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정부가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을 유관순 열사를 국가유공자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에 추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가를 예우하는 국가의 자세임을 강조했다.

유관순 열사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에 추서한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은 "유관순 열사가 3·1 독립운동의 표상으로 국민에게 각인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1등급 훈장 추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국무회의가 열리는 것에 대해 "기록에 따르면 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공공청사가 아닌 곳에서 국무회의를 여는 건 처음"이라며 "정부 최고 심의의결 기관인 국무회의를 백범 김구 선생과 독립투사, 임시정부 요인들의 높은 기상과 불굴의 의지가 실린 뜻 깊은 장소에서 하게 되니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시절인 2017년 제98주년 3.1절 '그날의 함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적통을 계승한 것"이라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인 2017년 3.1절에도 검정색 한복 두루마기 차림으로 직접 태극기를 들고 3.1 만세운동 퍼포먼스에 참여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적통을 계승한 것"이라며 일부 보수층 일각의 1987년 건국절 주장에 대응한 바 있다.

유관순 열사의 추서와 백범김구기념관 국무회의 개최는 문 정부의 친일청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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