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기중 기자] 내집마련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를 포기한 5포세대들의 ‘헬조선’이라니...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세상에서 말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이 폭등하던, 9월 19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규모별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중형(전용62.8~95.9㎡) 6억9798만원, 중대형(전용 95.9~135㎡ 미만) 9억9740만원을 기록했다.

젊은 신혼부부에 인기가 많은 25평형대 중형 아파트도 평당 2,800만원인 7억여원에 육박한 것이다. 이를 산술적 계산해보면 일반 샐러리맨들이 오직 저축만해서 20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니까 한푼의 소비없이 저축만해서 20년 월급이라면, 대다수 젊은이들은 '내집 마련의 꿈'을 접게된다. 여기에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를 포함한 5포세대의 자화상은 결국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겐 '헬조선'이 되는 것이다.

참 마음이 무거워진다. 과연 오늘의 기성세대가 아무리 부동산 ‘투자’도 하나의 비지니스라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래의 대한민국의 주역이며 내 자식들에게 '내집마련 20년'이란 이 고난의 무게를 던져주는 게 온당한 모습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강남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평당 8천만원, 송파구 장지동 한라비발디 평당 3천만원, 노원구 상계주공아파트 평당 2300만원...​

서울지역 아파트 평당 1천만원은 마냥 희망사항일까?

지난해 아파트값 급등 대책으로 정부의 9.13조치이후 6개월동안, 급등세를 꺽이고 하락세로 반전됐지만, 여전히 실질 수요층들에겐 천차만별 버거운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도 평당 2500만원을 넘어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올해 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평당 2508만원으로 전년 같은 달 보다 14.75%나 오른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이 정신(?)을 차릴 때가 되고도 남지 않았을까? 주택보급률 103%(2017년)를 넘어서고, 이미 지속화되는 저출산 고령화시대... 그리고 지방 수도권은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이 늙어가는 대한민국에 아직도 ‘내집마련 20년’이라니..미래 불현듯 다가올 수 밖에 없는 ‘탐욕의 재앙’이 보이지 않는걸까?

실제 내 편히 살 집 하나 있다면, 그것이 오르든 내리든 아무 상관이 없을텐데 말이다.

"서울 아파트 평당가격은 1천만원이면 적당하다"

누군가가 서울 아파트 평당가격으로 1천만원을 거론했다. 이는 다분히 현실을 모르는 희망사항일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적어도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해 ‘내집마련 10년의 꿈’은 만들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함께 사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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