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사회적 약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일자리에 내 마누라, 내 자식 입사시켜서 슬쩍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일자리 도둑질, 비정규직 눈물을 닦아주는 제대로 된 정규직화 하랬더니 자기 사람 자리만 챙기는 반칙 정규직화! 독버섯처럼 퍼진 채용비리와 고용세습을 제대로 뿌리뽑자는 것입니다. 감사원 감사 청구로 시간 끌면서 어물쩍 대충 넘어 가려고 해선 결코 안 됩니다. 국민의 관심사 국민의 박탈감입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 < 한 놈만 팬다 3화>에서 한 발언이다. 바른미래당은 15일 검찰이 김 의원 딸 특혜채용 혐의로 KT 전 임원을 구속한 것과 관련,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가 답"이라고 질타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박원순 시장에게 “과정은 공정했는가? 이것이 정의로운 결과인가?” 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김성태티브이

당시 ‘한놈만 팬다’라는 방송제목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한 말로 해석되며 큰 비난을 자초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빗나간 부정(父情)과 부정(不正)사이. 공정한 경쟁은 부정(否定)됐다. 권력을 악용한 취업 청탁은 ‘성실한 노력’을 조롱하는 악질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그는 <한놈만 팬다>에서 “서울시 산하 교통공사의 채용비리 고용세습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채용비리로 얼룩진 ‘서울가족공사’라는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노 코멘트하겠다',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고 했는가?"라고 김 의원의 종전 대응을 거론한 뒤, "이미 KT 전 전무가 구속됐다. 조카의 채용 청탁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발뺌 할 것을 발뺌하라!"고 힐난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청년들이 헬조선의 첫번째 원인으로 뽑는 것이 현대판 음서제라 할 수 있는 수시 학종과 특혜채용"이라며 "공평이 무너지면 나라의 근본이 무너진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수사가 무너진 사회도덕을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용시장의 또 다른 권력비리인 강원랜드 사건도 엄정하게 다루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권력을 악용한 다양한 청탁과 특혜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이해충돌방지법도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