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내 건설업자 싸움에 함께 있었던 공무원, 제천시민 '실망'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시청 간부공무원이 건설업자들과 술을 마신다면? 건설업자와 공무원이 유착해 비리를 벌이는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네요."

건설업체 간 싸움 현장에 공무원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유착의혹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충북 제천 굴지의 두 건설업체 대표간 폭행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피해자로 알려진 A건설사 대표 장모(47)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경 제천시 하소동 한 식당에서 다른 일행과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들은 "이 과정에서 B건설사 대표 양모(53)씨가 들어와 A씨를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다"며 "이로 인해 A씨는 심한 부상을 입고 현재 시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보도한 상황이다.

이어 "이 현장에는 시청 간부 공무원과 공직자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건설업자들과 공무원이 일과를 마치고 저녁 식사 자리에 있었다는 것.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동석했다고 지목받는 해당 공무원에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를 두고 제천시민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각종 부정적인 이슈로 몸살을 앓는 제천시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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