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의 여인들' 포스터 /(제공=공연예술제작소 비상)

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공연예술제작소 비상과 성동문화재단 주관으로 한 연극 ‘궁전의 여인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연극 '궁전의 여인들'은 2019년 성동 연극day에서 세 번째로 공연된 작품이다.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은 비상(非常:예사롭지 않고 특별함)함으로 공연예술계 한 가운데로 비상(飛上:날아 오름)하여 비상(飛翔:공중을 날아다님)하고자 한다는 뜻을 담은 명칭에 걸맞게 끊임없는 열정으로 매년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왕성한 활동 중인 예술 단체이다.

2018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 프로그램의 선정작 이었던 공연으로, 2018년 초연 당시 전문가 심사로 이루어진 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규모의 관객 평가단으로 이루어진 서울연극인대상에서도 연기상과 무대디자인상의 2관왕을 차지하며 전문가와 관객 모두로 부터의 지지를 받아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은 연극이다.

따뜻한 목소리와 눈빛이 매력적인 배우 차유경 /ⓒ권애진

배우 차유경은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신인상, 한국여성연극협회 올빛상 등을 수상했었다. 그리고 연극 ‘궁전의 여인들’에서 우아하고 에너지 넘치는 차마담 역을 탁월하게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여 서울연극인대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한 임민 무대감독은 2008년 광주연극제 무대미술상, 2015 밀양여름공연연극축제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며 오래 전부터 꾸준하게 무대미술에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감독이다.

연극 ‘궁전의 여인들’은 서울 변두리의 ‘궁전다방’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손님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방’이라는 공간과 다방문화, 음악, 아날로그적 분위기는 약 20년 전 그 시절을 살아낸 세대에게는 진한 향수를, 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1999년을 배경으로 힘들게 살아가던 소시민의 삶을 담고 있는 ‘궁전의 여인들’은 세월이 흐르고 많은 것이 변했지만, 2018년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같은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공감 가는 인물들을 통해 ‘다른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문제’로 느끼도록 관객들에게 추억여행을 시켜주는 작품이다.

연극 ‘궁전의 여인들’은 서울연극제에서 ‘분홍나비 프로젝트’로 극작상을 수여하며 필력을 인정받은 작가 겸 연출가 정범철이 쓴 작품으로 매년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정근 연출가가 각색과 연출을 하였다. 

2018년 커튼콜 사진_배우 이상준, 조아라, 박미선, 정충구, 차유경, 김연지, 임주현, 이유선, 김홍근 /ⓒ권애진
따뜻한 성품의 다방주인 차마담 역 배우 차유경 / ⓒ권애진

차마담 역 차유경 배우, 김양 역 정여원 배우, 이양 역 허은 배우, 박양 역 김연지 배우, 흐양 역 조아라 배우, 여고생 역 서제니 배우가 출연하여 열연을 펼쳤으며, 건달 및 이등벽 역 김시윤 배우와 김홍근 배우, 생수통 및 병장 역 조인우 배우와 윤일식 배우가 번갈아 맡아 서로 다른 색채의 공연을 보여주었다. 

폭 넓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 정충구 /ⓒ권애진
전당포주인,폐병쟁이 그리고 DJ 역할까지 풍성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정충구 / ⓒ권애진

전당포주인 및 폐병쟁이 역을 맡은 정충구 배우는 극 중에서 DJ 역할을 하며 능청맞은 연기로 작품에 깨알 같은 재미들을 더해주면서 공연의 흐름을 자연스레 끌어갔다.

2019 성동문화재단 연극프로젝트 성동연극day는 성동 문화재단과 대학로 예술단체(아트리버, 극단비유,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극단 물맑고깊은)가 공동 기획으로 진행하는 연극프로젝트로 “대학로 연극을 내 집 앞으로”라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고양이라서 괜찮아(작/연출 정범철)’, ‘유츄프라카치아(작 김혜영/연출 이영수)’ 그리고 ‘궁전의 여인들’이 관객들과 함께 하였으며, 4월 13일부터 14일 이틀 동안 연극 ‘190326(연출/각색 황정원)’이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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