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이 깊어 질 수록 생각의 차이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지난 3월 15일 전국의 해안가 시군을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토네이도를 연상하게 하는 강한 돌풍이 불면서 현대제철 당진공장 지붕 제철소 지붕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그 순간은 한 시민이 가진 휴대폰을 통해 찍혔다.

이렇듯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으로 참여한 예를 보면, 지난 1월 8일 오전 7시 35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탈선해 승객 1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직후 모습을 전한 것은 바로 한 시민의 손에 들려있던 휴대폰이 찍은 영상을 통해서였다.

지금까지는 이 같은 사건 사고 순간을 찍은 이미지나 동영상은 이를 사용하는 언론사가 <독자제공>이라는 바이라인으로 표기되고 정작 그 콘텐츠 권리자는 무료 또는 소정의 금액만 보상받을 수 있었다. 

다양한 취미, 시민 누구나 사진기자가 카메라 기자가 된다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은 물론 일러스트나 카드뉴스 또는 칼럼이나 기고, 시, 수필 등 각종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됐다. 오는 4월 1일 론칭하는 '시사포토뱅크'에서다.

시사포토뱅크 홈페이지 갈무리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모든 콘텐츠를 생산자가 사이트에 등록하고 유료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시사포토뱅크는 기존의 이미지 판매 사이트에 비해 시사성을 강조하면서 휴대폰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라는 데 특징이 있다. 즉, 휴대폰을 통해서도 고화질의 이미지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거의 모든 사람의 손에는 언제 어디서든 시사성이 있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취재 장비가 있는 셈이다.

또 앞으로 휴대폰 성능의 향상에 따라 전문 장비에 비해 그 퀄리티는 점점 좁혀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언론을 통해서 소개되는 특종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게 사진기자나 카메라 기자의 들만의 역할이 아닌, 바로 시민 누구나 손에 쥔 휴대폰으로 가능하다는 말에 다름 아닌 것. 시민 누구나 사진 기자가 되고 카메라 기자가 되는 것이다.

특히 생활 속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사건 사고를 찍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그 현장 옆에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민참여형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의 가치는 소중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렇게 확보된 이미지나 동영상의 그 가치를 제대로 보상받을 방법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시민참여형 플랫폼인 시사포토뱅크에서는 2,000여 언론매체 등과 연결되면서 이렇게 확보된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할 수 있게 한다.

또 사건 사고는 물론 일상에서 확보되는 다양한 이미지나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등록하면 이를 필요로 하는 2,000여 언론매체는 물론 출판사 등 다양한 수요처와 연결될 수 있게 한다.

시사포토뱅크는 이미지와 동영상은 물론 일러스트나 카드뉴스 여기에 더해 칼럼이나 기고,  시, 수필 등 텍스트 또한 등록할 수 있다.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콘텐츠는 어떤 것이든 등록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구매자에게 연결해 준다.

시사포토뱅크에서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취미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수익 창출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제는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취미 생활이 곧 수입과 연결되는 것이다.  

시사포토뱅크의 가장 큰 장점은 등록자가 가격을 책정한다는 데 있다. 콘텐츠 소유권자가 판매가를 정해 등록하면 되기 때문이다. 수익배분은 판매가 성사되면 판매가의 70%가 등록자에게 돌아간다. 5만 원 이상 적립되면 출금이 가능하며 개인소득세를 공제한 후 입금된다.  

한편 시사포토뱅크는 4월 1일 론칭을 기념해 이날부터 가입하는 선착순 1,000명에게 출금 시 1만 원을 받을 수 있는 10,0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10,000명 까지는 5,0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또한, 이들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별도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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