김진표!' 환호속에 무대에 올라 발언을 이어갔다.

김경수지사가 어떤 사람인줄 아십니까! 여러분!

김지사를 지키기위해 오신 김경수지킴이 여러분 감사합니다.

"노무현대통령 인수위부터 16년간 제가 지켜본 김경수는 눈이 맑고 영혼이 맑은 그런 사람입니다 ! "

김진표의원은 손에 분홍장미를 꼭 쥔채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했다.  

김진표의원은 이렇게 운을 떼면서 이어 더 선거재판이 균형감각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하면서 격분한 가운데 발언을 이어나갔다.
"선거재판이 지켜야할 여러 금도가 있는데"라며 .."과연 박근혜를 당선시키기위해 이명박정권에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을 동원해 댓글여론 조작을 한것보다 사조직 드루킹을 (김지사가 공범이라고 증거도 없이 억지판결을 내린 판결)더 엄중히 다룬 이번 재판이 공정하냐"고 지적했다.

집회 1부 사회를 맡은 뉴비씨의 백광현(백총재)진행자는 김진표의원과 전해철의원을 한자리 무대에 올려 이야기를 나누었다. " 정치인보다 여러분이 더 중요하지만 이왕 오시게되면 환호하자구요" / 사진 김은경기자

한편 분홍장미가 김경수 지사의 상징처럼 된 것은 지난해 허익범 특검팀 조사 때 부터다. 당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던 김 지사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분홍장미를 준비해 포토라인에 서 있는 김 지사를 향해 던지기도 하고 나누면서였다.

왼편부터 집회 주관 김경수지킴이 '장미로드' , 집회주최 '민주당원들', 우측에 자칭 문파 랩퍼 '빅사이즈'(빅사이즈의 열정적 공연으로 참여자들은 콘서트를 온 듯 흥겨워했다)/사진 김은경기자

집회주최측은 다음 집회를 '공수처설치'로 이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지키는일에 공수처설치,사법적폐심판은 따로가는게 아니라는 하면서
공수처설치는 문재인대통령이 최근 '두렵다'라고 발언한것에 기인하는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경수지키기 집회는 마지막이 아닌 공수처설치 집중 집회로 이어갈 전망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