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내부 고발자의 고백…4월 1일 제작발표회 시작으로 19일부터 공연

양승태 사법농단 사태로 인한 충격이 대한민국을 아직도 휘감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극단 청산이 기획한 연극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가 오는 4월 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작 발표회를 연다.

연극은 국내 재임용 탈락 1호 판사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대학 교수로 재작하다 31년 만에 변호사로 돌아왔다)의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극단은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는 부패로 얼룩진 법조계에서 ‘사법부의 정풍’을 외친 저자의 고단한 생애에 주목했다”며 “법의 울타리 안에서 사람이 지배당하는 사회 맞선 ‘현실 법정극’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박장렬 연출자는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 받고 소외시키지 않는 사회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다”며 “이번 공연이 신평 변호사가 이야기한 ‘공익제보자 지원위원회’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패를 저지른 판사에게 엄중한 형벌로 응대한 고대 페르시아 황제 ‘캄비세스 왕의 심판’ 일화로 출발한 극은 2018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법농단으로 마무리 된다.

시대의 돈키호테처럼 사법체계에 맞서고 피해자들의 편에 서는 구성은 잡음이 끊이질 않는 사회에 의도된 안도감과 잠깐의 시원함을 전달한다.

신성우 극본, 박장렬 연출로 사회극과 정극을 중심으로 활동한 신평 역의 맹봉학, 판사의 김용선을 비롯해 정종훈, 문창완, 김지은, 김진영, 최지환이 열연을 펼친다.

4월 1일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2019년 4월 19일부터 5월 19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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