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 폐섬유화 등 치명적 건강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인 애경 '가습기메이트'에 노출된 반려동물이 죽거나 건강에 피해를 입은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2일,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8월부터 반려동물 피해 의심 사례를 조사한 결과, SK케미칼이 제작하고 애경산업이 판매한 살균제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한 가정 2곳에서 개와 고양이 8마리가 폐사하고, 고양이 5마리가 건강이 악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지난해 8월부터 살균제 피해자와 임상수의사, 환경노출조사원 등의 제보를 바탕으로 전국 대형 동물병원의 진료기록 분석과 보호자 환경노출조사를 실시해 19곳의 가정에서 49마리의 반려동물에 대한 의심 사례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애경 가습기메이트만을 사용했던 한 가정에서는 고양이 7마리가 숨졌고 사람 1명과 다른 고양이 5마리가 건강 피해를 입었다. 이 제품만 사용했던 또다른 가정에서는 개 1마리가 숨졌다고 한다. 특조위는 지난 2월 건강피해 고양이 5마리의 폐CT 영상 촬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사람에게서도 발견되는 폐섬유화와 천식 등의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습기메이트는 옥시레킷벤키져의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제품이다.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와 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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