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총기난사…최소 9명 사망 50명 부상[사진제공=BBC방송캡쳐]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 사원에서 15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BBC는 경찰이 크라이스트처치의 모든 학교들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격 사건은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에 위치한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현장 목격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모스크(사원)에 들어오는 것을 봤고 이후 29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목격자는 “갑자기 발생한 총격 발생으로 사람들의 비명과 울음소리가 크게 나고 있었지만, 누가 테러를 저질렀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며 “사람들이 사원 밖으로 뛰쳐나가고 부상을 당한 몇 명은 몸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현장은 매우 심각했으며, 정신이 없던 나는 차 뒤로 몸을 숨겼다. 총소리는 그 뒤로도 6분 정도 더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BBC는 총격 사건 직후 사람들은 모스크에서 달아났으며, 검은 옷의 남자가 구급차가 오기 전에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또한, 6명이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 실려 왔으며 이 중 2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총격 사건은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에 위치한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총격 당시 사원 안에는 약 300명의 신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는 “아직 구체적인 범인이나 사상자 명단이 확보되지 않았지만, 이 사건은 뉴질랜드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은 현재 경찰이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아 구금하고 있으며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니 뉴질랜드 내 어떠한 이슬람 사원에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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