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8명은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의원 절반 가량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정의당의 윤소하의원과                                                       더불어 민주당 김병관의원의 모습

특히 절반가량인 135명이 1억 원 이상 증가했고,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국회의원 2019년도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신고대상 289명(장관 등 제외) 의원 가운데 79.3%인 229명이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다. 2017년보다 2018년에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모두 149명으로 전체의 51.6%에 달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60명에 불과했다. 10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국회의원도 6명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회의원 289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3억 9천767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 규모별로는 10억∼20억원을 보유한 국회의원이 91명(31.5%)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맡은 가장 많은 자산가는 2천763억 6천306만원을 신고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의 재산은 전년보다 1천671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다음으로는 재산총액 2위는 한국당 김세연 의원으로 2017년보다 156억원 줄어든 966억 9천531만원이었고, 3위는 한국당 박덕흠 의원으로 약 8억원 늘어난 523억 1천467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민주당 박정 의원으로 22억 6천여만원이 늘어난 287억 8천385만원을 신고했다.

또한 국회 여야 지도부 중에서는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87억 3천97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자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3억 5천32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14억 3천317만원, 홍영표 원내대표는 10억 1천565만원을 신고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19억 8천378만원을 신고했고,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14억 8천392만원이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억 918만원, 윤소하 원내대표 3억원으로 여야 지도부 중 소유 재산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다 주택 보유자는 평화당 이용주 의원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등에 다세대 주택 등 18채 건물을 보유했다. 반면 이후삼 민주당 의원과 김한표 한국당 의원은 마이너스 자산을 기록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그 외 윤준호 민주당 의원(5,924만원)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7,359만원), 송기헌 민주당 의원(2억2,767만원)이 재산 순위 하위 5명에 속했다. 여야 지도부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43억 5,320만원)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각각 14억 3,317만원, 10억 1,565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억 8,378만원을 등록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황교안 한국당ㆍ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관 겸직과 퇴직, 구금 등으로 신고유예와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 의원 12명은 신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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