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총선을 약 1년 앞두고 정두언 전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내년 총선때 부산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 "조국으로서는 죽을 맛이겠죠. 사지(死地)로 가라니"라고 힐난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차출설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국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잘 모르겠는데요, 부산 상황이 여당한테 쉽지는 않아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에선 인사책임 논란을 비껴가면서 인지도 높은 친문 핵심을 진행자가 이에 '그분은 가기 싫으실까요'라고 묻자, 정 전 의원은 "그러겠죠, 당연히. 누가 가고 싶겠어요. 조국이 간들 그게 뒤집힐 것 같지는 않은데요"라며 "안 나갈 거라고 본다. 학교로 돌아간다고 본인이 여러 차례 얘기했기 때문에..."라며 불출마를 전망했다.

한편 일석이조를 노린 문 정권의 전략 아니냐는 시선을 빗대, 고립무원의 궁지에 몰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선 "대한민국에서 지금 바른미래당이 추석까지 10%까지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거예요. 손학규 대표 빼놓고"이라며 "물러나갈 때를 알아야죠. 지금 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죠. 제가 오죽 답답했으면 '은퇴도 능력이다'라는 말을 했겠어요. 은퇴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능력 있어야 하는 거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전의원은 과거 손 대표는 이런분이다라며 "국회의원 네 번에다가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 정치인이 할 수 있는 거 다 한 분이에요"라며 "그랬던 분이 멋있게 은퇴를 하든지 해야지 이렇게 추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되죠"라고 덧붙였다.

정 전의원은 계속해서 21대 총선이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기 귀국론이 나도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도 "안철수 씨가 복귀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안철수 씨는 지금 자기 한몸 건사하기도 힘들어요. 내년 총선에서 지금 본인이 지역구에서 당선되기도 힘든 형편이에요. 그런데 무슨 당을 건사해요?"라고 반문한 뒤, "그분도 이제 집으로 가셔야죠. 제가 볼 때는 이미 역할이 다 끝났어요"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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