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5일 오전 남대문 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성장이론으로 구체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며 시장이 교란됐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특히 황 대표는 "정부가 개입해서 시장을 살린다면서 거꾸로 시장을 죽이고 있다고 정부가 뭘 위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검증되지 않는 성장이론을 가지고 와서 구체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근로 시간도 좌지우지하고 임금도 더 받아라, 덜 받아라하며 시장이 교란됐다"라며 "정말 시장이 어려운 게 드러난 것"이라고 밀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또 "정부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박수치고 응원해야겠지만 명백히 잘못하고 있는데 안 고치는 것 같다"며 "속이 상한다. 서민 경제가 살고 경제가 튼튼해지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황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조경태 최고위원, 김순례 최고위원, 신보라 최고위원 등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포함 지난달 27일 정당대회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함께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고충을 들었다

황 대표는 시장을 둘러본 뒤 위재를 위해 동행한 기자들에게 "곳곳에 문 닫은 가게들이 많고 문 연 가게들도 손님이 하루 종일 한명도 없는 점포도 있다고 한다"며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둘러봤다. 꼭 시장을 살리고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정말 처절한 노력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정말 가슴이 아팠다. 시장 상인들이 결국 어느 당을 좋아하는 문제가 아니라 먹고 사는 게 힘들어서 절규에 가까운 분노라고 본다"며 "경제 파탄 부분을 꼭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 임금을 많이 주기가 어려운데 일정한 액수를 줘야 한다고 하니 유지가 어렵다"면서 "경제가 망가지도록 하고 어떻게 국민에게 흥을 내라고 하냐"고 거듭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는 이날 남대문시장을 둘러본 뒤 의원총회를 마친 후 오후 5시20분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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