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8일 7개월 간의 비상 체제를 끝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게 되면서 당권주자인 황교안 후보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가난한 고물상의 아들이었다. 가난했지만 대한민국 역사를 보며 꿈을 키웠고 자유의 가치로부터 저의 열정을 깨웠다"며 "그것은 오늘의 황교안을 만든 소프트파워다. 지금 대한민국에 소프트파워가 실종됐다. 꿈도, 자유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극기 부대의 활동이나 황교안 후보의 탄핵관련 발언등 가운데 황 후보는 또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지만 꿈과 비전이 크고 높았던 대한민국,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대한민국은 끝내 세계가 존경하는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다"며 "그 힘은 명령과 강제력, 돈과 권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의 꿈, 자유, 희망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황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발적인 동의와 의지로부터 나왔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핵심은 국가 정책을 이념이라는 틀에 맞춰 억지춘향격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국가에서 정보를 통제하고 심지어 외모까지 규제한다는 발상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일갈했다.

입당한지 40여일 밖에 안된 황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없다. 오직 국가주의와 포퓰리즘만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며 "저는 우리 국민에게 꿈과 자유를 이야기할 것이다. 국민 속에서 국민의 삶과 가치를 함께 자유시장경제의 흡인력으로 대한민국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의원은 "우리당은 보수우파 정당인데 극우로 가는건 막아야 합니다"라고 한 가운데 전당대회 이후 상황도 결코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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