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제40회 서울연극제(예술감독 남명렬)가 오는 2019년 4월27일부터 6월2일까지 37일간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서울연극제는 1987년 '서울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40년 동안 꾸준히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연극축제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공식선정작 10편의 공연과 함께, 아르코예술극장 앞 포토존과 홍보부스 설치·운영하고,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읽기’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울연극제의 지난 4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마주보는 ‘학술제 &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선정작 10 <낙타상자(극공작소 마방진)> 5.26~6.1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낙타상자> 포스터 /(제공=서울연극협회)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고선웅 연출의 중국 희곡 시리즈 제2탄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동아연극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주요 연극상을 휩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고선웅 연출이 올 봄, 새로운 중국 희곡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다. 고선웅 연출은 그의 극단 극공작소 마방진과 의기투합해 넘볼 수 없는 합과 에너지로 오는 5월, <낙타상자>를 제40회 서울연극제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고선웅 연출 /(제공=서울연극협회)

묵직한 주제의 작품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고선웅 특유의 과감한 연출에 웅장하고 클래시컬한 음악, 감성적인 안무가 더해져 원작이 가진 감동과 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낙타상자>는 고선웅표 희극 속 비극의 절정을 보여준다.

낭독공연사진 /(제공=서울연극협회)

중국·미국 베스트셀러 1위 기록! 중국 근대 문학의 대표 작가 라오서 원작!

<낙타상자>는 중국 근대 문학사의 대표적인 휴머니스트 작가 라오서가 1937년 발간한 소설으로, 당시 그가 추구했던 창작 목표와 지향점이 가장 잘 드러난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45년 미국에서 《Rickshaw Boy》로 번역되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낙타상자>는 20세기 초 인력거꾼 상자의 인생 역정을 통해 당시 하층민들에 대한 구(舊)사회의 잔혹한 수탈과 참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고선웅 연출은 “하층민에게 삶은 언제나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삶을 비관하지 않는다. 우리로 하여금 그 다음을 생각하게 한다. 나는 이 작품을 돌파구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2019 제40회 서울연극제 포스터 /(제공=서울연극협회)

4월28일부터 5월30일까지 대학로 일대 및 서울 시내에서 프린지 19개 단체의 '서울창작공간 연극축제'로 탈극장ㆍ야외공연이 이뤄진다. 그리고 공식선정작 10개의 마지막공연을 끝으로 6월2일 오후5시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에서 시상식 및 축하공연으로 서울연극제는 폐막하고 내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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