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3일 4.3 보궐선거와 관련,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측 인사가 기자를 매수하려고 시도했다는 녹취록이 공개 악재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전국적 관심 속에서 이루어지니까 만약에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상당히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날 박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동영상을 입수한 경로와 관련해 "경찰이 검찰 송치지휘에 대비해 나에게 준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의원 TBS뉴스공장의 갈무리

박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보선이) 투표율이 적지만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내년, 1년밖에 안 남았지 않나? 총선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각 정당에서는 집중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에게 해당 동영상을 제보한 경찰 고위 간부가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 경찰 수사가 불가능하니 국회 차원에서 다뤄줬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박 의원은 "만약에 한국당에서 2승을 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2패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이 될 것"이라며 "만약 자유한국당이 2패가 됐다면 큰일이 아니라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나 앞으로 대표, 대선 가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의원은 황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에 올라서며 1위를 차지한 데 대해선 "처음으로 21% 올라갔는데 제가 볼 때는, 저는 처음부터 그랬다. 황교안 대표가 순풍에 돛 달듯 갈 것이다. 그렇지만 30%까지는 올라갈 것"이라며 30%대 이상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13년 1월부터 6월 사이 동영상이 돌았고 한 언론사가 취재를 했을 만큼 이미 다 알려진 것"이었다며 "그 사실을 청와대만 몰랐을 리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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