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이번 수행단에도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찾은 북한 대표단이 27일 오전 유명 관광지인 할롱베이를 찾았다.

현송월 (사진=SBS)

북미 간 문화·예술 교류 사업에 대한 논의가 가운데 특히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일행과 크루즈에 올라 사진을 찍는 모습이 베트남 언론에 포착됐다.

현송월 단장은 단원들과 함께 세계적인 휴양지인 할롱베이를 찾아 크루즈를 타고 일대를 둘러봤다. 현송월 단장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인 다른 대표단 일행들과 달리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을 향해 포즈를 취해주는가 하면 현송월 단장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서로 찍은 사진을 확인하며 웃는 모습이 촬영됐다. 특히 현송월 단장은 베트남 언론을 위해 직접 자연스런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단원들과 찍은 사진을 함께 확인하며 담소를 나누기도 북한 대표단은 이날 할롱베이가 속한 꽝닌성의 응우옌 반 독 당서기와 응우옌 득 롱 인민위원장의 환영 속에 유람선에 올라 할롱베이를 둘러본 뒤 선상에서 오찬을 즐겼다.

지난 23일 김정은 위원장과 수행단이 평양역을 출발할 때부터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현송월 단장이 북한 대표단에 포함되면서 북·미 간 문화·예술 교류 사업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용열차가 중국 난닝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에도 현 단장의 모습이 포착, 북측 대표단의 이번 사찰이 김정은의 방문에 앞선 '사전 답사' 차원인지,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과 별개의 시찰 일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할롱베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64년에 방문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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