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성범죄·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 부인은 '안 의원이 자신과 최순실 씨가 가까운 사이라고 올린 글이 허위 사실인데다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안 의원을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그는 앞서 최씨와 자신(김 전 차관의 부인)이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알게 된 최순실 씨를 남편이 차관에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관천 전 경정을 고소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모른다로 읽고 잘 안다로 해석한다"며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일 것이라는 취지로 적었다. 또 "김학의는 육사 17기 부친 김○○ 중령이 박정희와 어떤 관계였는지 공개 해명하라!"고도 했다. 김 전 차관 부인과 최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박 전 경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2013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인사검증을 담당한 박 전 경정은 박근혜 정부가 성접대 동영상의 존재를 파악하고도 김 전 차관 임명을 강행한 배후로 최씨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고소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안 의원은 이달 3일 이 고소 사건을 다룬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악인이 의인을 고소를 해? 최소한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 한다. 꼬리가 발버둥치는 걸 보니 몸통이 드러나는 순간이 점점 다가오는 듯하다"고 썼다.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