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임금 시대로 화려한 역사・체험 여행

▲지난해 열린 제88회 춘향제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 모습(사진제공=남원시)

[뉴스프리존,전북=김필수 기자] 전북 남원시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인 제89회 춘향제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광한루원 일원에서 숙종 임금 시대로 화려한 역사・체험 여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춘향제는 광한루 600년을 맞아 ‘광한춘몽(廣寒春夢)-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전통문화・공연예술・놀이체험・부대 행사 등 4개 분야 24개 종목이 열린다.

올해 춘향제의 모토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퓨전과 대중공연의 강화이다. 전통 공연으로 춘향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퓨전음악, 실험예술, 컨템퍼러리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공연예술제의 영역을 확장한다. 대중공연도 늘려 젊은 층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축제 첫날인 8일에는 춘향제의 하이라이트인 춘향선발대회가 밤 7시30분부터 완월정 무대에서 열린다. 춘향선발대회에는 국내외에서 413명이 참가해 32명이 본선에 올라 춘향의 아름다움과 기량을 뽐낸다.

이에 앞서 남원예촌 무대에서는 ‘변사극 춘향전’(오후 2시~3시), ‘춘향전 주인공 찾기’(오후 4시~5시), 퓨전국악 ‘동서양의 음악에 빠지다’(오후 6시~7시)가 각각 열린다. 또, 승월교 무대에서는 남원시립농악단의 전통공연 ‘오마이 굿’(오후 5시~6시), 퓨전국악밴드 ‘LIVE The SEARCH’가 춘향전의 흥을 돋운다.

춘향제 개막공연 ‘춘몽(春夢)’ 은 9일 밤 7시 30분부터 완월정 무대에서 웅장한 무대를 연출한다. 개막공연은 신관사또생일잔치를 주제로 신관사또부임행차 행렬, 길놀이, 모듬북 공연 등이 이어진다.

또, 안숙선 명창, 저글링 팀브라더스, 비보이 라스트포원, D J김태준, 국립민속국악원, 남창동줄타기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개막공연 뒤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춘향골 하늘을 수놓는다. ‘춘향제 오페라 뮤지컬 갈라 콘서트’ (오후 4시~5시)와 ‘아마빌레 클래식 나들이’(오후 5시~6시)도 이날 남원예촌과 승월교 무대에 각각 오른다.

또, 판소리 기량을 겨루는 ‘춘향국악대전’(12일 오전 9시~오후 5시), 전통공연 ‘5色 춘향가’ (10일 오후 4시30~5시30분), 대중가수와 국악공연이 함께하는 ‘광한춘몽 콘서트’(10일 밤 8시~10시), 댄스파티인 ‘달빛춤판’(밤 10시~11시)이 각각 펼쳐진다.

일 년에 단 한번 개방하는 광한루각(보물 281호)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창을 만날 수 있는 ‘판소리 봄을 위해 서다’(11일 오후 2~3, 오후 3~4시)가 두 차례 마련된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춘향제 기간 내내 계속된다.

광한루원 정문에서는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관광객들을 위한 몽룡놀이터가 운영된다. 몽룡놀이터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복화술사가 펼치는 복화술쇼, 마술풍선쇼, 창작인형극, 길거리 퍼포먼스가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한루원에서 펼쳐지는 ‘춘향시대’에서는 사랑을 테마로 숙종 임금시대 생활상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사또의 일상을 해학적으로 풀어내어 관객과 함께 즐기는 ‘신관사또 봄나들이’와 춘향제의 역사와 전통에 신세대의 익살과 유머를 가미한 단막극 ‘코미디 춘향전’ 이 춘향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미션게임 ‘사랑의 주사위’도 광한루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으로 라디오 공개방송을 마련해 축제현장의 흥을 북돋우는 한편, 춘향제가 전파를 타고 전 국민에게 다가간다.

마지막 날 열리는 남원시민화합 춘향골한마당은 춘향제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밤 8시부터 사랑의 광장 무대에서 열리는 한마당에는 인기가수 장윤정, 김연자, 카밀라, 청하, 엔플라잉, 현진영, 성진우, 태하 등이 함께 축제분위기를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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