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공’(空) 기독교 ‘경’(敬) 도교 ‘생명’(生命) 사상의 총화를 통해 인간의 근본적 삶의 문제 탐구로 종교는 우상을 버리고 신과 인간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좌로부터 사무처장 고경하 시인, 상임대표 정대호 시인, 김종태 회원, 이대윤 회원, 변화진 시인, 정지원 운영위원장, 김희자 시인, 정유선 운영위원 / 사진 = 문해청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이육사 대구기념사업회(상임대표 정대호)는 1일 계간 문예지 <사람의 문학> 도서출판 ‘사람’ 출판사에서 강사 정대호 시인을 모시고 ‘동서양 종교의 특징’을 주제로 인문학교실 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인문학교실 ‘동서양 종교의 특징’ 강좌 내용을 보면, 전 세계를 지배하는 종교는 샤머니즘이다. 샤머니즘은 신과 인간의 중간관계를 말한다. AD400년 전 무렵 기독교가 서구적 종교가 되었다. 기독교는 지배와 피지배의 합리성을 제공한다.

기독교와 이슬람은 비슷하다. 불교와 유교도 비슷하다. 기독교와 이슬람은 서양식 사고의 종교이고 불교, 이슬람교, 도교는 동양식 사고의 종교이다. 자연조건이 부족한 나라는 가부장적이고 자연조건이 풍부한 나라는 모계사회이다.

하와이 원주민은 키가 거구이다. 남자는 평균 240kg 이상 되고 여자는 미의 기준도 180kg 이상이 되어야 미인으로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인디언이나 하와이 원주민은 마약, 술에 빠져 살아 왔다.

하와이 마지막 여왕은 180kg 안돼서 미인에 속하지 못했고 바람성에 떨어져 죽었다. 사모아 여자는 출산경험이 많을수록 지참금을 많이 받는다. 여자가 아이를 많이 낳지 않으면 모계사회로 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아이를 많이 낳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모계사회로 갈 가능성이 많다. 고려시대까지는 대체로 모계사회였다.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지배계급은 부계사회이며 나머지는 모계사회이다.

성차별이 제일 심한 종교는 기독교와 이슬람이다. 샤머니즘의 기본은 천신숭배이다. 이스라엘도 아랍과의 전쟁을 신의 뜻으로 주장하고 있다. 모세가 출애굽해서 여호수아가 가나안으로 들어갈 때 한손에는 칼, 한손에는 성서를 들고 갔다. 이는 원주민(아랍, 아프리카)을 죽이는 것도 신의 뜻으로 합리화하는 식민사관이다.

도교는 무정부주의적 유토피아적 이상을 추구한다. 인류의 이상적 사회공동체는 5,000년 전 요순시대가 가장 이상적이다. 실제 요순시대는 평화로운 사회였을까? 요순시대는 법을 집행하는 집행관이 엄격했기 때문에 모든 공무원을 한 달, 1년에 한 번씩 평가를 했다. 부족국가로 구성된 시기에 중국은 태평성세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 시기가 바로 '요순시대'이다.

요(堯)임금은 나라이름을 당(唐)이라 하였으며, 순(舜)임금은 나라이름을 우(虞)라고 했다. 이 '요순시대'는 중국에서 이상적인 정치가 베풀어져 백성이 평화롭게 살았던 태평성세로, 중국 사람은 요임금과 순임금을 가장 이상적 군주로 숭앙하고 있다.

백성의 생활은 풍요롭고 여유로워 심지어는 군주의 존재까지도 잊고 격양가를 부르는 세상이었다. 정치는 가장 이상적 선양(禪讓)이라는 정권이양방식으로 다툼이 없었다. 선양은 당시 가장 도덕을 갖춘 사람을 임금으로 추대하는 방식으로, 후대의 혈연에 따라 왕위를 세습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요임금은 원래 허유(許由)가 어질고 덕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임금의 자리를 물려 주려고 하였다. 허유는 이 말을 듣고 기산으로 몸을 감추었다. 그래도 계속 요임금의 또 다른 요구가 계속되자 허유는 못들을 말을 들었다고 강물에 귀를 씻었다.

그의 한 친구는 한 술 더 떠서 더러운 귀를 씻은 물을 먹일 수 없다고 하며 말을 상류로 끌고 갔다는 고사가 전한다. 이는 바로 당시의 태평성세를 칭송하는 전설로 중국인의 이상적인 정치와 민생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고 있다.

결국 요임금은 순이라는 사람이 훌륭하다는 소문을 듣고 몇 가지 시험을 거친 후 임금의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이 시대를 요순시대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태평성세를 표현하는 대명사로 쓰이고 있다.<네이버 인용>

도교에서 말하는 이상 국가는 ‘무하하지’ 이다. 미래가 언젠가는 오는데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도교는 도달하지 않는 미래의 세상을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좌로보터 상임대표 정대호 시인, 김종태 회원, 이대윤 회원, 변화진 시인, 정지원 운영위원장 / 사진 = 문해청 기자

강원도에 사는 사람이 나무를 베러 갈 때는 항상 제물을 가지고 다닌다. 나무를 벨 때 마다 제사를 지내고 “나무를 베어서 미안하다.” “나무를 잘 쓰겠다고 말한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본다. 내가 볼 때나 상대방이 볼 때 합리적 상태로 타인을 배려하면 잔잔한 사랑이 피어난다.

얼마 전 스님이 기독교 영화를 찍었다. 모든 종교는 결국 다 만나게 된다. 여러 갈래의 종교가 결국은 하나의 길에서 모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신의 뜻으로 합리화 하지만 우상의 덧은 무서운 것이다. 우선 우리는 있는 그대로 스님, 신부, 목사 등은 세상의 다양한 상대의 종교를 인정해야 한다.

모든 종교는 모두 만나고 존중해야 한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준 십계명에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했다. 부처는 소유욕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며 집착을 버리라고 했다. 유교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이라고 했다. 불교의 ‘공’과 기독교의 ‘경’에 도달하는 것은 성실이고 공경이라 하며 담담하게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육사 대구기념사업회 인문학교실 ‘동서양 종교의 특징’ 강좌 참석자는 상임대표 정대호 시인, 공동대표 문해청 시인, 법무사 노상석 감사, 정지원 운영위원장, 사무처장 고경하 시인, 청포도문학동인 변화진 시인, 정유선 운영위원, 김종태 , 이대윤 회원, 김희자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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