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여당 선거제 개혁..청와대 어디 있는지 안 보인다"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정부여당은 선거제 개혁 협상 능력도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전국상설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오늘이 선거제도 개혁의 신속처리 시한"이라며 일갈했다.

여야 4당이 합의하면서 곧 추진될 것처럼 보였던 선거제 개편의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법안)에 정 대표는 또 "정부여당은 미세먼지 문제와 선거제 개혁에 대해 철학으로 무장을 했는지, 집행 능력이 있는지, 대통령 선거 때 약속한 공약이 머릿속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창문을 열 때마다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선거제 개혁에 가장 적극적이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어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은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자 당론이며 국정 개혁과제 중 중점과제"라며 "공수처와 검찰 개혁, 민생 법안까지 선거제 개혁과 함께 패스트트랙에 태워 몽땅 처리하려다 제동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대표는 "이런 국정능력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으로 5년이 흐른 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오늘이 선거제 개혁 패스트트랙 추진 마지막 날인데 고단한 국민의 삶을 위해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