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소영 기자] 걸그룹 출신 배우 한지성이 새벽에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운행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의문을 사고 있다.

남편의 용변이 급하다며 2차로에 차를 세웠다가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4시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그는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운 뒤 차 뒤쪽으로 향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은 걸그룹 비돌스의 맴버였던 '서이'. 그러나 '서이'는 최근 본명인 한지성으로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으로 활발히 움직여 서이보다 한지성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그런데, 의문은 왜 3차로나 갓길에 정차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네티즌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또한 2차로 차를 둔 채 차에서 내려 갑자기 운동을 하는 것도 의문이다. 

7일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김포결찰서에 따르면 한지성은 자신이 운전하는 벤츠 차량을 몰고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운행 중 용변이 급하다는 남편을 위해 편도 3차선 고속도로에서 2차선에 차를 세웠다.

이후 남편 A씨가 용변을 위해 조수석에서 내려 화단으로 이동했고, 한지성도 뒤따라 내린 후 벤츠 뒤편에 서 있다가 택시와 올란도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이에 경찰은 한지성을 친 택시기사(56)와 올란도 SUV차량 운전자(73)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두 사람은 현재 한지성을 차로 들이받은 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와 SUV차량 운전자는 경찰에서 "주행 중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 정차하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한편 용변이 급하다며 차에서 내렸다는 한지성의 남편 A씨는 "화장실이 급해 차를 세운 뒤 인근 화단에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경찰에서 진술했으나,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한지성은 향년 28세로 서경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한 뒤, 지난 2010년 4인조 걸그룹 비돌스의 멤버인 ‘서이’로 참여 싱글앨범 'Disco Town'을 발표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비돌스는 DJ DOC를 롤모델로 삼으며 활동하다, 2011년 싱글앨범 '겨울이야기'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한지성은 배우로 전향, 영화 '로봇, 소리' '달밤체조 2015'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드라마 '해피시스터즈' '상류사회' '사랑은 방울방울' 등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연극 뮤지컬 등 공연 무대에도 섰으며, 최근 개봉 영화 '원펀치'에도 단역으로 출연하는 등 상당히 왕성한 활동을 계속했다.

꾸준히 활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날아든 비보. 더구나 한지성은 결혼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신혼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들려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한지성의 사망과 관련해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어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는 등 의혹을 수사하고 있으며,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즉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그가 왜 차량 밖으로 나왔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남편 A씨가 한 씨와  부부싸움 내지는 다툼을 벌인 후 감정이 격해 지면서 차를 세우게 한 후 내렸고 또 이 과정에서 한지성 씨도 차에서 내렸다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편 또한 왜 차를 도로 한 가운데 세웠는지, 왜 위험한 고속도로에 내려 차 뒤쪽으로 걸어갔는지 모른다고 진술해 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에 달린 블랙박스는 음소거 설정으로 되어 있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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