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

<죽도서핑다이어리> 티저포스터 /ⓒ사진=윤성진, 디자인=꽃피는봄이오면

[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양양 죽도에서 영화인, 서퍼, 죽도 주민들과 함께 출발한 ‘local cinema’ <죽도서핑다이어리>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에서 프리미어상영으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스틸사진_진심으로 서핑을 즐기고 있는 전혜빈 배우 /ⓒ윤성진
스틸사진_평소에도 서핑을 즐긴다는 정태우 배우 /ⓒ윤성진
스틸사진_현장에서 디렉팅 중인 이현승 감독 /ⓒ윤성진

<푸른소금>의 탐미적인 스타일리스트 이현승 감독이 오랜만에 연출한 극영화로 이번 영화에서는 화면의 미감을 추구하는 대신 화면의 활력을 담아냈다. 그 매개는 등장인물들이 몰두하고 있는 서핑이다. 영화의 활력은 실제 바다에서 벌어지는 파도와의 유희를 통해서도 나오지만, 서핑 전후에 인물들이 보여주는 삶에의 긍정적 기운을 통해서도 전달된다. 영화는 서핑 명소로 떠오른 죽도가 본래의 기운을 잃고 훼손돼 가는 상황 속에서 근심하는 서퍼들을 조명한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이현승 감독, 알렉스 로컬배우, 박호산 배우, 김비주 배우, SEAMAN 황병권 로컬배우, 전혜빈  배우, 정태우 배우, 오광록 배우 /ⓒ권애진

아재개그 가득한 마무리로 깨알웃음을 선사한 박호산 배우는 “죽도에 놀러갔다 촬영을 하게 되었다.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할 뿐이다. 서핑을 소재로 한 대한민국 최초의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었다.

중후한 목소리로 울림이 주는 따뜻한 말을 던지고 있는 오광록 배우는 “서핑은 인생이다”라며 바다와 서핑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말을 남겼다. 그리고 바다에 위로를 받고 서핑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전혜빈 배우는 영화를 통해 서핑을 처음 배웠지만 ‘로컬 배우’들이 큰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현재 양양 죽도에서 실제로 서핑을 사랑하고 즐기는 현지서퍼들이 배우들로 참여해 어색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실제로 서핑을 즐겨하는 정태우 배우는 현지에서 바로바로 어떤 것을 찍어보자는 감독님 제의에 따라 촬영을 했을 뿐이라며, “처음 극장에서 이렇게 영화로 보게 되어 신기하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활력 넘치는 바다 못지않은 생명력 넘치는 미소를 뽐내는 김비주 배우는 “(영화 찍을 때)목소리가 감기게 걸려 이상했다. 화면 속 내 모습이 너무 쑥스럽다”는 대답으로 관객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4년간 서핑을 즐겨왔으며 대회에서 수상도 한 바 있는 김비주 배우의 서핑장면은 서핑의 멋지고 아름다운 활기를 온 몸으로 느끼게 만든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수줍은 미소로 레드카펫을 걷고 있는 이현승 감독, 김비주 배우, 전혜빈 배우 /ⓒ권애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레드카펫을 멋지게 걷고 있는 정태우 배우, 박호산 배우 /ⓒ권애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레드카펫을 멋지게 걷고 있는 알렉스 로컬배우, 오광록 배우 /ⓒ권애진

죽도의 아름다운 파도 속에서 서핑을 꿈꾸게 만드는 영화 <죽도서핑다이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5월6일 오전 10시30분(GV) CGV전주고사7관, 5월9일 오후 7시30분 CGV전주고사4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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