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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에 지쳤다면…"어머니 집밥 함께 해요"
한마음 어머니 봉사회, 혼밥러 대상 집밥 봉사
  • 김현무 기자
  • 승인 2019.04.21 21:01
  • 수정 2019.04.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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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어머니 봉사회에서 진행하는 '혼밥할래? 집밥하자!'는 '행복터'에서 주관하는 마음온 심리 상담 카페에서 한 달에 두 번 실시하고 있다.

[뉴스프리존=김현무 기자] 밥이 그리운 혼밥러들에게 어머니 손맛을 담은 집밥을 선물해주는 봉사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서울 동대문구 연합봉사단체 '행복터' 소속 '한마음 어머니 봉사회'다.

이 단체가 집밥 봉사를 시작하게 된 데는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 현상이 계기가 됐다.

혼밥(혼자 밥 먹는다)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확산된 문화 중 하나다. 통계청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7년 562만 가구로 집계됐다. 2000년(222만 가구)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들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서울연구원이 최근 서울시에 제출한 '2018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로 생활하면서 가장 곤란한 점은 외로움(39.5%)이었다.

자취 1년 차 직장인 김예원(25·여) 씨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보다 혼자 밥을 먹는 게 에너지 소모도 적고 편하다고 하지만, 사실 그 뒤에는 외로움이 깔려있다"고 털어놨다.

'한마음 어머니 봉사회'는 1인 가구의 이 같은 어려움에 주목했다. 특히 혼밥러 대부분이 젊은 층이라는 데 관심을 모았다. 봉사자 대부분이 자녀를 타지에 두고 있는 어머니이기 때문.

한마음 어머니 봉사회에서 진행하는 '혼밥할래? 집밥하자!'는 '행복터'에서 주관하는 마음온 심리 상담 카페에서 한 달에 두 번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집밥동아리로 시작했다가 회원 다수의 뜻에 따라 봉사활동으로 변경했다. 각자 자신 있게 만들어온 집밥 요리를 한 데 모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체 안에 영양사와 조리사가 있어 영양 균형과 맛도 잡았다.

이들은 또 토크쇼, 레크리에이션 등도 함께 준비해 혼자 생활하는 참가자들끼리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9일 행사에 참석한 이수현(22·여)씨는 "학생 때부터 혼밥을 즐겨 했다. 주로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인스턴트를 먹었다"며 "평소에 돈이나 시간의 문제로 제대로 된 밥을 자주 먹지 못했는데, 여기서 다양하면서도 정성 담긴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마음 어머니 봉사회 송미숙(59·여) 부회장은 "우리 딸이 외국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맛있는 걸 먹을 때마다 우리 아이도 밥을 잘 챙겨 먹고 있을지 걱정되더라"며 "내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청년들에게 한 끼라도 엄마의 손길이 닿은 음식을 먹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을 향해 "아직 이 사회에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엄마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요즘 취업이 어려워서 청년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데 끝까지 용기 잃지 말아 달라. 청년들이 잘 돼야 우리나라가 밝아지지 않겠냐"고 응원했다.

한마음 어머니 봉사회에서 진행하는 '혼밥할래? 집밥하자!'는 '행복터'에서 주관하는 마음온 심리 상담 카페에서 한 달에 두 번 실시하고 있다.

김현무 기자  k1541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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