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소믈리에로서, 그리고 매장 운영자로서의 이야기

2019코리아티페스티벌 티 클래스에서 교육 중인 최유나 티 스타일리스트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2019코리아티페스티벌이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티 트렌드(Tea Trend) 클래스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근 커피 열풍이 카페 문화의 급성장을 가져온 가운데, 티에 대한 수요도 만만치 않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프랜차이즈 점포 못지않게 특이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카페 또한 증가 추세다.

행사를 마치고 일주일여 지나 다시금 컨디션을 회복하며 숨을 돌릴 때쯤 티 트렌드 클래스에서 만났던 최유나 티 스타일리스트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앨리스포레(Alice Foret)’ 카페에서 만나 행사장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앨리스포레는 아늑한 분위기 속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장 이름을 앨리스포레라 지은 이유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이 티 파티를 매우 좋아해요. 여기서 모티브를 따 숲을 뜻하는 프랑스어 ‘포레’와 이름을 합쳐 앨리스포레라 지었습니다. 

이번 코리아 티 페스티벌에서 교육 및 시연행사를 진행하면서 분위기 및 수강생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작년보다 업계관계자 분들께서 세미나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놀랐죠. 수강생 분들의 반응은 티를 이렇게 새롭게 해석할 수 있구나 하시면서 즐겁다고 하네요.

최근 티 트렌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올해 특히 티에 대해 많이 이슈가 되고 있다 느끼고 있어요. 차 전문 매장들도 점차 늘고 있고, 백화점 식품관에만 가더라도 음료시장에서 커피뿐만 아니라 밀크티 전문점도 줄을 서서 많이 드실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죠. 앞으로도 다양한 ‘티 베리에이션(Tea Variation)’ 전문점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저도 티 베리에이션 분야로 강의를 어느덧 5년정도 진행하고 있는데 해마다 발전하고 수강생 분들도 더욱 관심을 많이 가져 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티 트렌드는 무엇보다 티와 새로운 재료의 접목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매장에서 티와 새로운 재료를 접목해서 다양하게 메뉴개발을 하고 있죠. 티는 항상 건강키워드가 따라 붙는데요 건강도 잡고 맛도 잡는 티 베리에이션 음료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최유나 티 스타일리스트의 티 베리에이션 작품은 앞으로 티 업계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었다.

티 소믈리에(더 명확하게 이야기하면 티 스타일리스트)로서 교육할 때와 매장을 운영할 때와의 차이점은?
교육을 할 때는 사명감을 가지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오픈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특히 학교 같은 경우에는 직업을 티 소믈리에로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항상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창업하시려는 분들에게는 맞춤 컨설팅을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매장에서는 매장 오너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하는데, 아직은 저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요. 더 노력해야겠죠. 고객층은 저희 매장 같은 경우 연령대가 다양해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 위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티 베리에이션 음료의 경우 교육 레시피와 매장 레시피가 달라집니다. 교육은 이론에 충실하게 하되, 실제 수익을 올리려면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해야 하니까요.  

앞으로 티 업계에 대한 전망과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티 업계는 다양하게 더욱 더 다양한 형태로 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라별로 차 문화도 다르니까요. 기존 유럽스타일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가 유행이었다면, 앞으로도 동양의 차 문화가 더욱 현대식으로 재해석 되진 않을까 싶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차 전문 매장을 운영한다면 동양적인 감성을 가진 모던한 티 매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