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419혁명 59주년을 맞아 의미 등이 주목 받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2019년 4월 19일 오전 10시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민주주의!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거행한다.

지난 1960년 독재정권의 억압과 통제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419혁명의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식은 각계 대표,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시민, 학생 등 2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처 주관으로 진행된다. 1960년 4월19일 '4·19혁명'이 발발했다. 아시아 최초의 시민혁명이자 6·25 전쟁 휴전으로 일단락된 지 불과 7년 만에 일어난 성공한 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4월 19일은 4.19혁명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4.19혁명 희생자 영령을 추모하고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4월 19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1973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당시 명칭은 '4.19의거 기념일'이었으며 1994년 '4.19혁명 기념일'로 명칭이 변경됐다. 4.19혁명 기념일에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419혁명 59주년인 19일 광화문 중앙 광장에서 뜻 깊은 기념행사가 열린다. '4.19혁명 민주혁명 대행진 및 민주화, 산업화 융합 대축제'다. 또 제59주년을 맞은 4.19민주혁명 기념식은 오후 5시 대국민축제로 서울시청광장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민주주의 기념사업회

특히 올해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419혁명 유공자를 포상한다. 포상자 40명(부상자 4명·공로자 36명) 가운데 기념식장에서 5명이 건국포장을 받는다. 고(故) 권오돈·김윤식 선생은 아들이 대신 건국포장을 받고, 장길만(84)·박광수(76)·주섭일(83) 선생은 본인이 직접 받으며 1960년 419혁명 이후 정부 포상을 받은 사람은 모두 1천121명(희생자 186명·부상자 362명·공로자 573명)이다. 

또한, 이날 축제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주영·주승용 국회 부의장이 공동 대회장을 맡으며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참석한다. 70여 개 고교, 대학교 학생 및 외국인 등 1만여 명도 참여해 축제를 즐기게 된다. 419 세계4대민주혁명 대행진의 축제는 19일 낮 12시부터 진행되는 행사는 식전 행사와 기념식 및 개회식으로 구성되며 이후 2019인분 비빔밥 만들기와 K-팝, EDM 공연 등이 이어진다. 

59년전, 4.19혁명은 1960년 4월 19일 학생과 시민들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이다.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 선거에서 일어난 대규모 선거 부정행위(3.15부정선거)에 대한 반발로 일어났다. 이승만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후 개헌을 거듭하며 정권을 이어갔다. 1950년대 후반 이승만 정권의 독재 체제에 관한 불만이 커지자 이승만과 자유당은 정권 유지를 위해 제4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대적인 부정선거를 감행했다. 선거일인 1960년 3월 15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3.15부정선거에 항의하며 학생과 시민들이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발포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다수의 시민과 학생들이 감금됐다. 4월 11일 1차 발포 때 행방불명이었던 고등학생 김주열의 시체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으로 떠오르면서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됐다. 4월 1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고려대 학생들을 이승만 정권이 동원한 폭력배들이 구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4월 19일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일제히 궐기, 시가행진을 진행했으며 고등학생과 시민들이 합세하면서 인원이 급속히 늘어났다. 일부 시위대는 시경찰국과 내무부 등을 공격하기도 했으며 대통령 관저로 향하던 무리도 있었다. 경찰은 시위 진압 명목으로 시위대에 실탄을 발포했으며 그로 인해 186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6000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시위는 부정선거 규탄에서 독재정권 타도로 발전했다. 이승만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사태를 모면하려 했으나 4월 26일 하야하고 하와이로 망명했다. 4.19혁명 정신은 이후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졌으며 1987년 개정된 대한민국 헌법 전문(前文)에는 대한민국은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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