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대의원 정기총회 후 각 구군별 8개 지회 선봉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남구지역 시각장애인공동체의 인권옹호와 화합을 결의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남구지회 2019년 정기총회 및 어르신 쉼터 개소식에서 표창장 수여

좌로부터 진삼철 회원, 남구청 조재구 구청장, 수상자 김화연 회원, 남구지회 강학자 지회장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남구지회(지회장 강학자)는 5일 봉덕동 지회사무실에서 2019년 정기총회 및 어르신 쉼터 개소식을 시각장애인회원과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재룡) 및 남구청(구청장 조재구) 관련 단체 내빈을 모시고 개최했다.

먼저 남구청 복지지원과 김영호 계장의 사회로 2019년 정기총회를 진행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이날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남구지회 강학자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2019년 기해년 한해가 밝았다.” “우리 남구지회가 새해를 맞이하여 창립21주년이다.” “남구지회 2019년 정기총회 및 쉼터 개소식을 개최하여 기쁘다.” “남구지회 시각장애인공동체 화합과 단결 심신건강을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회를 보는 남구청 복지지원과 김영호 계장 / 사진 = 문해청 기자

강학자 지회장은 정기총회 안건으로 1안. 어르신 쉼터 운영을 위하여 쉼터 참가자 월 회비를 1만원으로 할 것 2안. 남구지회사무실, 쉼터를 찾아오는 회원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1인당 1천원을 후원할 것을 정기총회 참석한 회원에게 제안하며 동의를 구했고 이에 동의 재청으로 1안. 2안의 안건을 일괄타결로 결정했다.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김재룡 회장은 남구지회의 2019년 정기총회 축사에서 “시각장애인의 인권옹호와 인권지킴이 활동을 위하여 각 구군별 8개 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세심한 배려와 사랑으로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하여 더욱 장애인복지를 실현할 것을 바란다.” “남구지회의 발전을 위하여 시각장애인회원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며 새로운 출발을 통하여 도약하는 남구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다.”고 잔잔한 소회를 밝혔다.

정기총회 안건을 진행하는 강학자 지회장 / 사진 = 문해청 기자

한편 남구지회 2019년 정기총회를 찾은 남구청 조재구 구청장은 지난 2월8일 전국 자치단체장 청와대 방문을 통해 남구지역 개선을 호소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1990년대 남구주민이 20만에서 2019년 15만 인구로 전국 65개 자치단체 중 가장 고령화로 낙후된 꼴찌의 자치단체 남구의 발전을 위해서 건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조재구 구청장은 남구지역의 건강한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을 남구지역 도심에 주둔하는 캠프워크, 캠프헨리, 캠프조지 3개의 미군부대라고 주장했다. 지난 74년 동안 주둔했고 일제식민지부터 110년을 외국군대가 주둔한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좌로부터 남구지회 강학자 지회장 서구지회 김태자 지회장 북구지회 황춘희 지회장 / 사진 = 문해청 기자

조재구 구청장은 이런 문제 상황을 청와대 방문 때 건의로 “남구지역 주민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서 지금 당장 미군부대가 철수하지 않는다면 남구주민과 대구시민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4차선-8차선)라도 내어달라했다.“며 강력하게 청원했다고 청와대 방문을 다녀왔던 소신을 밝혔다.

이어서 조재구 구청장은 남구지회사무실 2층 어르신 쉼터를 순회점검하며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하여 계단 한쪽 안전봉을 추가 설치하더라도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복지지원과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담부하며 복지지원과 김영호 계장에게 지시했다.

다음은 장애인의 특성 중 시각장애인 관점에 대한 설명이다. 1. 이동권적 관점이다. 시각장애인들은 앞의 사물을 구분하기 힘들다. 시각적 손상으로 인해 당연한 결과이다. 가장 큰 영향은 아무래도 독립보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축사하는 김재룡 회장 / 사진 = 문해청 기자

청각과 촉각을 활용하여 흰지팡이 보행을 할 수 있지만, 집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크고 작은 변화가 항상 존재한다. 사람이 지나간다거나 차가 지나가는 것부터 큰 음악소리, 여러 장애물, 구불구불한 인도 등이 대표적이다.

