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A헤비급 한국 챔피언 딜로바르(32)선수와 타이틀매치 조인식 가져

[뉴스프리존=장효남 선임기자]우리나이로 60살을 넘긴 이효필(59) 격투기 선수가 한국킥복싱협회(KBA)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에 도전한다는 선언과 함께 6일 오후 서울 프리마 호텔에서 2019년 KBA헤비급 한국 챔피언 딜로바르(32)선수와 타이틀매치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주선 민주평화당 의원, 가수 이동준, 문성길 슈퍼플라이급 전 세계챔피언, 황충재 전 프로권투 선수, 황대웅 전 천하장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인식의 주인공인 이효필 선수는 1977년 서울시 신인대회 및 전국 신인왕전에서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국가 상비군으로 선발되었지만 사고로 인해 은퇴한 이후 1983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 2015년까지 15전 15승 15KO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인식에 참가해 축사를 하는 박주선 의원/사진=장효남 선임기자

이날 이효필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박주선 의원은 축사에서 “이효필 선수와는 30년 동안 막역한 인간적 관계를 갖고 있고 그를 아주 좋아 한다”면서 “젊은 사람도 어려운 격투기에 도전 한다는 데에 황제 같은 위엄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의원은 이 선수와 30년 전 해남지청 검사로 재직 당시 맺은 인연을 언급한 후 “체육인으로서의 불굴의 자세로 이번 타이틀 매치에서 승리를 또 하나 보태어 찌들어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타이틀 매치가 되었으면 한다”고 열망했다.

이에 대해 이효필 선수는 “사람은 100가지 잘나면 재미가 없다”면서 “저는 말을 잘 못한다. 얼굴이 빨개진다. 고민을 많이 했다. 최종적으로 지난 금요일 안하기로 마음먹은 후 지난 일요일 교회를 갔다가 담임 목사님의 설교에 힘을 얻어 여기서 좌절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해 다시 힘을 냈다”며 이번 경기를 출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9월 21일까지는 피나는 노력을 하겠으며 링 위에 올라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그동안 15번 전부 KO로 이겼다. 이제는 진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다. 한 번 정도 무너져도 괜찮겠지만, 이번에도 안 무너지면 사업가 이효필로서 그리고 봉사자 이효필로서 영원히 살겠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신정균 회장은 이번 타이틀전과 관련해 "이효필 선수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는 나이와 상관없이 평소 지속적인 관리와 자신감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며 강한 승부욕을 과시 했다"며 그간의 뒷말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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