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열린 "기초단체장 토크쇼" 성황리 성료

" 지방자치분권, 우리 삶을 바꾼다"

"분명히 물을 가르고 나갔는데 도로 합쳐져 버리는 물이 될까 참으로 두렵습니다. 법제도까지 확실히 개혁해야 합니다 "

무대뒤 스크린에"분명히 물을 가르고 나갔는데 도로 합쳐져 버리는 물이 될까 참으로 두렵습니다. 법제도까지 확실히 개혁해야 합니다 " 문재인대통령의 '두렵다'라는 발언의 의미를 무겁게 새기며 주제토론을 이었다. 좌측부터 오산 곽상욱시장 수원 염태영시장 화성 서철모시장 , 우측 끝에 진행을 맡은 뉴비씨의 백광현씨/ 사진 김은경기자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지난 19일 오후7시 수원시청역 인근에 있는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 문재인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이 날 문대통령 지지자들이 개최한 '문재인정부 성공을위한 기초단체장 라이브토크쇼'는 수원 염태영시장, 화성 서철모시장, 오산 곽상욱시장이 초대되어 전국 최초로 열린 지자체 단체장들의 토크쇼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오산 수원 화성 세 지역의 한글자씩을 딴 이름 '산수화, 상생의 대화'를 콘셉으로 잡은 만큼 이 날 격렬한 토크, 이변은 없었다.

"오산에는  비행장이 없습니다 "

 토크쇼를 시작하면서 산수화 각 세 지역의 기초단체장 시장들이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오산 곽상욱 시장 인사의 첫마디였다.  오산에는 비행장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고 군공항기지가 있는 수원과 화성의 두 시장은 군공항 기지(비행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사회자인 백광현씨가 진행하는 토크쇼 2시간 동안 아무도 비행장(군공항기지: 수원과 화성 두지역 간의 오랜 갈등의 문제)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수원과 화성이 첨예한 대립을 했던 군공항이전에  대한 질문과 아젠다는 어느 순간 사라졌다.

이 날 토크쇼의 주제가 "상생의 대화" 이고, 더 큰 틀은 "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한, 기초단체장 라이브 토크쇼" 이며 자치분권에 대한 생각과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이기에 수원과 화성 두지역간 첨예한 대립을 불렀던 군공항이전의 문제를 상기하지 않은듯 하다.  그런데 오산 곽상욱 시장의  첫마디는 사실상 산수화 세 지역의 시장이 모였을때 한번쯤 다룰 필요가 있는 주제다.
오산 곽시장이 자신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꺼낸 '오산에는 비행장이 없습니다' 이는 수원과 화성의 군공항이전의 주제가 이 날 토크쇼에 당연한 주제로 나올것을 전제한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정부는 도심지 군공항이전을 문정부 100대 과제로 삼았고 화성 서철모 시장은 화성 주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장이라는 명분으로 군공항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런데 화성시에서는 수원과 화성 두지역에 걸쳐있는 군공항기지가 마치 수원에 있는 혐오시설 군공항이 (국방부가 예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로 선정) 화성으로 오게되는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확히는 수원과 화성에 걸쳐있는 군공항의 명칭은 '10전투비행단'이다.

그런데 화성시 지역 신문을 살펴보면 거의 '수원군공항'이라고 적시하며 군공항이 화성으로 오는것을 반대한다는 컬럼이 주를 이루고있다.

토크쇼에서 기대했던 군공항이전에 대한 첨예한 갈등의 이야기는 이날 다뤄지지 않았으며 '상생'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는데 세 지역의 시장들이 그동안 어떻게 상생을 위한 협력을 해왔는지 어떻게 두손을 서로 맞잡아왔는지 대화가 주를 이루어 토크쇼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무대 뒤 스크린에 ' 내 삶을 바꾸는 지방자치분권' 글귀가 써 있다. / 사진 김은경기자

"작은 문재인들이 모였다"

문정부는 2018년 9.11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문대통령은 자치분권의 완성이 민주복지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초단체장들이 지방분권의 시대를 맞아 이를 잘 이해하고 주민과의 소통과 논의기구를 통해 주민의 복지를 구현해 나가면서 중앙과의 균형을 이루어 나가는데 역점을 둘때 민주복지국가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좌측) 오산 곽상욱시장, (중앙) 수원 염태영시장, (우측) 화성 서철모시장 /사진김은경기자

세 시장은 화성 서철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후보로 나왔을 당시에 서로의 손을 맞잡고  지방선거 승리의 다짐을 한 사진을 보면서 수원 오산 화성의 협력 관계에 대한 '보고'를 하기도 했다.

수원 염태영시장은 "이미 지난 2010년도 부터 수원 연화장 사용료 50프로 감면을 산수화 지역에 시행하면서  작은 부분부터 상생협력의 시도를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 세 시장은 민선7기 출범 할 때 '산수화 상생협력'을 할것을 약속하고 이를 실천했다.

산수화협약으로 수원시와 화성시가 동시에 각기 떠안은 문제 하수처리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화성시는 수원과의  군공항이전의 첨예한 갈등으로 인해 하수처리를 수원에 위탁해야 함에도 개별로 신설계획을 세웠고 수원시는 하수 신설을 통해 자체 하수처리를 해결해야 하나 물량부족으로 어려움에 부딪혔으나 화성시가 하수처리를 수원에 위탁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원시는 하수 시설 신설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산수화 협약'이 가져다 준 상생의 대화 덕이라는것을 토크쇼에서 다시 회자시켰다.

단, 산수화협약에 군공항이전 문제는 제외하고 별도로 다루기로 했다는것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토크쇼는 2시간 동안 쉬는 시간없이 뉴비씨 백광현씨의 유쾌한 진행으로 이야기가 쉼없이 이어졌다.

문재인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이들 단체장에게 궁금한것은 다름아닌 문재인정신과 가치를 얼마큼 이해하고 실천하는 단체장들이냐는 것이었다.

세 단체장은 이점에서 합격점이었다.
자치분권에 대해서도  문정부성공을 위한 중요한 부분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간의 상생협약도 시도한것이기 때문이다.

문대통령지지자들은 끝으로 문정부 공약1호인 공수처설치에 대한 세 시장의 생각을 들었다.

세 시장은 약속이나 한듯이 노무현정부때부터 야기된 공수처설치는 반드시 문재인정부때 이루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토크쇼에 자리한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국민의 명령이다! 공수처를 설치하라'라는 구호와 함께 모두 손핏켓을 들고 카드섹션을 하며 토크쇼는 성황리에 끝났다.

"국민의 명령이다! 공수처를 설치하라"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의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세 시장 모두 입을 모으고 토크쇼에 자리한 문대통령 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설치 카드섹션을 하였다 / 사진 김은경기자

토크쇼 축사로 영상메시지를 보내온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산수화 토크쇼를 축하하면서 사개특위를 마무리하면서 공수처설치가 미완이라며 아쉬움이라고 전하며 공수처설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수현 국회의장비서실장은 축사로 촛불혁명을 통해 문정부가 탄생하였으나 촛불의 완성은 아직 아니라고 하며 문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수원이 지역구인 김진표의원도 축사를 보내와 세 시장을 격려했으며 박광온,김영진,백혜련의원, 화성 지역구인 권칠승, 이원욱의원, 오산 지역구인 안민석의원이 축사 영상을 보내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