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운영하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이번엔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난 15~16일 연말정산한 납세자들은 다시 신고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국세청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의 현금영수증 정산 시스템에서 오류가 생겨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연말정산을 한 납세자들이 현금영수증 정산 시 소득공제가 늘어나 환급을 더 받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의 정산 기준이 되는 2013년 현금영수증 연간 사용액 자료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은 탓이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사이트

 

 이번 전산오류로 2013년 자료 중 일부가 누락돼 증가분이 더 커지면서 소득공제를 더 받는 납세자들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납세자가 지난해 10월에 현금영수증 사용이 없다면 2013년 10월의 현금영수증 자료도 누락됐다는 설명이다.

 

국세청은 17일 이후 연말정산자들은 문제가 없으나 15~16일에 신고한 납세자들에게 “한차례 더 입력을 해 수정해야 한다”고 알리기로 했다. 이 때문에 납세자들은 두번이나 연말정산을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오류가 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연말정산이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15일과 16일 입력한 납세자들이 한번 더 연말정산을 해달라고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입력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말정산이 된 납세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추려 5월에 수정 안내문을 보내 수정 신고를 권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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