흔히 활동보조를 동행하거나 장콜과 같은 차량서비스를 이용한다. 지하철 탑승의 경우에도 공익근무요원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안내견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다. 장애인 차별금지법(장차법)에 의하면 식당과 같은 곳은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인의 출입을 거부하지 못하는데 흔하게 거부한다.

좌로부터 달성군지회 이점래 지회장,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 서관수 관장, 대구광명학교동창회대구경북지부

우현화 회장 / 사진 = 문해청 기자

2. 웹접근성의 관점은 시각장애인도 컴퓨터를 사용한다. 어쩌면 비장애인보다 더 전문적으로 잘 다룰지도 모른다. 모두 화면을 읽어주는 음성프로그램의 덕분이다. 요즘은 센스리더, nvda, 조즈 등 프로그램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렇게 네이버 지식인이나 페이스북 등을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발전이 많이 되었다. 그러나 홈페이지 구조가 대체텍스트가 아닌 이미지텍스트라면 시각장애인은 전혀 이용을 할 수가 없다. 쉽게 말하면 홈페이지 메뉴를 사진으로 꾸미면 접근불가이다.

아직까지 이미지 문자인식 및 사이트의 음성프로그램과의 궁합이 잘 맞지 않다. 법으로도 준수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켜지지가 않는다.

축사하는 비영리단체 한다솜모꼬지(큰사랑모임) 신현구 회장 /사진 = 문해청 기자

3. 정보접근적 측면은 상당히 방대한 분야이다. 시각장애인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각종 정보를 얻어야한다. 정보라 하여 거창하지 않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 커플이 카페에 갔다.

메뉴를 주문해야한다. 그런데 메뉴판이 우리가 흔히 보는 글자로 된 메뉴판이다. 그럼 이 커플은 어떤 방법으로 주문할까? 직원에게 하나하나 불러달라고 부탁하는 수밖에 없다. 만약 점자메뉴판이라도 있다면 직접 메뉴를 보고 주문하겠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사소한 점이 부족하다.

위에 음료수 얘기도 마찬가지이다. 집에 혼자 있는 맹인이 여러 개의 음료수 캔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도 정보접근의 차별이라고 봐야겠다. 터치제품을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면 그것 역시 차별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음성지원이 되기에 차별로 보기는 힘들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회사가 수정하고 업데이트를 해주면 된다.

4. 사회적 인식의 관점은 가장 골치가 아프고 가장 변화하기 힘든 것이다. 이것만 변한다면 위에 내용들이 다 변한다. 비장애인의 인식이다. 흔히 장애인은 불쌍하다, 동정의 대상이다, 도와줘야 한다. 등 안타깝게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다. 정말 그런 분도 있다. 도움이 필요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그런 장애인도 있다.

그러나 과도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했던가? 소수의 사람을 보고 하나의 집단을 동일하게 보는 것은 큰 오산이다. 장애인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장애인이여도 그 능력치는 다르다. 같은 시각장애인이여도 누구는 보이는 사람(경증시각장애)처럼 누구는 독립보행을 잘하고 누구는 전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층 어르신 쉼터를 순회점검하는 남구청 조재구 구청장 / 사진 = 문해청 기자

같은 시각장애인이여도 누구는 인터넷을 너무 잘 활용해서 SNS에서 인맥을 형성하지만, 누구는 간단한 타자조차 제대로 치지 못한다. 이런 점은 비장애인도 마찬가지다. 누구는 운동을 잘하고 누구는 못하고, 누구는 시험에서 100점을 맞고, 누구는 평균 60점 당락 시험에서 떨어지고 하는 것이나 똑같다.

장애인 중에 때로는 장애를 이용해서 사람을 악용하는 장애인도 많다. 돈을 빌리고 갚지를 않는다던가, 보행을 핑계로 추행을 한다던가, 심각한 이기주의, 고집쟁이, 개인주의다. 그런 사람을 한 번 만나봐야 미디어는 거짓이고 허구란 생각이 들 것이다.

결국 저런 것이 다 편견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편견을 만든 집단은 비장애인이라고 본다. 제 지식인 활동의 목적 가운데 하나가 바람직한 시각장애인 인식개선과 편견의 망상에서 비장애인을 구출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보람은 크지만, 제발 이런 보람을 언젠가는 느끼지 않도록 진심으로 바란다.<네이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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